[동아리편]
다음 학기에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지원한 제 친구는 오늘 면접을 보았지요.
" A 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뭐야 " " 가서 무슨 수업 듣고 싶어 "
" 좋아하는 미국 작가가 누구야 " 했다지요.
나의 기억을 더듬으세. 저는 해외경험 / 영어 공부법 / 지원동기 질문을 받았답니다.
아무튼 **지원동기는 자주 등장하는 질문인 것 같아요.
그때마다 많은 분들은 이렇게 답하시겠지요.
영어 실력을 쌓고 Club / organizations 에 가입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Club / Organization.
미국에 가거든 스쿠버다이빙 혹은 서핑 동아리에 꼭 들고 말겠다! 는
나의 꿈은 흑 안드로메다.
여러분은 목표하신 그 클럽, 꼭 들어가시길 바라며.
학교 클럽에 대해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두가지!
1) 홈페이지를 통해 마구 검색한다. 나의 스쿠버 다이빙 어디있니?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Student Life 같은 봉사 / Job / Club등이 올라와 있는 페이지를 찾습니다.
Club의 이름과 활동 내용 그리고 리더의 이메일 리스트가 뜹니다.
꼼꼼히 읽어보고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고민하지요.
댄스동아리부터 - 재즈동아리 / 공부동아리 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관심이 있으면 리더에게 직접 연락을 해야겠지요.
2) Club fest를 기다립니다.
학기가 시작되면 2 주 정도 내에 Club fest가 열립니다.
학교 내 모든 Club / Organization들이 부스를 열어 홍보를 하는 날이지요.
사탕도 주고 껌도 주고.......... 사탕먹고 우리 동아리 오라며 꼬시기 시작합니다.
각 부스마다 신청 종이와 펜을 두고 이름을 적게 만들지요.
관심이 있다며 이름을 적으면 그 다음주 쯤 이메일이 옵니다.
' 첫 모임의 날짜는 땡땡땡. 오세요. 우리 클럽 '
저는 사탕에 넘어가고........ 말빨에 넘어가고.............. 한 7개에 이름을 썼던걸로 기억.
정말 랜덤했지요. 자전거 클럽, 테니스 클럽 무슨 알 수 없는 선글라스 무리들까지.
정말 맘에 드는 클럽이다! 싶으면 첫 모임을 나가서
컨텍 인포를 주면 이제 나는 클럽 회원이 되는 것 이지요.
그럼 지금부터 몇몇 클럽을 살펴볼까요.
우선 자전거 클럽. 클럽 페스트때 이상한 패션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던 그들.
정말 그냥 자전거 아니고...... 자전거 + 개그에 관심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동아리 되겠습니다.
항상 재미난 이벤트들을 여는데, 이를 테면 커스튬 입고 자전거 타고 A 가기.
컨셉있게 자전거 타는 재미난 동아리 입니다.
자전거도 그냥 우리가 타는 (집 앞에 껌사러 가요) 자전거 아니구
쫄쫄이 제대로 입구 산으로 강으로 달려갑니다. (산으로 나무 뽑으러 가요) 자전거.
저는 그것도 모르고 (껌사러 자전거) 인줄 알고 들어갈 뻔 했답니다.
스포츠 동아리들도 당연히 있겠지요.
축구 / 농구 / 달리기 등등. 스포츠 팀의 경우 학기 시작까지 기다리지 않고
학기 전에 미리 선수들을 뽑아서 연습을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어느 축구열정이 불타는 독일 유학생은 미국에 오기도 전에
감독님께 이메일을 보내서 " 꼭 가겠오 " 하여
학기시작 전에 일찍 미국으로 날라와 연습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지요.
제 아파트가 이 필드 옆이었다 보니
매일 아침 달리기 하는 운동선수를 볼 수 있었다는.
Arden's Poker Club.
기존 클럽 외에도 " 나 이런 클럽 필요하다 " 싶은 사람은 언제든지 클럽을 만들 수 있답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학교에 제출하면 클럽이 등록 된다는.
저와 함께 학교로 온 중국에서 온 한 학생은
난 포커를 좋아하는데 왜 클럽이 없지 하며 클럽을 만들었답니다.
그것도 이름 걸고.
마구마구 회원수가 늘어서 3달쯤 지난 후에는 토너먼트도 하고
학교 곧곧에 큰 홍보 포스터들이. 그대의 리더십이 엄청 났더랬지요.
이 외에도 차를 좋아해서 차클럽을 만들었다 망한 학생도 있었고........
게임 동아리를 만들고자 노력중인 학생도 있었답니다....... 성공을 바라어요.
Taiko 동아리. 일본 북 동아리.
일본인은 두명인가 밖에 없는 일본 북 동아리는 매주 모여서 연습을 하는 스파르타.
학교에 크고 작은 행사에 항상 초대되어 공연을 한답니다.
연습하는 날 이외에도 동아리 사람들끼리 모여 일본 영화 / 만화도 보고
일본음식도 먹으러 다니고.
저는 타이코 회원인 친구가 억지로 끌고가서 한번 참가했었지요.
왠지 모를 이상한 분위기에......... 도망쳤음.
스쿠버 다이빙 / 서핑 동아리의 꿈이 날라간 후 제가 활동했던 동아리는 바로
PANGAEA - International student 와 American student 를 연결한다는 이 클럽.
회장님이 바로 저 분이십니다.
왼쪽에 저분 오바마............
오바마 닮아서 회장으로 뽑히셨구요. 말투도 오바마 같다는.
할로윈때는 따로 커스튬 안입으시고 그냥 오바마 얼굴에 양복입었는데 인기가 가장 좋았다는.
Pangaea 동아리에서는 icup이라고 하여 맨발로 축구 시합도 열었구요........
할로윈때는 호박파기 컨테스트도 열었답니다.
아무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여러 학생들을 알게 된 좋은 동아리였던 것 같아요.
아직도 스쿠버 다이빙의 꿈은 나의 마음속 깊숙히 흑.
암튼, 동아리를 통해 같은 취미의 친구들도 만날 수 있고 참 좋은 것 같아요.
교환학생,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에 동아리가 빠질 수 없지요.
제가 아는 한 친구는 동아리 5개에 소속되어 있었답니다.
동아리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많은 시간을 빼앗지 아니하기 때문에
알아서 잘 조절 한다면 5개도 큰 무리는 아닐 것도 같아요.
(나는 못합니다만)
또 동아리에 굳이 가입하지 않더라도
주변 친구들이 가입해 있는 동아리 행사에 가끔씩 놀러가는 것도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놓치지 말고 가입합시다. 동아리!
스쿠버다이빙.
흑......................... 실패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