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티의 지진으로 인해 인명, 재산 피해가 어마어마 하다죠?
정말 자연의 재앙 앞에선 인간은 어쩔 수 없는
미미한 존재인가봐요..
그리고 그 전 스리랑카 해일 사태....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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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大 HIT 허리케인 ‘카트리나’
<인공위성에서 바라본 카트리나; wikipedia 펌>
이번 내용은 제목에 쓰여져 있는 것과 같이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때는 2005년도 미국 온지 한 달 째 되던 8월 말,
맑았던 매일 매일 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폭우로...]
티비를 보니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 됐더군요.
그 때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없이 학교 생활을 하며 자~알 지내고 있었습니다.
비 = 불행의 징조....
홈스테이 가족들 역시 단순한 규모의 허리케인으로만 생각, 아니
마을 사람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비 오기 전 맑디 맑던 하늘과 집; 뒤에 뜰이 엄~청 넓어요!>
일단 티비에서 허리케인 경보가 들리면
제일 흥분하는 사람들은 역시, 학생들 이겠죠?
어느 나라를 가던 이 사실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내일 학교 가나 안가나”]
역시 저와 크리스탈, 디 모~두 흥분의 도가니에 풍~ 풍~
다음 날 역시 비가 왔고 티비에선 학교 수업 취소됐다는
자막이 뜨는군요!!!! Olleh~
[로컬 뉴스에서 자막 뜹니다, 예를 들어. School Cancled -> Raymond HS, Hinds HS.....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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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날 이후로부터 10일 동안 학교 못 갔습니다.......
간단 정리 하자면 -> 허리케인의 시작~ -> 앗싸! 학교 안간다 -> 어? 근데 이거 보통 허리케인이 아니다! 예감 -> 보통 이상이다... 경험중... -> 이건 재앙이다!!! -> 힘들다.... -> 지겹다ㅡ,.ㅡ -> 빨리 학교 가고 싶다.ㅜㅜ
저희 타운은 그나마 허리케인의 피해를 덜 입었습니다.
미시시피 남부 Coast지역과 루지애나, 특히 New Orleans지역 마을들은
말 그대로 바닷물 + 빗물에 휩쓸려 형채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피해가 심했습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되는 “카트리나 그 後, 봉사활동” 편에서...]
허리케인의 심각성이 심화되자 슬슬 생존자에게도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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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기 OUT! -> 네, 전기? 끊겼습니다... 심한 바람으로 인해 나무들이 쓰러지고 쓰러진 나무들은 전선을 끊고... 전기가 없으면 티비 시청은 불가! 이 때 Generator[제너레이터]를 이용합니다. Generator란 전기가 나갈 시 기름[휘발유]으로 작동시켜 전기를 공급합니다. 제너레이터 덕분에 저녁시간 뉴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약 1시간] 그 외에는 촛불 생활...
↓
<이것이 제너레이터; 크고 무거워요, 기억상 가격은 $300~500!;야후 이미지펌>
2) 물? -> 전기가 끊기니 물도 끊기는 것은 당연한 말! 물은 나옵니다. 다만 지하에 저장되어 있던 물이 정수가 안되어 나옵니다. 설마 물 부족이 올까 하는 생각들로 우리 가족들은 전~부 3일에 한번 꼴로 샤워를 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초이스 ㅜㅜ] 마시는 물은 일단 마트에 가서 최대한 사왔습니다.
<바람돌이 소닉 노노노!>
3) 음식! -> 처음 5~6일은 집에 있던 음식으로 충분히 생활했습니다.
[정신이 없어 뭘 먹었는지 기억조차 안 나네요... 이젠...]
그 후부터가 문제! 아줌마가 내린 결론은...
집 앞 5분 거리에 있는 SONIC[패스트푸드점]을 가기로 결정!
다행히도 패스트푸드점에선 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SONIC은 Drive-In의 대표(?) 주자였기에 음식을 사와 집에서 먹었습니다. [이 때 하루 2끼를 패스트푸드 x 4 = 총 8회 for 4 days,
제 인생 최대의 처묵처묵 햄버거 수난 이였습니다.
하지만 피해 입은 다른 지역 사람들에 비해
햄버거라도 먹을 수 있는 사실에 대해 ㄳㄳ]
<대략 이런 상황!; 발그림 죄송해요......>
4) GAS!!!! -> 미국, 이 거대한 땅덩이! 차타고 다녀야 하는 현실, 모두 아실겁니다.
차에는 기름이 필수! 기름 얻을려고 정말 사방팔방 다 돌아다녔습니다.
Plus, 제너레이터에 쓸 기름역시 필요!
[최대 1시간 떨어진 지역까지 출몰!] 기름있는 주유소를 발견하면 이미 대기하고 있던 차들,
정말 거짓말 안하고 200m는 늘어져 있습니다. [↑↑위 그림 참조↑↑]
기다리는 시간만해도 1시간 소요....
정말 GAS없으면 요즘 세상은 힘들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5) EXTRA -> *빨래 (당근 못했죠~ 다행히 가지고 있던 옷들이 많아서 안심..)
*취침 시간 (그냥 깜깜해 지면 “아~ 이때가 잘때구나~”하고 그냥 잤습니다.)
*더위 (8월의 미시시피... 찝니다.)
*사회생활 (맨날 보는 사람들만 봄.)
*쓰레기 (전 포스팅에 보여드렸던 큰 검정 쓰레기 봉투, 10봉투 정도는 기본 *^^*)
*학교 복학 후 아이들 수다 주제: “난 지난 10일동안 ~이거 이거 했다~ 넌?”
*길거리 청소 (허리케인 5일후부터 가능 -> 나뭇가지 줍는게 일!!!)
*한국 가족과의 통화 (처음 6일동안 통화 못함; 가족들 걱정치 게이지 참)
<사진들>
<바람에 의해 쓰러진 집>
<벽 무너지고 도로 날아감>
<멀쩡한 차, 배등 망가뜨리는 건 순식간>
<쓰러진 벽 잔해들>
-윗 사진들은 봉사활동 간 당시 찍은 사진, Mississippi Gulf Coast-
자세한 사진들은 다음편에 계속해서.
제가 살던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피해를 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이 힘들었는데
다른지역 분들의 마음고생은 정말 심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허리케인 후,
문명으로 돌아온 저는
다시 한 번 자연재해의 피해가 정말 무섭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요샌 지진, 해일 너무 무서워요!!! 신문기사 읽기로는
대한민국 역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죠...]
추가로 허리케인 발생 시 Tips를 몇 가지 쓰겠습니다.
1) 날카롭고 가벼워 떨어지기 쉬운 물건으로부터 떨어져 있어라. (지진 시 역시 동일)
2) 같이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와 팀워크가 중요.
3) 위험지역으로부터 최대한 빨리 나올 수 있냐를 확인하라.
4) 화장실에서 화장지 사용은 금지! 물이 없을 시를 대비해서, 아니면 악취가 심해짐.
5) 충분한 베터리를 챙겨놔라 (라디오 베터리 등)
6) 감전될 수 있는 물건들을 치워라.
[더욱 자세한 사항을 알고싶다면 -> http://www.wikihow.com/Prepare-for-a-Hurricane 여기로!]
그리고 자료로 보는 카트리나의 위엄
↓
<연관 검색어 1위 자동으로 따라나옴...>
<재산규모 피해 1위>
<미국 내 강력한 파워 4위>
-자료출처 위키백과-
다음편으론 계속 이어서
'허리케인 카트리나 後, 봉사활동' 편이 연결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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