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는 한 학기가 지나면은 housing에 대한 선택권을 주어요. 그래서 저도 싱글로
옮겼지요. 그대로 기숙사에 살고요. 그런데 제 친구들 중에 몇 명은 아파트로 옮긴 아이들이
있어요. 한 명은 경제적 사정으로, 두 명은 요리를 아주 잘하는 친구들이죠.
그 중 제 일본인 친구의 아파트는 룸메들도 다들 재밌고 해서
종종 모여서 파티하거나 음식을 해먹고 hang out 하는 아지트가 되어 버렸답니다.
그녀의 소중한 부엌, J 요기 놀러가서 맛있는 거 맨날 얻어먹거든요 ㅋㅋㅋ
미안해서 항상 가면 '썰기' 뭐 이런거 돕는다는 ㅋㅋ
파스타 해먹던 날, 일본식 파스파여서 굉장히 독특했다는. 전 앉아서 구경만 했는데 ㅋㅋ
뭐든지 뚝딱 만들어 해먹는 친구가 참 부러워요. 여기 와서 느낀 점, 요리를 배워야겠다는 것!
여기서 요리를 배워 꼭 우리 가족들에게 해줘야지 다짐하고 있답니다.
요리 못하는 딸이 미국가서 사람됬다고 울 부모님이 얼마나 감격스러워 하시려나 후후
어떤 주말엔 브런치로 모여 우리끼리 샌드위치랑 치킨 너겟 해먹기도 했구요.
아무튼 자주 모이는 아지트가 되어버렸어요.
이 친구 룸메가 아시아를 좋아해서 일본 다녀왔다가 사온 기모노 자랑을 하길래
제가 입어보았다는 히히히 제 친구가 입는 것 도와주고 있지요 :-)
얘 말고 나머지는 미국 애들인데 애들이 너무 웃겨요. 제일 웃긴 1인 나중에 소개해드려야지.
일본인 친구까지 4명 한 층에 살아요.
그 중에 한 명이 방마다 위에다가 종이를 붙여놨길래 뭐지 하고 보니깐
Sexually frustrated one 그리고 제 일본인 친구는 holding cell for foreigners 하하하하하
이 친구 들어가기 전에 여기 살던 애도 일본인이었거든요. 역시 제 친구인데
지금은 네팔에 가서 교환학생 비슷하게 개인프로젝트를 하는 중이라는.
저저번 주는 그 일본인 친구 유키의 생일이었어요.
유키의 룸메가 깜짝 파티를 준비해서
우리 모두 옆 아파트에서 요리하고 뒷문으로 음식 옮겨다 놓고
몰래 숨어있고 뭐 이렇게 난리 부르스를 쳤으나, (숨어있는 사진)ㅋㅋㅋ
하필 뒷문 쪽에서 차에서 내린 제 친구가 우리들이 음식 몰래 옮기며 숨어들어가는 것을
다 보고 말았기에……………….Surprising 실패 ㅋㅋㅋㅋ
아무튼 요리는 끝내주게 맛있었어용 꺅
일본식 요리랑 몇몇 사람들의 창작 요리들이 섞여 있었던 한 상이었답니다.
룸메가 직접 구운 케익!
친구의 친구들 다 모여서 즐겁게 먹고 이야기하는 파티가 되었어요.
깜짝 놀래켜주는 것에 실패해서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ㅋㅋ
일본에서는 20살 생일이 굉장히 중요하고 성대하게 치룬대요. 이 친구가 20살이 되어서
뭔가 크게 놀래켜 주려 했는데 실패한 거였거든요. 히힛
초딩같은 제 일본친구의 브이질, :-)
이번 주말에도 아마 이 친구 아파트가서 놀고 먹고 그러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주에 시험 두 개 치니깐. 주말에 놀아주어야 해요 J
우리들의 아지트가 된 친구 아파트 이야기.
교환 가시는 분들, 아파트로 배정받으시면 친구들 불러다 요리해먹고 편히 놀 수 있어요.
값도 좀 더 쌀테고요. 밀플랜 없으니깐. 맨날 뭘 먹게 되어 살찌게 될 확률이 높지만….
그러나 맨날 요리해먹고 절대 살 수 없는 전 주제파악하고 그냥 밀플랜에 매달려 살고 있지요.
힛, 그럼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