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번주 올린 글이 아르바이트에 관한 얘기였는데요.
그 후에 유용한 웹싸이트에 관해 글을 썼었지만, 아무래도 광고 느낌이 나길래 일단 특파원 사무실에 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건지 물어보고 확답을 받고 올리려고 보류를 해두었더니, 벌써 한주가 훌쩍 갔네요.
편입을 하고 뉴욕에서 여러가지 보고 느낀점이 많아서 매일 올려도 들려드리고 싶은 말이 넘치지만요.
제가 워낙 사진을 안찍어서, 자꾸 카메라를 깜빡하고 놓고 다니느라 글이 계속 지루해지는게 아닐까 걱정이네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하신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커뮤니티칼리지(CC)를 모르시는 분은 거의 많지 않으실거에요.
해커스에서 하루에도 수십개씩 씨씨에 관한 질문이 올라오니깐요.
여러가지 말이 많던데, 제가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설명을 해드릴게요.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2년제 대학교로서 준학사 학위를 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여러가지 기타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특히 많은 국제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은 그 주변지역 4년제 대학교에 가기 전에 저렴한 교육비로 1,2학년 교양학습을 마칠 수 있고 편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여러가지 정보를 주는 곳입니다.
저 또한 저렴한 교육비와 높은 편입합격률을 보고 커뮤니티칼리지에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고, 미국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발판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정을 하게 되었고요. 준비는 제가 했어요.
한국에서 곧바로 미국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쳐서 고등학교 학위를 따고, 각종 은행잔고서/여권복사등의 서류를 챙겨 토플점수와 함께 보내고 몇주안에 합격소식을 들었어요. (커뮤니티칼리지는 거의 모든 사람을 위한 곳이기때문에 불합격하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토플점수가 잘 안나오시는 분들은 보통 Intensive English Center에서 영어공부를 하다가 학교에 들어오는데요. ESL 학원비는 한달에 1000불-1200불정도 하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돈아깝다 아깝다 하긴 하는데, 토플 턱걸이로 들어오셔서 학교에서 ESL클래스에서 매주 숙제내는것부터 쩔쩔매시는 것 보다는 저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어공부를 하시는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대부분이 Business/ Economics 또는 자연계 공부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과 학생은 아무래도 별로 없어요. 미국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지금 복수전공을 고려하고 있고요.
- 씨씨에서 도대체 사람들이 공부를 하나요 안하나요?
이런 질문이 굉장히 많으신데요.
일단 질문을 바꿀께요. 사람들이 미래를 생각하면서 준비를 하느냐 안하느냐가 더 나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씨씨에 오신분은 편입이 목표시니까,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건 GPA이겠지요.
제가 다닌 학교는 캘리포니아주립대(버클리)를 가장 많이 보낸다는 씨씨중에서도 유명한 학교를 다녔는데요.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받아요.
물론 족보/컨닝이 성행하고 있긴 하지만... 그걸 하냐 안하냐는 자기 나름인 것 같고요.
60%정도의 학생들은 어떤 식으로라도 점수를 받으려고 하고요. 40%정도는 도덕적으로 점수를 받으려고 하는데요.
저는 여기서 누가 나쁘다 좋다 이런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점수 잘 받아서 학교 가면 그만이고, 그 학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 이후에 직장을 잡을 수 있느냐도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학교공부하시고 밤에는 일하시면서 경제적 비용을 충당하기거나 인턴십을 하면서 능력일 키우시는 분도 많으시고요. 매주 돈쓰시고 노시는 분도 있고요. 가끔가다 유학생 싸잡아서 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 생각엔 유학생이라서 그렇다 보다는 그냥 어딜 가나 이런분도 계시고 저런분도 계신 것 같네요.
- 여기서 우리가 궁금한건 도대체 어느정도가 되야 편입을 할 수 있을까요?
학점 4.0 만점에 거의 대부분 최소 3.3은 넘으시는 것 같습니다.
평균이 3.6-3.8정도인 것 같고요. 4.0인 분들도 꽤 많으신 것 같은데요.
전공마다 다르지만, 경쟁이 심한 과는 3.9이상이 안되면 희망이 적은 과도 있고요.
쉬운 과는 점수가 낮아도, 다 붙겠거니 하는 과도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생각보다 편입이 어렵지 않아요. 물론 진짜 최고의 대학에 경쟁이 심한 과에 붙으려면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해야겠지만, 그 외에 좋은 학교+무난한 과... 이런 경우에는 확률이 꽤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을 보자면 다들 좋은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으니 하는 말이고요. 아이비리그학교 합격생도 더러 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사정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 뉴욕까지 오게 되었지만, 저 또한 후회없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 기쁘답니다.
- 그렇다면 편입을 하지 않고 씨씨만 졸업할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그렇다면 저희가 흔히 알고있는 OPT를 1년 받을 수 있고요. (미국에서 1년 일할 수 있는 비자)
준학사 학위를 받게 되고요.
그 학위를 가지고 미국에서, 한국에서 또는 다른 곳에서 직업을 찾아 볼 수 있겠고요.
어떤 분은 씨씨학위를 가지고 한국으로 편입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경쟁률이 쎄긴 했던 것 같았는데 그분은 붙었네요!
제 친구 중 치기공을 공부하는 친구는 편입이 필요 없어서 씨씨를 곧 졸업하고 미국에서 일를 할 예정입니다.
- 씨씨 학비가 싸다던데 도대체 얼마나 싼가요?
학점당 180불~280정도인 것 같아요.
제가 다녔던 곳에서는 1학년때는 학점당 198불이었고 2학년때는 206불이었는데요.
제가 뉴욕 근처를 알아보니까 학점당 250에서 280정도이더군요.
지역마다 차이가 있나봐요.
그렇다면 12학점이면 12 X 학비(180~280)을 곱하면 한학기당 기본 $2160 에서 $3360이고요. 보통 15학점 듣는게 보통이니까 좀 더하면 3000~4000불정도 하는 것 같네요. 대신 이건 학비만이고요. 여러가지 덧붙여서 나오는 금액이 꽤 많기 때문에 저는 한학기에 4500불씩 들었어요.
물가는 지역마다 너무 큰 차이가 나서 생략하겠습니다. 예시) 제가 살던 집: 한달에 600불/ 시골에 사는 친구네 집: 렌트비 한달에 280불.....
- 학교에서 편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여러가지 기회를 마련해주나요?
일단 학교에 편입을 다루는 오피스가 있어서 원서작성이라던지 여러가지 질문을 답해주고 학교 카탈로그도 찾아볼 수 있는 그런 곳이 있고요. 어드미션 에세이 워크숍도 종종 있고, Transfer Day라고 해서 주변 학교 관계자들이 와서 학생들 질문 응답해주는 날도 있는 등 학교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좋은 성적 및 액티비티+주변인의 조언(하루에도 수십번씩 입에 오르고 내리는게 편입에 관한 정보에요)+학교관계자의 조언 및 학교에 관한 자세한 리서치+ 학교 편입센타의 도움+ 교수님의 조언 => 성공의 지름길....
- 캠퍼스가 예쁘나요? 크기는 얼마나 되나요?
캠퍼스마다 다른데요. 걸어 다니기 딱 좋은 아담한 크기가 대부분인 것 같은데요.
저희 지역 씨씨중 한 곳은 정말 4년제 대학교처럼 큰 곳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열심히 하신분들은 대부분 좋은 곳에 편입하셔서 좋은 직장을 구하거나 한국에서 좋은 직장을 구하시는 것 같아요.
정말 뜻이 있는 분들은 어디서든 잘 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제너럴하게 설명을 해드렸지만,
디테일이 궁금하신 분들은 저희 해커스 유학준비 - 학부편입게시판에 질문을 올리시면 여러분들에게 도움 많이 받으실 꺼라 믿고요. 부족하지만 저도 이메일로 답변을 드릴테니까 망설이지마시고 연락주세요.
옛날 학교 사진 한장 덧붙입니다.
그럼 여러분, 다음편에 뵐게요. 승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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