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무래도 이제 더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주라는 뜻인 것 같아 글을 중단하려합니다. 그냥 조용히 안녕하기에는 그동안 이 게시판을 통해 만난 여러명의 인연이 너무 감사했기에, 어렵지만 마지막이란 이름의 글을 남깁니다. 글을 쓰기 위해 투자한 2시간 이상의 시간, QnA 게시판 답글을 위해 하루에 10번이상씩 들락거리며 한 분 한 분의 글에 답변달려 애썼던 일들..솔직히 어떻게 타지에서 교환학생이란 신분으로 살면서 어떻게 힘들지 않았겠습니까만, 그래도 얼굴 마주하지 않아도 좋은 말씀 나눠주었던 분들이 있어 타지에서의 생활이 조금이나마 더 따뜻했고 참 고마웠습니다. 그 분들 덕분에 저의 시간들이 그나마 의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워요.
저에게 도움 받았다는 분들도 많았지만, 사실 도움받고 성장했던 건 제가 아니었나 합니다. 서울에서 스치는 인연들 중에, 혹시 이 분이 내가 해커스 게시판에서 만났던 사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저를 한번 더 미소짓게 할겁니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아버지께서 법에 몸담고 계시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 세상은 가끔 네가 노력한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아니 사실 그런 때가 더 많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가장 정직하게 노력한 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이 바로 고시 공부다. 그 말씀이 이제서야 뼈저리게 와닿는 걸 보니 저도 참 청개구리지요. 그래서 이제 저도 노력한 만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부를 해볼까 합니다. 노력해도 그에 해당하는 인정을 받을 수 없는 건 억울해서 안되겠어요ㅎㅎ 물론 고시공부는 아녜요ㅎㅎ
오랜만에 인터넷 없는 세상에서 한 번 연필을 잡았다하면 놓지 않는 뚝심있는 엉덩이로 돌아갈겁니다. 작은 일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이번기회에 저의 꿈을 위해 한 번 올인해보려구요. 좀 더 가치있는 일들에 제 에너지를 바쳐볼까 합니다. 모쪼록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가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인정받으시길 바랍니다.^^그리고 해커스 특파원을 통해서 알게됐던 각 나라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특파원 여러분들! 특히 에이미님과 루야렐님. 보고 배울 점이 너무 많았어요. 두 분다 저에게 언니이신 것 같은데, 저도 1년, 혹은 2년 더 지나면 철 좀 더들고 더 멋져질 수 있을까요^^?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덧. 제가 이번 3월에 올렸던 글들은 저작권을 넘기지 않고 그냥 제가 개인소장하기로 결심합니다 :D 그리고 이번에 받은 챔프스터디 7만 포인트는 포인트가 필요한 다른 분께 양보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꼭 필요한 다른 분께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