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또 한참만에 컴백했죠, 전 이제 교환학생이 전부 끝나고 한국에 와 있답니다!
엄마밥 먹고 삽니다, 요즘 :- )
교환학생은 끝났지만 해커스에 글올리기는 아직 많이 남아서요,
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무리를 잘 지어야겠다 생각하고 올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
자자, 예------전에 아시안의 집을 소개해드렸었죠. 맘에 드는 곳만 골라 쓰는
저의 주관적인 캠퍼스 탐방입니다.
이번 편은 교환학생에서 빠질 수 없는 문화생활을 위해 찾아가야 할 곳을 소개합니다.
저의 페이보릿 건물이기도 합니다.
바로, 음악과 공연을 책임지는 GCPA ! Green Center 뭐시기인데.. 암튼 줄여서 GCPA입니다.
건물 모양도 이쁘고, 굉장히 미로 같은 느낌이 있어요.
GCPA에선 음악 수업도 있고, 공연장과 연습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죠.
음악과 관련 없는 사람들도 널찍한 공간이 좋다고 공부하러 오기도 합니다.
제가 자주 갔던 이유는 두 가지. 종종 혼자 피아노 치기 위해서, 그리고 연주회 보러 입니다.
한국에 있으면 집 피아노가 있으니 상관없지만.. 미국에 오니 매일 치던 피아노가 그립더군요.
그래서 찾은 곳입니다. 바빠서 자주는 못 갔지만 그래도 들를 때마다 위로가 되던 곳.
미국의 예술 대학의 좋은 점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것이죠.
음악 수업들도 전부 음악 잘 모르는 학생들도 다 들을 수 있고,
심지어 개인 레슨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쌉니다. -_- 재즈피아노 레슨 받으려다 포기.
일주일에 한 번 30분 하고 한 학기에 450불… ㅠㅠ 이건 너무하잖소!!
암튼.. 그래서 그냥 혼자 연습. 연습실 복도에 놓인 거대한 사물함들은 큰 악기들을 넣어두기 위한 거죠.
공연은 학교 email이나 이런 거로 연주 정보가 수시로 올라옵니다. 가보고 싶은 거 있음
그냥 가면 되고 학교 공연이니 당연 공짜구요 J 학교에 재즈 앙상블이 있어서 종종
들으러 갔었어요. 학교 오케스트라 공연도 좋고요.
개인이 리사이틀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특히 졸업 시즌에는 4학년들의 졸업 연주회가
진행되거든요. Sarah라는 제 친구는 플룻 전공인데 저도 그 친구의 졸연에 갔었지요.
포스터가 아주 이쁘죠. 플룻 솔로곡을 하다보니 재즈곡도 들어가고 그랬는데 너무 좋았어요.
연주 장면 찍고 싶었는데 소심해서 못 찍고..
끝나면 다른 방에서 작은 리셉션도 하고 그럽니다. (위 사진)
사라와 저의 또다른 친구 유키. 둘은 하우스메이트.
플룻을 들고 이쁜 드레스를 입은 사라. 연주는, ‘참 잘했어요’ 였답니다.
교환 가시는 분들, 학교 안에서 돈 안들이고 문화생활 하는 기회를 놓치기 않기를 바래용 :)
혹시 악기를 다룰 줄 아신다면, 학교 오케스트라에 도전해보거나
노래를 좋아하신다면, 학교 콰이어 혹은 아카펠라 팀(사진) 등 이런 곳을 기웃거려보아도 좋을 듯!
전 바이올린 집에 모셔두고 갔기에… 오케스트라 지원은 패스~
밤에도 불이 밝혀진 GCPA 건물의 모습입니다. :)
어쨌든, 문화생활하면서 알찬 교환으로 만드시길. :- )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