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ia in Texas]
안녕하세요?
Claudia 입니다.
한 주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ㅡ’
저는 바쁘고 좌절하는 한 주를 보냈답니다 ㅠ
여러분들 눈 좀 덜 심심하시라고 글과 상관없는
학교 사진을 올리겠습니다ㅋㅋ
UT는 25일, 수요일에 개강을 했어요 J
개강할 때가 다가오니까
학생수가 5만명인 UT에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개강 바로 전 주말 전까지는
International student들이 너무 많아서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잘 안되었는데 확실히
노란 머리 아이들이 많아지니
미쿡이란걸 실감하겠더라구요 ㅋㅋ
(UT에는 ESL 코스도 있어서 ESL 코스를 들으러도
많이 온답니다)
강의를 듣기 전, 18일 19일에 수강신청을 했어요-
지금도 add/drop 기간이구요.
보통 수강신청을 학기가 끝나기 전에 하기 때문에
저희 교환학생들은 그렇게 많은 option을 갖지는 못해요.
예를 들어서 제가 듣고 싶은 전공이 있지만
이미 closed 되어 있거나 waitlisted 가 있는 과목이라면
거의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죠.
우리나라도 그렇듯이 잘 가르치거나 유명한 교수님 수업은
빨리 마감되잖아요!?
저도 선배님께 추천받은 과목은 수강하지 못하고
나머지들 중에서 관심있는 전공과 운동 과목을 신청했습니다.
제 시간표예요 –
우리나라보다 덜 복잡하죠?
월수금, 아니면 화목
시간도 거의 똑같고 강의실도 똑같기 때문에
시간표를 기억하기는 쉽습니다 :-D
하지만 수업시간은 학점보다
많은 것 같아요ㅠ
제가 수강하는 과목을 간단히 소개 드릴게요 :D
Rhetoric and Writing: 우리나라의 말과글 같은 수업으로
Critical 하게 받아들이고 persuasive 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목입니다.
Native를 위한 과목이어서 걱정이 커요ㅠㅠ
저는 GRE를 준비하려고 이 과목을 신청했는데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ㅠㅠㅠ
Required 된 책이 3권인데 10페이지 읽는데
3시간씩 걸리는 것 같아요ㅠㅠ
Weight training: 체육과목입니다. 조교가 멋있어요 +_+
라켓볼 같은걸 듣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는 관계로…….
Engineering statistics: 통계학입니다, 잘 할지
걱정이 됩니다ㅠ
미국애들 수학을 잘 못하길 바랄 뿐ㅋㅋㅋ
Spacecraft dynamics: 이 과목은 항공학과 수업인데
아마 Drop 하고 응용 열역학으로 바꿀 것 같습니다.
Mechanical and dynamics system: 이건 대학원 수업인데
제가 Dynamics를 좋아해서 신청했습니다 :D
Experimental heat transfer: 이건 뭔가를 많이 배우겠다는
것 보다는 실험하면서 친구들 많이 사귀고 싶어서 신청했어요’ㅡ’
제가 신청한 건 14학점 뿐이지만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수업을 듣는 것 같아요.
학생들이 모두 웃는 교수님의 joke를 나만
못 알아들어서 웃지 못하고
조금만 집중력이 빗나가면
다시 교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옆에서 설명해주는 미국 친구가 있었고
수업시간 후에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여쭤볼 때 친절히 설명해주는 교수님이 있었기에
그나마 덜 우울한 개강후 “첫 주말”을 맞게 되었습니다.
첫 수업이 끝날 때 마다
교수님께 찾아가서 난 교환학생이라는 걸
알리고 수업을 녹음해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했어요 ;)
공대이신 분들은 알겠지만
수업시간에 필기하면서 설명하시는 교수님 내용 바로바로
Catch 하기는 한국에서도 어려운데
필기하다보면 무슨 말씀 하시는지
금방 놓치게 되더라구요ㅠㅠ
(이건 Business 건물이예요'ㅡ' 그 유명한 맥콤 스쿨입니다 )
그럼 한 주동안 또 열심히 생활하셔서
이루고자 하는 작은 목표들 다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
저도 열심히 생활해야 겠어요 ^ ^
마지막 사진은 Texas ID 를 발급 받으러 갔을 때의 사진이예요!
텍사스는 21살 이상이어야 술을 마실 수 있는데
학생증은 신분증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Passport를 들고 다녀야 하거든요-
그래서 만들었어요ㅎㅎ
앗 근데 우리나라 주민등록증에 생년월일이 나와서
여권 대신 민증 보여주고 술집에 들어간 친구들도 있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