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녀엉하세요!!!
저는 지금 감기가 거의 다 나아서 기분이 매우 날아갈 것 같습니다.(티나나요)
때마침 월마트로 가는 라이드도 구했구요.
(글쓰는 사이에 갔다왔어요 호호 씨리얼과 약과 등등등 행복합니당)
세상은 아직 살 만 해요. 그죠?
하하하
감기는 나았는데 정신이…
죄송해요.
오늘은 수 많은 오리엔테이션 중에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들은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1. Devils Den Park Trip
왠 악마…처음에 공원이름 보고 이렇게 생각하셨나요.
그렇다면 저랑 통하신거예요^^ 호호
Devils Den Park는 Arkansas주의 공원
으로
주에서 지정한 주립?(죄송해요 표현력이…)공원입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 중에 하루 날을 잡아
이 공원으로 피크닉을 갔지요.
가서 야구도 하고요
아저씨 폼 좀 보세요.
아 사실 저는 당연히 모든 전 세계의 사람들이 야구를 아는 줄 알았는데
유럽에서 온 친구가 자기네 나라에서는 잘 안 한다고
룰을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새로운 정보였지요.
그래서 그런지 야구 룰도 새로 배웠어요.
마피아도 했답니다.
여기는 마피아, 의사, 경찰, 시민
이렇게 나눠서 하는데
저는 의사가 되어 마피아가 죽인 사람을 살리는 역할이었지만
매번 엄한 사람을 찍어서 졌어요 흐엉
우리나라 마피아와 또 다른 점이 있다면은
우리나라 마피아는
그냥 “누구누구가 죽었습니다.”
라고 말하지만
여기서는 스토리를 만들어요.
예를 들면… 제 이름으로 하긴 섬뜩하니깐
B가 휴일을 맞아 뉴욕에 관광을 하러 갔는데
가는 길에 마피아를 만나서 총에 맞아 죽었다. 이렇게.
매번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더라고요!
신기하죠... (신기하다고 해 주세요...)
같이 밥도 먹고
줄다리기도 하고
여자들끼리 둘러 서서 게임도 합니다.
이 게임은 동그랗게 서 있다가 술래가
한 사람 앞에 가서 춤을 추면 그 사람이 따라추고 다시 술래가 되는데요
계속 춤을 바꿔야 하는 게 힘들답니다
별별 춤이 다 나와요
(물론 하는 동안 노래는 계속됩니다. 무반주에 춤추면 민망하니까여)
머리는 장식인지...
2. Drive in Movie
저는 자동차 극장이 미국에도 있는 줄은 몰랐지요.
처음에 자동차 극장에 간다해서
엥
거긴 연인들만 가는데 아닌가
나 연인 없는데
하고 생각했던 저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요
다 같이 가족단위로 오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단체로 옵니다.
그리고
트럭에서 의자를
하나
두 개.
세개 꺼내서
차 밖에 나와서 삼삼오오 모여서 보는 분위기였어요.
어찌나 정겹던지
게다가 그 날 밤에는 별도 정-말 많고
무엇보다 반딧불이!!!!를 볼 수 있었지요.
와우
한국 시골에서도 못 보던
반딧불이를
미국에 와서 볼 줄이야
제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제가 여기 오면
소떼관광과 함께 차대접
빨래자루, 배게 증정해드린다 했지요.
반딧불이도 보여드릴게요 호호
3. 나는 부리또를 만들어 먹었네
오리엔테이션 중에 가장 좋았던 날을 꼽자면
이 날이 아닐까 싶네요.
바로 American Home Dinner!
카페테리아에서 음식 아닌 음식
정말…
처음엔 눈이 휘둥그레 해 지지만
먹다보면 어느새 질리는 학교 식당…
중도를 모르는 학교 아주머니들
정말 짜거나
정말 싱겁거나...둘 중에 하나인 아시안 음식.
그러던 와중에
미국 가정에 가서 집.밥..을 먹는다는 건
저에게 빛과 소금과도 같았지요.
어떻게 그 집에 찾아가서 먹었느냐
접수대에 가면 요렇게 생긴 종이가 마구마구 있었습니다.
바로 그 가족에 대해서 소개하는 글이었지요.
그걸 보고 고르면
그 가정에 가서 밥을 한 끼 먹는 프로그램!
와우
제가 고른 가족은 보셨다시피 Mckinney 였답니당J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 만나서
결혼에 꼴인! 하신 CC 였답니다.
아들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
딸은 프랑스로 유학을 가셨다고 해요.
글로벌 가족이죠.
제가 먹은 음식은 부리또
맥시칸을 대접해서 미안하지만 즐겨 드신다며 대접해 주셨어요.
사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먹고싶은 걸 맘껏 넣어서 먹는 재미 호호
아저씨도 너~~무 좋고
아주머니도 너무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고.
미국 가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지요.
배터지게 밥도 먹고
차로 드라이브도 하고 흐흐
이 날이 가장 좋았네요.
오늘도 신기한 인연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자면
제가 여기 오기 전에 한국에서 대외활동 하던 블로그에
교환학생 관련 글을 썼었거든요.
근데 그 포스트 댓글로
Arkansas에 교환학생 같이 오는 사람을 만난 거예요.
여기 와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제,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바로 그 사람이었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네요!
참 세상은 좁고 인연도 많고 좋은 사람도 많다는 걸
여기에 와서 깨닫고 있답니다:-)
다음 번엔 또 신나고 재미난 걸 들려드려야 되는데
뭘 해야 할 지 고민 좀 해보겠습니당.
여긴 날짜가 하루 늦어 내일이 Friday입니당.
신나는 금요일밤에 다시 만나요
See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