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뵈어요.
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오오오오오
방? 도서관? 카페?
No
저는 지금 Miami!!!!!!!
하하 Miami에 있답니다.
친구랑 놀러왔어요. 히히
하지만 마이애미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전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것 같은
이제는 저의 Second Home이 되어버린 Arkansas의 가을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당.
여름에 찌는 날씨에 땀을 뚝뚝 흘리고 있을 때 저의 친구들은 말했지염.
"이제 날씨가 선선해지고 가을이 오면 정말 이쁠거야"
"나뭇잎 색깔이 변해서 정말 예뻐"
"Fayetteville은 가을에 꼭 봐야되"
등등
하지만 저는 뭐 이뻐봐야 얼마나 예쁘겠어
설악산 단풍 따라올 수 있겠어? 등등
의심을 품고 있었지용
하지만, 가을이 되니 왜왜왜왜 왜이렇게 예쁜가요?
날씨도 너무너무 좋고!!!!!
그래서 오늘은 즐거운 가을날을 즐긴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당 히히
1. 담요한 장만 있으면 지상 낙원이 따로없네.
가을이 되면 아이들은 담요를 방에서 들고 나옵니다.
학교 안에 있는 잔디밭에서 소풍을 즐기기 위해서지용
뭔 담요를 깔고 앉느냐 하겠지만
깔고 앉고 눕고 담요 한 장만 있으면 세상을 얻은 기분이지요.
하지만 가끔은....해먹을 들고 나와서
누워있는 얘들을 보면 사고 싶은 마음도 불쑥불쑥...
하늘 좀 보세요 진짜 이쁘죠!!!!!
작년 가을에는 이 마을에 비가 많이 와서
일주일동안 비가 온 적도 있다고 하는데
올 해는 유난히 비도 안 오고
계속 맑은 날만 계속되서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나뭇잎 색깔 변한 것 좀 보세요.
처음에 나뭇잎 물들기 시작할 때는 막 가지중에 하나만 변하구 그랬거든요.
나머지는 다 파란데 한 가지만 빨갛거나... 그랬어용.
근데 요새는 아주그냥 온 나무가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예뻐 죽겠어요
아주 예쁜 잎을 주어서 사진도 찍었지용.
저 단풍잎은 지금 제 책 속에 고이 있어요 히히
낭만적이죠 저....(뭐래)
제 친구도 신이 나서 사진을 찍습니당.
이 친구 이쁘죠 헤헤
처음 와서 감기 걸려서 고생했을 때 바구니 사다준 친구 있다고 말했던 거 기억하시는분...
없죠.
네 그런 친구가 있었어요.
이 친구가 바로 그 친구
마음씨도 너무너무 예쁘고 얼굴도 이쁘고!!
저도 앉아서 사진을 찍었지용
제 엉덩이 밑에 있는 담요가 보이시는지
사실 유럽여행 갔다 올 떄 루프트 한자에서 슬쩍한 담요...
호호
나중에 유럽여행 이야기도 들려드릴게요.
이번 여름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용
이렇게 누워있으면 옆에 다람쥐들 뛰어다니고
도토리 주으러 다니고 난리 납니당.
비록 사진은 못찍었지만요!
조기 조 건물은 Old Main이라고 하여
우리학교가 처음 생길 때부터 지어진 건물입니당.
학교의 랜드마크라고 해야 할 정도로 아주 예쁜 건물이죠?
친구가 이 건물에 얽힌 이야기를 해 줬는데요.
저 뾰족한 탑이 남북으로 하나씩 있는데
북쪽 탑이 조금! 아주 티니 타이니 리를 빗! 높다고 해요.
왜냐면 남북전쟁에서 북쪽이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네. Believe it or not!
제 사진은 작게... 단풍잎이랑 사진도 찍고 신이 났어용
봐도봐도 너무 예쁜 나무.
이 나무는 그라데이션이예요!!
맨 위에는 빨간색, 그 다음엔 주황색 녹색 이렇게
이 나무가 젤 이뻤지용 히히
저희처럼 담요 깔고 앉아서 노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의자에 앉아서 있는 사람,
개랑 산책나온 사람등등
학교는 피크닉 나온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나뭇잎.
구글에서 찾은 이미지 같죠?
아니어도 그렇다고 대답해 주세요...
이 건 아까 제가 말씀드린 한 쪽만 변한 나무!
신기하죠 호호
저 멀리 보이는 미국 국기.
미국은 어딜가든 성조기를 막 걸어놨어요.
그리고 특히 제가 사는 동네는 약간 보수적,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주라서인지
성조기를 어딜가는 자주 볼 수 있답니다.
살짝 삐져나온 스타벅스 빨대가 보이시나요.
아주 시원하게 마시면서 놀았어요.
요새는 맨날 이렇게 커피 사거나
물만 들고 잔디밭에 가서 책읽고 친구들이랑 수다떠는게 일상이랍니다. 히히
2. 가을밤의 콘서트!
미국은 가수들이 돌아다니면서 콘서트를 참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얼마전엔 옆동네에 maroon 5가 왔었지용
가지는 못했지만...
하지만 우리학교에도 콘서트가 열렸답니당.
Greek Theater라고 야외에 있는 공연장이 있는데 그 공연장에서
콘서트가 있었지용.
그래서 친구들과 다들 구경 갔답니다.
도착했을 땐 얘들이 이렇게 줄을 서 있더라고요. 뭔가 했더니
커피와 핫초코를 나눠주는 줄!
저는 이미 커피를 한 잔 마셨기에 패스했어요
진짜 가수가 등장하기 전에 바람잡이 가수가 노래하고 있어요.
고 앞에 있는 친구들은 반가워서 허그 하고 있네용
진짜 가수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날 온 가수는 Andrew Ripp이라고 하는 가수예요.
제 친구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가수라고 꼭 가야 한다고 해서 갔지용
제 친구. 이 친구 키가 너무너무 커가지고 뒤에 서도 머리통으로 다 가려요.
왼쪽 옆에 서있는 친구는 학교 마스코트를 하는 친구인데
(Razorback 탈을 쓰는 친구^^)
정말 예쁘고 성격도 너무너무 좋아요.
상큼상큼 열매를 박스채로 먹은 듯한 아이예요
이렇게 같이 사진도 찍었지요.
흠 이쁜 친구가 얼굴이 가렸어요.
다른 친구들은 한국인이니까 인권 보호
얘네는 외국인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
저 친구는 제가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지만 Conversation Club의 리더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콘서트 중간의 사진은 없지만
콘서트 너무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가을밤에 별보면서(여기 진-짜 별 많아요) 음악 듣는 거 너무너무 기분 좋더라구요^^
3. 가을은 독서의 계절? 문화의 계절!
이 번 것은 매우 짧고 사진도 별로 없지만요...
어느 날 친구가 저에게 문자를 보냈지요.
"우리 영화보러 갈래?"
하하 이런 기회가 있으면 덥석덥석 잡아야죠.
영화관이 꽤 멀어서 가기 쉽지가 않아요...흑
시골사는 설움.
그래서 바로 콜! 이라고 문자를 보내고 합류합니다.
웬 버거 사진일까요?
영화를 보기전에 밥을 먹어야겠죠?
제가 간 데는 버거를 빵부터 야채, 고기, 소스, 사이드 메뉴까지
하나하나 다 정할 수 있었던 곳이었답니다.흐흐
저는 소고기와 야채와.... 고구마 프라이를 했어요.
흐허허 저 고구마 튀김 진짜- 맛있어요...
음식점 이름은 Burger is Life... 였던 것...같아요 호호
이놈의 기억력
우리가 본 영화는 Life As we Know it
이라는 로맨틱 코메디!
정말 딱 에상할 수 있는 결말이 함께하는 영화였지만
주인공 남자가...참...잘생겼더라고요 흐흐
나름 재미난 영화였답니다.
그리고.
가끔씩 international student들을 위해 학교 근처 공연장에서 하는 표들이
싸게싸게 풀려욬ㅋㅋㅋ
그럼 바로 메일이 오죠. 같이 갈거면 신청하라고.
이번에는 뮤지컬 Color Purple 을 보러 갔답니다.
보통 20~30달러 하는 표를 10달러에 사서 보러 갔어요 흐흐
학교 앞에 있는 Walton Art Center라고 하여
가끔 학교 공연도 여기서 열리고 여러 행사들이 열리는 곳이예요.
슬프게도 공연중에는 사진을 못찍어서 이렇게만 보여드리네요.
내용은 흑인 여자 아이가 온갖 역경을 겪고 결국에는 성공하는 이야기.
100년 전쯤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이랍니다.
사실 이 날 피곤해서 쪼...끔. 졸았어요.
하지만 2부부터는 잠 깨고 봤지용 흐흐흐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를 꼽으라면 "Live my life"랑
" I know, somebodies leave my life but somebodies come to my life."
라는 대사였어요.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허허허
네 이렇게 저는 가을날을 맘껏맘껏 즐기고 있답니다.
담번에는 가을 휴가인 마이애미에 대해서 얘기해 드릴게요 흐흐
여러분도 재미나고 신나는 가을날을 보내세요:-)
그럼 또 만나요옷
씨유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