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롱타임노씨?
아닌가요. 저 너무 자주 오나요.
뭐라는건지
하하 저를 아시는 분들...여기 계시겠네요 이제...허허
이거 민망해서 어떻게 쓰죠 이제...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사실 오늘 친구한테 일등받은 거 자랑하고 있었는데
하하하하
같은 학교 다니시는 분들이 이제 저의 정체를 아시게 되었어요.
고해커스에 글 쓴게 너냐며...네 저예요.
.............제 영어이름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거든요.
네 여튼저튼 그래도 제가 어디가나요.
앞으로도 정신 놓고 글 열심히 쓸게요...호호...
(급 작아졌...하하)
네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은!
얼마전에 다녀온 소풍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합니다.
혹시 제가 처음 Friendship Family만난 날 그 날에 대한 글을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그 날 혹시 소풍간다고 했었는데 기억하시는지.
그게 벌써 한 달 전!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어느새 다 같이 소풍을 갔다왔습니당.
우리가 간 장소는 Lake Fort Smith라고 하여
제가 살고 있는 Fayetteville과는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많은 인터네셔널 학생들과 그 Friendship Family가 함께 소풍을 가는 날이었어요!
사실 우리 진짜 어무니는 일을 해야 하셔서
어무니 친구께서 아주 귀염댕이 딸인 Emma와 함께 저희를 델꾸가주셨답니당.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호수.
진짜 이쁘죠.
이쯤에서 얘는 왜 맨날 호수만 가고 캠핑만 가고
왜이렇게 자연속에서만 노냐. 하시는 분 계실까봐.
제가 있는 Arkansas주의 별명은 The Natural State입니다.
말 그대로 자연이 살아 숨쉬는? 하하 자연경관이 예쁜 주에 속하지요.
처음에 교환학생 후기를 읽으면서
공항에서 내리면 소 떼를 보게 될거다. 라는 말을 보았죠.
저는 그게 정말일 줄 몰랐지만
정말 이 학교에 도착하던 날 엄청난 소떼와 상봉을...
소떼 뿐인가요 다니다보면 소, 말, 닭농장 등등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런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니 자연히 소풍도, 캠핑도, 하이킹도 많이 다니는 거죠!
흐흐 우리나라로 치면 두메산골 정도 생각하시면 편해요.
수영하지 말라고 못 박아둔 것.
근데 사실 이 건 제 생각에는 인공호수..였던 것 같아요.
수영하지 말라는 걸 보니... 아무래도요? 허허
그래도 예쁘죠. 호수에 도착하자마자 카약을 타러 갑니다.
카누와 카약이 무슨 차이인지 모르지만 친구한테 카누라고 하니까 카약이라네요.
두 명이 이렇게 같이 타고 노를 저어 갑니당.
오늘도 사진제공해준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바로 이 분이 저희를 데려다 주신 분!
조 앞에 앉아있는 아이가 상큼상큼 열매 섭취한 엠마 되겠습니다.
제 친구는 제 앞에서 아주 열심히 노를 젓고 있었죠 호호
나중에 이 글을 보면 화낼려나요.
저도 사진만 찍은 건 아니고 같이 열심히 저었어요.
저의 노.... 뭔가 왜 어감이 이상하죠?ㅋㅋㅋㅋ 제대로 말한 거 맞는데...
한쪽에는 이렇게 fishing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제가 같이 온 Emma라는 아이가 HOF NOD라는 클럽에 있다고 하는데요.
Hooked On Fishing, Not On Drug의 약자래요.
귀엽죠ㅋㅋㅋㅋ 이제 11살 된 아이인데 아주 붙임성도 좋고 귀여워요
카약 위에서 찍은 호수
타기 전에는 이게 과연 재밌을까?하는 의심이 살짝 있었어요.
하지만 타다보니까 이게 진짜 재밌더라고요.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흐흐
카약 이외에도 이렇게 발로 굴러서 가는 보트, 패들보트도 있었어요!
한강에 있는 오리배 생각하시면 딱 맞을 것 같네요.
저 옛날에 저거 탔다가 허벅지가 타들어가는 줄 알아서...
그 이후로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답니다.
자 카약 타면서 몸 좀 풀었으니 이제 먹어야죠...
사진에 있는 건 애플 사이다. 입니다.
사이다라고 하면 칠성...이 떠오르는 저.
사람들이 사이다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알고보니 따뜻한 사과주스를 말하는 거더라고요!
그래요. 피크닉에 왔으면 먹을 걸 뺴먹으면 안되요.
4키로 쪄서 다이어트 하자던 저의 다짐은 어느새 산으로
다시 음식을 빠르게 마시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당...
하하하 언제 살빼나요 도대체
이 날은 각 가족들이 직접 집에서 만든 홈쿡!!!!
Home Cook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나눠먹었어요.
흐흐흐흐
저는 홈쿡이 느무느무 좋아요.
카페테리아에서 맨날 똑같은 거 먹다가 이런 거 먹으면 어찌나 신이 나는지
이런 거 하면 가장 많은 게 파스타.
닭고기 바비큐.
샐러드
그리고 브라우니
저의 사랑 브라우니 되겠습니다.
흐흐 이 날도...브라우니를...휴
맛나보이죠.... 맛있었어요 흐흐
또먹고 싶네요...
밥을 먹었으니 이제 좀 놀 걸 찾아봅니다.
한 쪽에서는 다시 호박에 그림을 그리며 놀고 있네요.
그냥 덕지덕지 칠해 놓은 것도 있고
나름 그림을 그린 것도 있고...
위에 사진에 저 떙떙이 호박있죠?
나중에 엠마가 저 가지라고 선물로 줬어요 흐흐
지금 제 책상 선반에 고이 모셔두고 있지요 히히
하아 상큼상큼 열매를 들이마신 이 아이는
이 날 호박을 한 10개 정도 칠한 것 같아요.
아주 신나보이죸ㅋㅋㅋㅋ
저 이미 칠해놓은 네 개의 호박을 보세요...
호박 한 바구니 가져와서 이거 나 내꺼! 이러는데 어찌나 귀여운짘ㅋㅋㅋ
엄마는 "쟤는 호박에 미쳤어"라고 말하고ㅋㅋㅋㅋ
다른 한 쪽에는 귀여운 아가가
Razorback의자에 앉아서 쉬고있네요.
저도 사진찍으며 여유롭게 여기저기 거닐었어욬ㅋㅋㅋㅋ
날씨가 정말 느무느무 좋아가지고 신이 났었지용
'
너무너무 예쁜 호수.
알고보니 이 곳도 State Park로 지정된 곳이었어요 흐흐
제 친구도 사진을 찍고 있네요
이 날 둘 다 신나서 아주 방방 뛰었죠
이름 모를 아저씨와 호수로 걸어내려가고 있는 엠마
엠마는 11살인데 아주 그냥 팔다리가 쭉쭉 길어요... 저보다 키가 크...휴
정체도 밝혀진김에 사진 올리져 뭨ㅋㅋㅋㅋ 에라이
네 어찌되었든 주말의 하루가 이렇게 피크닉으로 지나갔답니다.
사실 Friendship Family하면서 이런저런 것 함께하고
매주 챙겨주시던 분이랑 같이 못가서 아쉽긴했지만요...
사실 그래서 안가려고 했는데
안 갔으면 정말 후회했을 만큼 재밌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했답니다^^
이제 점점 날씨가 추워져서 이것도 더 이상 많이 못 할 것 같아서 걱정되요...흐엉
다들 좋은 가을날씨 저처럼 재미나게 즐기시길 바라요:-)
그럼 다음에 또 뵈요. 씨유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