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녀엉 하세용
오늘은 아주그냥 기분이 매우 좋네용
시험 끝나면 이런 기분 흐흐
한국에서 끝났을 때보다 더 조아염 히히히히
하하 근데 오랜만에 옛날 사진을 보는데 살이........
얼굴ㅇ.........................휴...........
제 한국친구는 미국 갔다온 티 안내려면 다음학기에는 운동하라고^^
네 그래야지용
자자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냐면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더라구요.
도대체 교환학생 가면 어떻게 친구 사귀나요?
유학가면 어떻게 친구 사귀나요? 하하하
제가 친구가 많아보이나요? 네 뭐 외로워서 죽을 것 같지는 않기에
저를 죽도록 내비두지 않는 저의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친구를 사귈 수 있는가.
에 대해서 안내해 드리도록 합지요. 귀 쫑끗(눈을 떠야겠지요 사실)!
1. 쉬운 사람이 될 것 (부제 : 귀차니즘은 친구 만들기 최대의 적)
(구글에서 귀차니즘 치니까 가장 먼저 나오던 이미지 호호)
네 그렇습니다. 여러분 저는 귀차니즘의 선두주자이자
잉여로움의 정점을 찍는 여자이지요.
한국에서는 귀찮아서 외출을 잘 안하는(학교갔다 나가는 거 아니면) 여자입니다.
하지만, 여기와서 저는 저의 귀차니즘과 잉여로움은 잠시 이불 속에 꽁꽁 넣어두고
매일매일 밖으로 쏘다녔어요.(여기서 말하는 밖이란 방밖을 의미합니다.)
무슨 행사가 있다고 하면 나갑니다.
무슨 파티가 있다고 하면 나갑니다.
얘들이 놀자고 하면 나갑니다.
뭐만 하자고 하면 나갑니다.
나갑니다.
나갑니다.
나갑니다.
No라고 하지 않습니다.
나갑니다.
하하 웃긴가요? 하지만 귀찮아도 친구들이 어디 가자 하는거.
어디 올래? 어디 안 갈래? 할 때 응 나 갈래!!!!! 라고 얘기하는 거.
저는 그게 친구 만들기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먼저 물어 본 친구랑 친해질 뿐만 아니라,
거기서 다른 친구도 많이 만나는 게 사실이거든요.
자 이 방법으로 친구가 된 아이들을 만나봅시다.
이 친구들은 할로윈 기념으로 호박파는 행사 했을 때 같이 호박을 판 친구들 하하
이렇게 행사를 꼬박꼬박 참여하면서 얼굴도장도 찍고 그래야 친구 많이 사귈 수 있어용
그리고 윗줄 맨 왼쪽에 있는 친구가 저의 완소이자 넘넘 착한 로렌 이라는 아이입니당.
이 아이를 만나게 된 계기는 이번 학기 시작 오리엔테이션 기간 때
옆 기숙사에서 cook out을 할꺼라는 전단지가 붙었어요.
저는 생각해쬬. 이거슨 가야해.
네 그래서 옆 기숙사 사는 한국친구(이 때는 international친구만 있을 떄)를 믿고
바로 그 곳에 갔지요. 거기에 가니 친구의 룸메이트.
룸메이트의 친구들이 가득가득 있었지요.
바로 거기서 얘들이 너 어디사니? 하고 물어서 응 나는 어디 살아.
했더니! 아 쪼기 있는 쟤도 거기 살아!!! 하고 만난 그 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 업져.
네 사실 원래 여기는 이렇게 어이없게 친구되구
그렇게 만난 얘네 집에 가서 떙스기빙동안 신세도 지고
맨날 일주일에 한 번씩 데이트 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당. 하하
이렇게 해서 만나게 된 또 다른 아이가 있으니 그아이의 이름도 로렌입니다.
사실 이 친구도 땡스기빙 때 자기 집에 오라고 초대했어용
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이아이네 집에 가는 비행기표는 500달러...하하
거지였던 저는 그저 다음에...라는 말을 할수 밖에 없었지용.
아담하게 너무너무 귀여운 이 친구는요.
어느 날. 저의 아는 친구가 문자를 했지요.
"오늘 여자얘들끼리 학생회관에서 저녁 먹을 거야 올래?"
할일도 없었던 저는 대답하죠. 그래!
그래서 그 저녁식사에서 만난 아이랍니다.(바로 그 저녁식사사진이 위에 있지용)
ㅋㅋㅋㅋㅋ 그냥 좀 가까이에 앉아있었을 뿐인데 그 때부터
같이 가끔 점심먹고 어울려 놀고 하다가 친해졌어용
넘넘 귀엽고 순수하고 사랑스러움이 뚝뚝 떨어지는 그런아이랍니다 헤헤
2. 참석률 100% 달성하기
네 사실 위의 이야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참석률은 학교에서 "나"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행사를 말합니다.
교환학생으로 학교에 가면 여기저기서 버디도 만들어주고
행사도 참 많이 합니다.
그럴 때마다 그냥 갑니다. 재밌어보이든 재미없어보이든 그냥 갑니다.
네. 그냥 가세요 그냥.
그리고 어디에 등록 하라는 거 무조건 등록하고 봅니다.
귀찮아도 메일 보내고 신청서 작성합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만난 친구가 좀 많네요.
우선 Global Greek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만난 엘리자베스.
이건 인터네녀설 학생들과 greek친구들을 연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사실 이 프로그램으로는 두 명을 연결해 줬는데 엘리자베스만 연락되고
잘 챙겨주고 맨날 어디 가자고 저를 부릅니당.
실제로 보면 너무 예뻐서 얘는 왜 이렇게 이쁠까를 계속 생각하게 되는 언니예요.
Conversation Club친구들
네 자주 보셨겠지만 이 친구들은 컨버세이션 클럽에서 만났습니다.
컨버세이션클럽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한 시간동안 대화하는 정말 그런 클럽.
저희 클럽이 물이 좋아서? 하하 여기저기 같이 다니기도 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맨날 도와주고 너무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어요^^
(이건 스케이트 타러 갔을 때!)
3. 친구의 친구를 만납니다.
네. 여기는 처음 만나면 안녕 나 누구야. 뭐 이렇게 소개하지용.
그래서 일단 친구 몇 명을 사겼으면 그 친구들을 통해서 다른 친구들을 만납니다.
이렇게 쭉쭉 이어가는 거지용
그렇게 만난 Sarah라는 친구 입니다. 쪼 앞에있던 로렌이랑 친구인 아이예요.
이 친구는 제가 든는 수업 조언도 많이 해주고 만날 때마다
너무너무너무 예쁜 미소로 저를 기쁘게 해주는 완소 친구 이지용
가운데에 있는 일본 여자아이인 미카. 그리고 맨 오른쪽에 있는 멜라리.
미카는 제 한국인 언니랑 공부하고 있을 때 같이 공부하다가 친해졌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개그코드도 맞고 말고 잘 통해섴ㅋㅋㅋ 바로 절친 된 아이입니당.
너무너무 귀여운 친구예용 히히
멜라리는 미카를 통해서 만났구용. 히히 친구를 통해서 만나는 친구 참 많지요?
4. 들이대기
원래 저는 한국에서 선배들이고 친구들이고 후배들이고
'먼저 연락 안하는 사람' 이었지요.
오죽하면 나이 열 살 많은 선배들이 먼저 연락을....몹쓸 후배였지용
하하 하지만 여기와서 개과천선.
사람이 확 바꼈지요.
무조건 친구들한테 먼저 연락하고 먼저 페이스 북으로 말을 겁니당.
밥 먹자. 같이 놀러가자. 등등 애기하면.
나 싫어. 라고 얘기하는 얘는 별로 없지용
그렇게 한 번 두 번 만나다 보면 친구한테 먼저 문자오고 연락오고 그렇습니당.
요 친구는 킬링이라고하는 학기초에 인터네셔널 친구들 도와주던 미국 아이인데
너무너무 웃기고 성격 좋아서 제가 자꾸 연락해찌요 같이 놀자고ㅋㅋㅋㅋ
그래서 많이 친해졌어용 나중엔 비밀 얘기도 하고 연애 상담도 해주공
5. 진심으로 대하기.
좀 뜬구름 잡는 소리 같나요?
여기 얘들도 사람이지요. 그냥 대하는 얘들이랑 진짜로 나를 친구로 생각해주는 얘들이랑
구분 아주 잘 해요.
(인터네셔널 학생들이 사는 기숙사에 근무하는 나미 - 맨 왼쪽 과 제프리 입니당. 히히)
어떤 친구들을 만나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알려고 노력하고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조금이라도 더 관심 가져 주려고 노력하는 게
가장 빨리 친해지는 방법이 아닐까 하고 저는 생각한답니다.
가끔은 이렇게 뻔한 이야기가 정말 진짜일 떄가 있어요 헤헤
(이건 일본친구 미국친구랑 김치 만들어 먹을 때)
저도 처음에는 도대체 친구는 어떻게 만나는 것인가.
얘네랑 도대체 어떻게 친해져야 되나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았답니다.
오죽하면 선생님이 내준 숙제에 "미국 친구들이랑 친해지기" 를 제 목표로 적어 냈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정말로 많은 친구들이랑 친해졌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저의 작은 조언을 받아서 더 많이 많이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라용
히히 이제 시험 끝난 저는 곧 다시 돌아오께요
씨유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