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아이고 보고 싶었어요.
저를 목 빼고 기다리진 않으셧는지요 히히
저는 그 동안 닥친 final(기말고사)와 페이퍼와 과제들 속에서 허우적대며
하루에 잠을 세시간씩 자고 평균 취침시간 3시라는 기록을 매일매일 세우고 있습니당. 하하
누가 그랬나요? 교환학생 쉽다고...............................^^
내일은 다행이 DEAD DAY라서 조금 마음 놓고 글을 쓰고 있습니당 히히
데드 데이라 함은 말 그대로 죽은 날. 학교가 죽은날..........아니구요.
수업 종강을 하구 나서 final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하루 동안 노는 날이랍니다.
수업도 없고 아무 것도 업는 그런 날이지요^^
보통 이 날은 논다는데 저는 아마...공부를 할 것 같아요^^ 호호호호
네 신세한탄은 요 쯤하구요. 오늘은 지난 번에 들려드린 땡스기빙 데이에 이은 시리즈 입니다.
네 여러분 이 나라 사람들은 도대체 추수감사절이 끝나면 그 연휴동안 뭐하는지 궁금하시죠?
(그렇다고... 해주세염)
게으른 저는 추석이나 설날 명절에 먹고 자고 먹고를 반복하는데 얘네는 도대체 뭘 할까 궁금했지여.
하하 그럼 저와함께 추수감사절 연휴 보내는 방법을 알아봅시당.
땡스기빙데이가 무슨 요일이었는지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네 그렇죠. 목요일 목요일 목요일 떨뜨데이 되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연휴는 그때부터죠. 금토일 황금연휴 호호
땡스기빙 다음날인 금요일에는 꼭 해야 할 일이 있으니 바로 쇼핑. 샤핑 SHOPPING 되겠습니당.
왜일까요?
땡스기빙 다음날 금요일은 바로 BLACK FRIDAY라고 불리는 미국에서 일년에 손 꼽히는 세일이 이루어지는 날이랍니당.
이 때는 상점들이 아주 이른아침 (예를 들면 새벽 네시)에 문을 엽니당.
그래서 사람들 막 상점 앞에서 새벽에 줄서서 기다리죠^^
몇몇 쇼핑에 목메시는 분들은 며칠 전 부터 캠핑을 하시기도 한다는...그런... 이야기가 있네용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RED도 BLUE도 아닌 BLACK FRIDAY일까요?
그 기원은 필라델피아에 있다고 합니다.
원래 필라델피아 경찰이 BLACK FRIDAY는 아주 엄청난 인파와 차량들의 TRAFFIC을 설명하기 위해서 썼다고 해요.(땡스기빙 다음날의) 이 말은 1966년부터 쓰여졌구요.
그러다가 1975부터 필라델피아 말고도 다른 지역에서도 이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러면서 쇼핑을 많이 하는 날(인파가 상점에 몰리는 날)로 쓰이기 시작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하하 그래요. 근데 중요한 건 제가 이 날에 쇼핑을 했느냐 겠지용
호호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을 까요? 저도 당연히 쇼핑에 나섰습니다 하하
사실 그 전 날 부터 친구랑 세일 하는 광고만 나오면 기억하고 메모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를 이렇게 했다면 저는 지금 여기가 아니라 하버드에 있었을텐데요 그죠.
어쨌든, 네 티비를 보다가 OLD NAVY가 자정에 연다는 것을 알았지용 히히
새벽 네시는 좀 미친 소리 처럼 들리지만 자정은 좀 할 만 하잖아요? 그래서 친구랑 당장에 가자고 했지요^^
친구랑 놀다가 한 12시 십분 쯤 전에 도착했는데...................................
와우 줄에 줄을 서 있는 사람들. 껴들기만 하면 뒤에서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납니다^^
캄다운 하라고 말해주고 싶은 걸 꾹 참았네여.
앞에서는 아저씨 아주머니들 열심히 담배를 피워 주시고^^ 날씨는 춥고...
10분을 기다려서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당.
아주 그냥 사람들이 바글바글바글했어요.
가격은 평소의 한 3~40%정도 되는 것 같았답니다.
저도 한참을 둘러봤는데 뭔가 살 건 딱히 없어서 저는 파자마만.... 세개를 샀네욬ㅋㅋㅋㅋㅋㅋ
하하 나중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써먹을 거예요^^
네 이렇게 쇼핑하고나서 계산하는데... 계산줄은 이미 가게 안을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를 돌고도 모자라
네 바퀴 씩이나 돌아서.......네 한 시간 걸려서 계산 했지요^^
줄 서 있는데 자꾸 친구의 친구들 만나고 그랬어용 여기는 매우 작은 마을이라. 하하
가게 안은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북새통이라 너무 덥고...
결국 여기서 두 시간 만에 넉 다운 한 저..............3시랑 4시에 연다는 상점도 가자고 막 그랬는데 친구가
"더 가고 싶은 데 있어?" 라고 묻자마자
"아니" 라고 말했쬬..............하..........저질체력은 쇼핑도 못해요
호호 네 그렇게 쇼핑을 한 저와 친구는 또 먹고 자고 티비보며 연휴를 보내고 있었지요.
특히 티비로 풋볼 경기 참 많이 봤는데요 히히
사실.............저희에게는 직접 풋볼을 볼 기회도 있었지요^^
사실 이번 게임은 좀 많이 큰게임 이었답니다.
상대가 바로 LOUISIANA STATE UNIVERSITY였는데용 줄여서 LSU라고 하지요.
하하 제가 뉴올리언즈 말씀드리면서 보여드린 적이 있지요.
이 학교는 지금 랭킹 5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강한 상대랍니다. 하하
그래서 아주 기대하면서 경기장이 있는 곳을 향해 갔지용
아침부터 사람들이 아주그냥 빽빽하지요. 날씨도 좋고 아주그냥 좋았어요.
수 많은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 보이시나요. Arkansas의 색이 빨간색 흰색 이라고 하면
LSU의 색은 보라색과 노란색입니다. 밑에 아저씨 왠지 너무 외로워 보이시네요
이건 tailgate라고 해서 경기 전에 사람들끼리 모여서 밥도 먹고 같이 얘기도 하는 그런 거랍니다.
여기 가면 꽁자 음식을 마구마구주는 그런 아주 좋은 곳^^
비쌌던 티켓도 한 번 찍어 봅니다.^^
한 장에 65달러라는데 자리가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 비싼가 했었지요.
두근두근 하며 경기장 안으로 들어갑니당. 하하 오늘 게임 결과는 어떻게 될까하는 심정으로요.
사실 풋볼 하나도 몰랐는데 여기와서 배울 수록 너무 재밌어요^^
하... 자리가 좋긴 좋네요. 앞에서 다섯 번째 줄.
그것도 우리 학교 선수들 바로 뒤에 자리 잡았습니다. 선수들 몸풀고 있네요. 저기 뒤에는 사람들 다 앉아있는거. 보이시나요?
추수감사절 연휴에다가 LSU게임이라 사람들이 그득그득 합니다. 그려
경기 시작 전에 준비하는 밴드 언니오빠들과 깃발 돌리는 언니들.
언니들은 기념사진 찍고 있네요^^ 오늘이 사실은 이번년도 마지막 홈게임이었어요.
경기 시작을 앞둔 경기장에는 긴장감만 감돕니당.
조기 LSU 선수들도 보이네요. 그리고 맞은편에 바로 보이는 쪽이
LSU응원단 석. 노란색들 모여있는데 보이시지요?
경기가 시작하기 바로 전에 나오는 마칭밴드 입니당. 아주 거대하지요.
이 날 날씨는 정말 구름도 하나 없이 너무너무 맑았어요^^
다 같이 국가도 부르고. 교가도 부르고 시작합니다. 한국이랑 똑같지요.
이 날은 어떤 가수가 와서 국가를 불렀는데...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누군지......
경기가 시작됐습니당.
하하 사실 저희가 앉았던 자리가 다들 주변에 선수들 가족이 있는 자리더라구요.
저희 앞에는 D.J.William이라는 꽤 유명한 선수의 가족들이
오른 쪽편에는 라이언 멜럿이라는 우리 팀의 쿼터백 가족들이 앉아있었답니다:)
하하 그런데 그 사실을 모르시던 우리 앞에 서계시던 어떤 아저씨.
갑자기 삿대질 하면서 라이언에게 욕을 퍼붓습닏......
너 그렇게 밖에 못하냐!!! 야 이 멍청아 등등등
하하 그 뒤에 그 가족이 있다는 건 모르시고 자꾸만 소리를...지르시느...아저씨...아조씨...그러지 마세요
(경기 중간 쉬는 시간에 연주해주던 밴드)
하하 그리고 한 선수의 가족중에 한 명은 피피티를 프린트 해와서 공부를...하더라구요.
풋볼 경기장에섴ㅋㅋㅋㅋ이건 또 무슨 조화인지요.
(Reality = Arkansas / Dream = LSU 라는 티셔츠. 맘에 들어서 찍었어용)
하하 그리고 한 번은 우리 팀이 터치다운해서 제가 방방 뛰면서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옆에 할머니꼐서 저에게 물으셨쬬
"너 가족에 풋볼선수 있니?" (해맑게)
(아까 말씀드린 대로 마지막 게임이기에 밴드나 치어리딩 팀 등 마지막 게임인 4학년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순간 벙찐 저..................
"저요......?"
"응!"
옆에 있던 제 친구도 당황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하하
"당연히 없죠" 라고 대답하자 할머니도 이제야 자기의 질문이 웃겼다고 생각하셨는지
"뭐 가족이나 남자친구나 뭐 아무거나 말이야 하하"
라고 넘기시네욬ㅋㅋㅋㅋㅋ
아무나 찍어서 남자친구라고 뻥칠 걸 그랬어요 호호
경기는 너무너무 재밌었구요!!! 하하 결과는 보시다시피!
우리 팀이 이겼답니다. 히히
사실 그 전 날 티비 보는데 리포터가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내일 저녁 메뉴는 호랑이 검보가 될 것 같습니다."
라구요. 하하 호랑이는 LSU의 마스코트, 그리고 검보는 뉴올리언즈 고유의 음식이지요.
말 그대로 호랑이 검보를 만들어 버린 날.
해가 지고 추워서 몸이 얼어가도 정신을 못차리고 봤던 기억이 있네요^^
언젠가 풋볼 룰 설명드릴게요 히히 이게 보다보면 넘넘 재밌답니당
넹 이 게임을 끝으로 사실 모든 연휴는 다 지나갔어요.
돌아오는 길에는 다들 너무 열심히 응원한 탓에 쿨쿨 자면서 돌아왔지용 히히
마지막으로 너무 예쁜 제 친구네 집 뒷마당을 보여드리며 땡스기빙 이야기를 끝냅니다.
하하 너무 졸려서 제가 지금 뭔 말을 쓰고 있는지도 잘 ... 모르겠네요!
곧 제정신으로 돌아올게요 여러분
요새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용히히
씨유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