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친구네 집에서 마지막날 밤을 보내고 있습니당.
생각해보니 여기 사진도 못찍었네여. 여러분한테 보여드려야 하는데
이거 쓰고 찍어야 겠어요.
오늘을 마지막으로 5일간의 민폐생활도 끝나는군요 호호
다들 잘 계셨나요.
혹시 집안 식구들중에 연평도 계시는 분들은 없는지...
소식 듣고 너무 속상했네요.
오늘도 계속 걱정되서 나갔다 오자마자 엄마한테 잘 있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다네요. 계속 괜찮아야 할텐데 그죠?
네. 오늘은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Greek친구가 사는 Sorority house를 방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어느 날 저의 Grobal Greek친구에게 문자가 왔으니
"우리 하우스에서 목요일날 저녁먹을래? 니 인터네셔널친구들 다 데꾸와" 라는 문자가 왔지요.
그래서 친구란 친구는 다 부른 저.
친구와 하우스에 들어섭니당
들어가자 마자 눈에 보이던 스티커들....
저거 제가 유치원떄 하던건데요....하하
Sorority에 있는 얘들은 정해진 만큼의 Community service를 해야 된다네요.
마치 우리나라 봉사활동 시간 채우기 이런 것 같이요.
그래서 제 친구가있는 걸 찍어봤습니당. 하하
제 친구 어딨는지 맞춰보세요 히히
맞추시는 분께는 땡스 기빙때 먹다 남은 터키라도 드리고 싶지만 제가 다 먹었네요^^
여기는 바로 제 친구가 사는 방입니다.
왼쪽편이 친구가 있는 곳이예요.
책상이 하나밖에 없어서 어떻게 쓰냐고 했더니
하하 별로 공부 안한답니다. 쿨하죠?
선배들의 사진이 이렇게 하우스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재밌게도 시대별로 헤어스타일이 정말 다양하게 변하더라구요.
어떤 때는 단발머리, 어떤 떄는 뽕 띄운 머리 이렇게.
네, 주방과 오늘의 메뉴 되겠습니다.
주방이 무슨 식당 주방처럼 되게 크죠. 이 하우스에 사는 여자얘들만 총 88명이니까
그 사람든 밥 책임질라면 이렇게 커야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날의 메뉴는 샐러드랑 스프, 비스켓이었습니당.
한 쪽에는 이렇게 음료수 따라 마시는 기계도 있었구용.
비스켓의 모습. 사실 이 날 저녁이 뭔가 푸짐할 것 같았는데
스프에 비스켓줘서 쪼끔 실망했거든요?
근데 되게 맛있었어요. 역시 요리는 손맛이지요.
열심히 음식을 담고 있는 Sorority언니
저 언니가 입은 티셔츠 잘 봐주세요.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린대로 그릭 친구들은 자신의 챕터 티셔츠를 즐겨입습니다.
저 친구 가슴팍에도 새겨져 있지요?^^
여기는 "Pi Beta Phi"라는 SOrority예요. 히히
식당 한 켠에 자리잡은 거울에 페인팅도 해놨습니다.
요새 이 놈의 카메라가 정신을 못차리고 자기혼자 블러 효과 넣어주고 있네요^^
하나 살 때가 된건지... 카메라 비싼데...
받은 음식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꽤 괜찮았어요.
손맛 들어간 음식.
그리고 우리학교에만 잇는 전통인 것 같지만요.
금요일에는 모든 Greek house들이 치킨핑거를 만든다고 합니다.
이름하야 "치킨핑거 프라이데이!"
그래서 사람들 초대해서 같이 먹곤 한다는데요,
이 치킨핑거 프라이데이에는 각 하우스마다 맛있게 만들려고 보이지 않는 경쟁이 있다고 해요^^
밥 먹다 말고 Chapter의 대장? 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이번 주 활동? 안건? 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저는 밥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뒤통수만 찍었네요... 하하
밥 다 먹고 친구들 사진 찍어 줬지요.
오른쪽 친구는 한국인 같이 생겼지만 일본인입니당. 히히
밥 다 먹고 본격적인 하우스 관광?에 들어갔는데요.
정말 커~~~다랗던 거실입니다. 이렇게 큰 거실 진짜 본적이 없네요.
지금 꽤 큰 집에서 지내는 데도 이렇게는 안 커요.
보통 그릭 하우스들이 대체로 큰 걸 다시 한 번 실감했지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샹들리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벽에는 어김없이 선배들의 사진이 걸려있지요.
흑백사진인 걸 봐서 오래된 것 같네요.
이건 2009 2010이니까 가장 최근의 사진. 제 친구는 시니어기 대문에 여기엔 없어요.
진짜 사람 많죠?
보통 한 해 마다 100명 정도가 새로 들어오니까......
그게 백 년동안 쌓이면.............어마어마 하죠?
괜히 인맥이 되는 게 아니랍니다.^^
여기 사진을 보시면 이때 헤어스타일 아까 말씀드린대로 보실 수 있죠?
완전 뽕 띄우고 단발 머리에다 마지막 끝에 힘 준 헤어스타일.
이거 보는 재미도 쏠쏠 했어요.
사진 가득한 복도와 예쁜 응접실입니다.
이런 하우스를 관리하는데도 돈이 꽤나 들겠다 싶엇어요.
다른 친구들의 방입니다.
이 친구들은 원래 방을 두명이서 쓰는 건데 여섯명이서 개조를 해서.
방 두 개에 침대를 세개 씩 넣고 나머지 한 방은 준비하는 방.
그러니까 화장하고 옷 갈아입고 그러는데로 만들었더라구요.
여기가 바로 그 방입니다. 아무것도 없고 다 옷장이랑 거울,
그리고 컴퓨터 놓는 책상 하나 더 있었어요.
이건 복도에 있던 정말 Sorority언니들 스타일의 거울.
언니들이 이쁜거 귀여운거 여성스러운거 정말 좋아해요...하하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Sisterhood를 강조하는 이 언니들의 모습을
집안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여기는 마지막으로 제가 젤 맘에 들었던 스터디룸!!!
진짜 이쁘죠. 이런데서 스터디 하면 스터디가 아주 그냥 잘 될 것 같지만
뭐 실제로 그렇지도 않겠죠? 하하
계단에서 방문 기념으로 다 같이 사진도 찍었어요.
저를 찾아보세요.. 히히 이제 너무 쉽나요...
저의 예쁘고 착한 친구와도 사진 한 장.
이 사진은 Sorority언니들처럼 찍었는데요.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 처럼 Chapter마다 손동작이 달라요.
이 친구가 있는 챕터는 "천사"가 컨셉이어서
저럿게 손을 쫙 벌려서 천사 날개를 만들거나 머리 위에 손으로 천사의 링을 그리는 손동작을 한다네요.
여기 왔으니 여기 친구들처럼 찍어야 한다며 한 장 찍었지요. 히히
하하 지금까지 Greek life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너무너무 생소하고 가끔은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옆에서 보면 참 재밌어욬ㅋㅋㅋ
가끔은 할로윈에 이 언니들처럼 분장하는 얘들도 있을 정도로 좀 우습지만
본인들은 좋아하고 또 사회에서는 큰 인맥이 되기도 하구요^^
어느덧 제 글이 벌써 40개 째가 됐네요. 하하
몇 개까지 쓸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항상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고요.
댓글도 감사하고.
관심도 감사해요. 이번 주는 땡스기빙이니까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려구요 히히
여러분 다들 건강하시구. 몸 조심 하시고.
다시 만날 떄까지 잘 계세요.(말이 되나요?ㅋㅋ)
그럼 씨유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