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죄송해요 여러분 저의 센스는 여기까지...흑)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한국도 요새 과제 시험 이런 거 많은가요?
여기는 요새 그런 게 많아서 도서관이 아주 그냥 사람들로 꽉꽉 차 있답니당.
갑자기 너무 바빠서 정신 없던 지난 학기가 생각나는 군여…
전공수업만 8개를 들었죠…..흑 눙무리
다들 바빠도 제 글 보고 기분 좋아지시길 바라면서
오늘은 아주 그냥 맛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당.
경.고.
이 글을 배고픈 상태로 보면 허기가 지게 되어 짜증이 날 수 있으며
글쓴이에 대한 적대감과 미움이 생겨날 수 있으므로 음식물을 섭취하고 볼 것을 권장함.
흐흐 다들 배 부르시져?
그럼 시작합니다.
“나 뉴올리언즈 갈꺼야.”
라고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미국 친구들은 모두 다
“거기 가면 ---꼭 먹어”라고 말하곤 했지요.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해서 아 여긴 정말 맛의 향연이 펼쳐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당.
자 친구 페이스북에서 훔쳐온 이 사진을 봅시다.
미국 전역이 어떤 식사를 하는지 보여주지요.
이미 저와 시카고의 딥디쉬 피자는 다들 보셨지요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시간을 거슬러 저의 시카고 여행을 참조해 주세용J
이번에는 밑에 지방 루이지애나의 케이쥰푸드를 저와 함꼐 즐기시는 거예요.
신나죠. 벌써부터 두근두근 하죠
Cajun food, 혹은 Cajun cuisine은 프랑스에서 온 이민자들의 음식을 뜻한답니다.
그 사람들이 “Acadian” 혹은 “Cajun”이라고 불리는데 거기서 온 이름이지요.
케이쥰 스타일 음식에는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는 걸로 유명해요.
그리고 여러가지 야채도!
뉴올리언즈 바로 앞에는 미시시피 강이, 그리고 밑에는 바다가 있기 때문에
해산물이…정말 풍부합니다.
제가 있는 곳은 Arkansas 내륙 중에서도 내륙이지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지겹게 먹지만
해산물은 정말 먹기가 힘들어요ㅠㅠ
저는 해산물 킬러이기 때문에 이번 뉴올리언즈 여행에서 뽕을 뽑기로 했지요.
1. 나 한 개만 더 먹어도 돼?
네 하지만 제 일행 중에는 해산물의 ㅎ 자만 들어가도 질색을 하는 아이가 있었답니다.
새우, 굴 이야기만 하면 얼굴이 흙빛으로 변해가던 친구.
어느 날 아침 저희는 여행책자에서 찾아낸 맛집으로 향했지요.
이름은 Acme!
Oyster Bar로 유명한 이 집.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서 들어갔답니당.
잠시. 여기서 Oyster Bar라고 하니 놀랍지요?
여기는 굴. 이 참으로 유명해서(전 굴 킬러)
바에 앉아서 굴을 주문해서 먹는… 그런 곳이 있답니당. 신기하죠?
네 이런 곳에 왔으니 굴을 당연히 저희는 시켰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나고 음식이 나옵니당.
흐흐 저희가 시킨 굴은 그릴에 구워진 것입니다.
Chargrilled Oyster라고 불리지요.
위에는 치즈를 올렸구용 흐흐
저게… 여섯 개 밖에 없지만 가격은 이미 10달러를 훌쩍.
네 눙물이 나지만 어쩌겠어요.
이 번 여행 컨셉은 사실 먹는 거였거든요^^
근데 해산물 못 먹는 친구에게 시도해 보라고 굴 하나 줬더니
먹습니당.
표정이 변합니당.
환해집니다.
그리고는
나 하나 더 먹어도 돼?"
하하
해산물 질색하는 친구도 돌려놓는 뉴올리언즈의 굴 되겟습니당
같이 나온 새우 덮밥…?
같은 건데 이건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군요…
음... 씨푸드로 만든 쏘스를 밥 위에다 얹어먹는 거랍니다.
요것은 같이 먹은 튀김.
Crawfish라고 하여 민물에서 자라는 가재? 건데 아주 맛이나요.
위키피디아에 가 보니 "Cajun dish typically servedwith shellfish or chicken over rice and is similar to gumbo."라고 하는군여.
다들 알아보셨져? 미국식 덮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이 접시는 뉴올리언즈의 특색있는 메뉴를 한 접시에 담은 샘플러.
가운데에 있는 게 바로 “Gumbo” 입니당.
자자 또 설명 들어갑니당.
약간 스프지만 되직한 느낌? 카렌데 맛은 또 카레가 아니고...
하...이건 정말로 먹어보셔야만 알 수 있어요 맛을.
하지만 쪼끔 느끼해용.
그때 친구가 이걸 만드는 걸 봤는데(친구 이즈 프롬 뉴올리언즈)
아주 기름을 들이붓더라구요...네...
다시 위키피디아를 보면 "Stew or soup which originated in south Louisiana.
It consists primarily of a strong stock, meat or shellfish, a thickener, and the vegetables"
네 이것저것 다 들어간 스프라네영.
<:o:p>
그리고 샘플러 한쪽에 있는 건. 잠발라야. 라고 하는 뉴올리언즈식의 볶음밥입니다.
햄, 해산물등을 넣고 만들어요. 히히 아주 맛나요!
다시 루이지애나 음식 공부로 돌아와서요
바로 이 케이쥰 푸드와 맞먹는 음식 스타일이 있으니
Creole Cuisine이 바로 그 것입니당.
루이지애나, 그 중에서도 뉴올리언즈에서 발달한 이 스타일은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스타일이 짬뽕으로 섞인 바로 그런 스타일입니다.
(왜 그런지는 저의 전전 게시물을 보면 알 수 있찌요.)
요 스타일은 본래 Cajun style요리가 미국 루이지애나에 정착하면서
현지화가 됐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당.
2. Coffee? Donut? Cafe Du Monde!!
호호 시푸드에서 넘어가 카페이야기를 해 봅시다.
루이지애나에서 온 제 친구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쬬.
"꼭 카페 두 몽에 가"
네 왜이렇게 가라는 데는 많은지...
그져 불평은 아니고 정말 뉴올리언즈에는 먹을 데 천지...
이 곳은 지난번에 말씀드린 잭슨광장의 바로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랍니다.
위치 선정 한 번 끝내주지요.
또한 그 역사가 매우 오래 된 곳이예용
이 곳은 제가 쓴 제목처럼 커피와 도넛이 유명한 곳이랍니다.
커피는 카페올레.
도넛은 사실 도넛이라고 불리지 않고, Beignets라고 불리워요.
프랑스 식 도넛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게 중독이 장난이 아니랍니당.
저는...삼일 내내 가서 먹고.. 그것도 모자라 믹스를 샀어요. 호호
그 중독성 넘치는 도넛 좀 보실래요?
사실 뭐 특별한 게 들어간 것도 아니고
그냥 튀긴 도넛에 슈가파우더 듬뿍 올려담은
칼로리가 아주그냥 넘쳐서 흐를 것 같은 그런 도넛인데요
이게 먹다보면 중독이 된다는 말이죵...흐엉 또 먹고 싶어요.
그리고 뒤에 보이는 컵은 커피컵. 커피도 아주그냥 꼬소하니 맛났어용.
노천 카페라서 이렇게 이 옆에는 노래하는 사람도 많았답니당.
왜냐면 이 카페가 정말로 유명해서 사람들이 정말정말 많아요.
가끔은 갓다가 자리 없어서 오래오래 기다리기도 해요.
삼일동안 방문했으니 기념샷을 찍어줘야지용.
저 모자 사실 일하시는 언니 오빠야들이 쓰는 건데
"언니 저 저거 하나만 주면 안되요?"
해서 얻고나서 신나서 찍은 사진이예요 히히
사실 이 카페는 더 이상 카페라기보다는 뉴올리언즈에 왓다면 꼭 찍고 가야할 명소가 된 기분이었어용.
그래서 저도 관광객처럼 모자쓰고...
관광객 티내기^^
3. 뉴올리언즈에 왔다면 해산물을 먹어야지^^
네. 해산물.
제가 그렇게 먹고싶었던 해산물 이 레스토랑에서 끝냅시당.
이 레스토랑 이름은 오션과 그릴이 들어갔는데 정확히는 기억못하겟군요.
네 아무튼 카페두몽에서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다 저는 친구에게 문자를 합니다.
"여기 시푸드 젤 잘하는 레스토랑 좀 알려줄래?"
"나 뉴올리언즈에서 9살때 이사와서 몰라.
그치만 거긴 루이지애나잖아? 어딜가도 다맛있을거야."
와우 친구의 자신감.
네 그래서 그냥 관광책자에 나오는 곳을 찾아갔지요.
인테리어부터 "여기 해산물 파는 데예요" 라고 말하던 곳이었답니당.흐흐
그리고 뉴올리언즈 냄새로 물씬물씬 나던 곳이었지용.
오늘도 저희는 웨이터에게
"여기 뭐가 제일 맛있니?"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정말 미국 웨이터들은 맛있는 걸 잘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것 같아요 흐흐
그래서 고른 세 가지 음식.
하나. Crawfish cake
아까 제가 Crawfish에 대해서 말씀해드렸쬬?
그 걸로 만든 케익. 사실 케익이라기 보다는 저 가재 다져서 만든..음...
....핫바?................................................
네 모든 음식을 한국화 하는 저란 사람...
크랩 케익을 생각해 주세요.
꽃게를 아주 잘게 다지고(내장과함께) 그걸 튀겨가지고서는
그 위헤 소스를 얹은 그 맛!!
네 한마디로 맛있었어용 히히
둘. Crawfish pasta
네 말그대로 그 가재로 만든 파스타지요.
아주 살이 토실토실 많이 들어있는 게 정말 맛났어요.
흐흐흐흐 보기만 해도 또 먹고 싶고...침이...자꾸...
저 저녁 먹고 왓는데 이러네용 흐엉
셋. 생선 튀김? 생선까스?
아 또 저의 저렴한 표현...
이 것도 웨이터가 추천해 줬는데. 사실 처음엔
이거 뭐지? 생선까스자나....
이랬는뎅 하하 먹다보니 이게 자꾸 중독이 되더라구요?
이 사람들은 음식에 약을 넣는지 먹다보면 자꾸 맛있어서 또 먹구 또먹구 그랬답니다.
이건 저희의 만찬 전체 샷.
왜 찍고보니 다 색깔이 비슷비슷 한 건지.
하지만 맛은 다 달랐답니다.
정말 아무 레스토랑이나 가도 맛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했던 레스토랑.
쓰읍 씨푸드 또 먹고 싶네여...
흐흐 그리고 이것은... 허리케인 이라고 하는 칵테일입니다.
이 동네에서 이 거 정말 많이 마시더라구요.
맨날 보기만 하다가 우리 시돟보자며 친구가 하나 마셧어용.
저는 뒤에 있는 맥주 흐흐
사실... 저... 언더에이지인데...
호호호호 비밀이예용 히히
4. 엄마가 해주는 맛. Mother's
네 이 날은 브런치를 먹으러 친구들과 식당을 찾아갔지요.
관광책자마다 나와있던 이 곳은 전통 남부식 집밥(밑줄 쫙)을 먹을 수 있는 곳.
아 집밥 얘기하니까 김치에다 밥 먹고 싶네요. 휴
이 때가 오후 12시쯤이었는데, 저 사람들 보이시나요?
정말 줄이......어마어마 했어요.
현지 사람들 + 관광객들로 거의 만원이었던 레스토랑과 저 줄...
저 줄은 제가 밥 다 먹을 때까지 줄어들질 않았어요.
원래 밥 먹을 때 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저.
기다려야 된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바로바로 다른 식당 갔는데 여기서는 왠지
이거슨 먹어야해. 모드가 되어서 기다렸지요.
그렇게 해서 나온 음식들!!
1. 잠발라야.
아까 잠발라야 설명 드렸죠?
뉴올리언즈식 볶음밥.
여기에는 수제 햄이 들어갔었는데 이 레스토랑이 수제햄으로 유명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아주 맛있었어요.
근데 남부음식은 대체로 간이 짜요.
왜 한국에서도 남도음식이 맛있다고 유명하지만 간이 좀 짜잖아요?
비슷하게 남부쪽이 케이쥰 요리, 맛있는 요리로 유명하지만 간은 좀 짰어요. 매번 먹을 때마다.
둘. Crawfish Etouffee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건 미국식 덮밥.
사이드 디쉬로는 프렌치 프라이랑 야채를 시켰는데요.
아 정말 신기한게 여기서 한국의 맛을 보았답니당.
저 엔투페는.... 꽃게탕 맛이 났구요.
저 야채는 아욱맛이 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랑 저랑 이거 꽃게탕이라면서 신나서 접시를 거의 핥았지요...하하
셋. 해산물 없는 오믈렛
요건 친구가 시킨 해산물 없는 오믈렛.
흰자로만 만들었지만 꽤 맛있었답니다. 담백한 맛.
이건 안 짰어용.
5. 샌드위치? No! Po boy!
이건 어느 날 저희의 브런치. 아점이었지요.
포보이란 뉴올리언즈에만 있는 스타일의 음식이랄까요.
바게트같은 빵(하지만 조금 부드러워요)에다가 안에 고기나 해산물을 넣고 소스를 듬뿍 얹은
샌드위치나 핫도그 같지만 또 그렇지는 않은...
네 아무튼 이 포보이가 아주그냥 뉴올리언즈에서는 정말 흔하고
정말로 유명한 음식이었답니다. 왜냐면요!
6. 파파이스에 버거가 없다고?
근데 왜 파파이스 이야기를 할까용?
바로 파파이스가 Cajun style요리를 지향하는.
그리고 루이지애나, 그것도 뉴올리언즈에서 시작한 브랜드. 거든요 호호
그래서 현지에 왔으면 먹어야 한다며 먹은 파파이스 입니당.
제가 사랑해 마지 않는 케이준 스타일 프렌치 프라이(하지만 칼로리는 두배)
치킨과 비스킷과 그리고
뉴올리언즈에만 있는 Crawfish튀김까지.
칼로리와함꼐하는 밤이었지용 히히
하지만 장충동가서 족발 안 먹을 수 없고 전주가서 비빔밥 안 먹으면 섭하고
그렇듯이 여기가 원조라는데 먹어야지용 히히
와우
오늘은 한가득 먹는 이야기만
무지하게 쏟아낸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욬ㅋㅋㅋ
잘 따라오셨는지요.
저는...지금 배가 매우 고프네요...............................................
이번 주말은 뭔가 할일도 많고 친구들이랑 재미난 일도 많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답니다.
다들 주말 재미나게 보내시구요.
제가 또 찾아올테니까 심심해하지 마시구
다시 만날 때까지 잘 계세요 히히
그럼 곧 만나요 씨유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