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이 바로 뉴욕 이야기의 마지막입니다.
그 동안 저랑 뉴욕 구석구석을 샅샅이 보셨는데
이제 마지막이예요.. 허허
오늘은 마지막으로 뉴욕의 맛난 맛집들 중에서 제가 갔던 곳들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당.
하하 간 밤에 배가 고파지려는 소리가 들리네요.
1. 오로지, 감자튀김만을 위한 양념들이 가득한 곳.
뉴욕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감자튀김.
프렌치 프라이를 파는 가게가 있답니다.
유명하다고 소문소문이 난 이 가게.
맛집이라면 못 지나치는 저랑 친구가 그래서 이 집을 찾았어용.
사실 이 집을 찾을 때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아이팟에 주소를 적어놓고 일단 이 가게가 있는 길로 접어들었었어요.
근데 계속 계속 걸어도 안 나오길래
도대체 몇 번지인가 하고 다시 주소를 확인했거든요?
그랬더니 글쎄. 바로 멈춰서 주소 확인한 그 자리.
거기에 이 가게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거예요 하하
그래서 친구들이랑 배꼽잡고 웃었죠ㅋㅋㅋㅋ
그렇게 도착한 가게.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날씨가 추워서인지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한산한 가게 안이었어요.
원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줄 서서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더라구요.
중간정도 사이즈로 시키니까 어떤 소스를 먹을 거냐고 하더라구요.
흠 근데 먹어본 적이 있어야죠.
모르겠다고 하니까 소스 샘플을 만들어서(다 일일히 조금씩 짜서)
줘서 저희는 망고 소스를 골랐답니당.
그렇게 받은 소스. 케챱이랑 마요네즈는 공짜로 준답니다.
그리고 거기에 잘게 썬 양파를 넣어주는데
이걸 케챱, 마요네즈랑 쉐낏쉐낏해서 먹으면
그 소스가 정말 맛있어요 하하
저는 망고보다 그게 더 맛있어서 자꾸 발라 먹었지용
한 쪽 구석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은 감자.
테이블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감자를 꽃아 넣을 수 있어요. 신기하죠?
감자 진짜 크고 포실포실하니 맛났답니당.
하지만 꼭 찾아가서 먹지 않으면 후회할 맛. 그런 건 아니었어용.
2. 브런치가 유명하다며
네. 언제나 가이드북은 거짓말과 참말을 섞어서 써 놓습니다.
뉴욕에서 유명하다는 브런치 가게를 찾아 갔지요.
골라골라 찾아간 곳에서 시킨 파스타.
…와 들어갈 게 다 들어갔는데 맛이…없어요…
아예 맛이라는 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줬던 아이…하하
맛집소개라고 말씀드렸지만 이 집은 맛집이 아니었지요
친구가 시킨 에그 베네딕트.
연어가 들어있었는데 이번엔 또 연어가 문제.
너무 짜서 이건 어떻게 먹나 싶은 생각…
네 가끔 뉴욕도 이렇게 저를 실망시킬 때가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식당 선택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게 됐지용
3. 뉴요커의 아침, 베이글!
저는 베이글을 좋아한답니다.
쫄깃쫄깃하니 크림치즈 발라먹는 걸 매우 좋아하지요.
뉴욕에는 유명한 베이글집이 세 군데 정도 있답니다.
그래서 제가 간 곳은? 그 세 군데가 아닌
퀸즈에 있는 자그마한 베이글집이었어요.
요 집 베이글도 맛있지만 고 안에 들어가는 크림치즈…
반반 나눠서 넣을 수 있는데요
가득가득 발라주는데 너무너무 맛있답니다.
진짜 지금도 다시 생각나는 맛집.
다시 뉴욕을 가게되면 다른 베이글 집에 가서 도전해 보려고 해요 하하
4. 타이음식 먹자고 부르클린까지 갔건만
때는 2010년 크리스마스 이브였지요.
저의 사랑스러운 친구는 맛있는 타이음식점을 소개시켜주겠다고
부르클린까지 저희를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날이 날인지라…문은 닫혀있었지요.
하지만 저와 다른 친구는 아침도 먹지 못한 상태(그 떄 시간 오후 두시.)
결국 주위를 배회하다가 눈에 띄는 타이 음식집을 발견하고 들어갔답니다.
그렇게 들어가서 받은 똠양스프.
처음 먹어보는 난생 처음 느껴보는 신기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팟타이.
이 건 제가 좋아하는 타이 누들.
학교 앞에 타이 식당 있는데 거기 가고 싶어지네요 흐겅
사실 이 식사는 6.9달러.
뉴욕물가 생각하면 완소 가격이었지용
팟씨유라고 해서 이것도 볶음 누들인데
이 건 간장으로 볶아서 쫌 다른 맛이 났답니다.
브루클린까지 가서 먹은 누들이라 맛있었다고…말하고 싶네요.
6. 먹고 눈물날 뻔했던, 쉑쉑버거
때는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다음날.
폭탄 세일이 있다는 정보를 주워들은 저희는 소호로 쇼핑을 나갔지요.
그런데 눈이 오는 겁니다…
처음엔 눈이 조금씩왔죠. 하지만 갈수록 눈은 점점 많이 내리고
결국엔 눈보라로 변했답니다.
폭설 속에 득템도 얼마 하지 못하고 지친 저희는
뉴욕에서 정-말 유명하다는 Shake Shack 버거를 먹기로 했지요.
친구한테 들은 주소를 생각하며 찾아간 곳.
하지만 어디에도 안 보이는 거예요!
친구는 전화도 안되고… 한참을 눈속에 떨다가
친구한테 연락이 되서 물어보니…
하하 한참 잘못 찾아간거죠. 5th ave.에서 8th ave에 있는 걸 찾았으니^^
그렇게 눈보라를 헤치고 찾아간 곳.
기다리기도 엄청 기다려서 자리잡고 앉아서 먹은 버거.
진짜 눈물날 정도로 맛있더라구요.
Shake Shack 버거니깐 쉐이크도 하나 시키구요.
근데 자꾸 문이 열려서 저희는 벌벌 떨면서 버거를 먹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뉴욕에서 가장~맛있는 식사가 아니었나 싶어요.
7. 진짜 뉴요커들이 찾는다는 버거.
쉑쉑버거를 먹은 저희는 버거의 매력에 빠져서
진짜 뉴요커들이 좋아해서 찾는다는 버거집을 찾아갔답니다.
쪼 밑에 다운타운까지 내려가서 찾고 찾고 또 찾아서 간 그 곳.
12월 31일이었는데 사람들로 가득.
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들어가는 옆쪽에는 이렇게 바가 있어서 술도 마실 수 있구요.
서빙하는 아저씨는 정말 바쁘게 돌아다니십니당.
많이 비쌀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저렴했던 가격.
버거 크기를 보고, 구워지는 패티를 보고
행복해서 눈물이 날라고 그랬지용
저희가 시킨 치즈버거? 입니다.
치즈인지 비스트로인지 잘 생각이 안나는데…
아마도 치즈버거였던 것 같아요.
(지금 검색해 보니 비스트로 버거!)
잘 안보이지만 패티가 진짜로 두껍고 고기가 아주그냥 탱글탱글 맛났지용
요 버거도 자꾸만 생각나는 게 정말 맛났던 것 같아요ㅠㅠ
같이 시킨 프렌치 프라이는 그냥 깔끔했어요.
이 곳은 쉑쉑 버거와 함께 저의 베스트
8. 마지막은 뉴욕치즈케이크
카페에가면 꼭 뉴욕치즈케이크.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있지요.
그만큼 뉴욕은 치즈케익으로 유명하답니다.
뉴욕에는 치즈케익 맛나기로 소문난 곳이 세 군데 있는데
저는 그 중에 하나인 주니어스에서 치즈케익을 사 먹었지요.
맛난 레드벨벳 치즈케익과 그냥 플레인.
이 케익들에도 슬픈 기억이 있지요.
사실 이 걸 사 와서 먹고 나서 밤에 너무 배가 불렀어요.
그래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음날 아침에 먹으려고 했지요.
하지만 다음날 아침에 발견된 건 쓰레기통 안의 케익케이스…하하
친구와 저는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야 했다는…
한국으로 돌아간 친구는 아직도 저 케익이 생각난다며 저에게 떼를 쓴답니다.J
휴 뉴욕의 맛들 잘 보셨나요?
그 동안 뉴욕 이야기를 쭉했는데
이제는 쪼끔 서부로 넘어가서
라스베거스랑 샌프란시스코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해요.
재밌는게 아직도 많으니 기대해 주세요 히히
그럼 주말 다들 잘 보내시구!
개강하실텐데 힘들 내세요J
곧 다시 올게요
씨유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