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부터 특파원으로 활동하게 된 JENNA입니다!
가입하고 나서 어제서야 영어이름을 지어서 닉네임이랑 다르네요ㅋㅋ
저는 지금 Washington D.C. 옆에 있는 Virginia주에 있습니다.
버지니아가 유명하지 않아서 그냥 한국에 있는 지인들한테는 워싱턴 간다고 하고 왔습니다.
모두들 좋은 곳으로 간다며 부러워하더라구요ㅋㅋ
그러나 실상은 버스가 1시간에 1대 오고 일요일날은 운행도 안하는 버지니아에 살고 있답니다ㅜㅜ
저는 WEST라는 프로그램으로 버지니아에 오게 되었어요.
WEST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선발하는 프로그램인데요.
미국에서 어학연수와 인턴,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6기로 3월 31일 미국에 도착했구요, 곧 7기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WEST Program이라고 검색해보세요~
아직 도착한 지 얼마 안되서 전해드릴 얘기가 많이 없어요ㅜ
그래서 오늘은 저의 21시간의 비행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전세계가 일본의 방사능 유출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는 이 때에 델타 항공을 이용하여 도쿄 나리타를 경유해서 왔답니다~
서울-도쿄-디트로이트-워싱턴
많이도 갈아탔지요~~
총 세 대의 항공기를 탔는데 모두 델타항공이었답니다.
그래서 오늘 델타 항공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방사능 때문에 공포에 떨면서 나리타행 비행기에 탔습니다.
일본행이라서 일본인들도 많았지만 미국인들도 많더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미국인을 많이 본 곳이 델타 체크인 카운터였습니다.
비행기를 탔습니다.
델타는 스크린이 없다고 아는 언니가 아주 비추했는데 다행히 스크린이 있네요.
내용은 다 영어였지만.....;;
참 여기서 나누어주는 이어폰은 정말 귀가 아파요ㅜㅜ완전 일회용같아요..
그래서 전 그냥 제 이어폰 꽂고 들었어요~
일본인 승무원입니다.
일본행 비행기라 그런지 일본 승무원이 많았어요.
한국인 승무원은 한 명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1시간 반짜리 비행인데도 점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너무 간단하게 나와서 별로 먹은 것 같지 않더라구요.
원래 김밥이 하나 더 있는데 제가 하나 먹고 찍었어요ㅋㅋ
맛은 그냥저냥~
일본식 도시락인데 그렇게 맛있지 않았어요.
델타 기내 화장실입니다.
아시아나는 치약과 칫솔이 있는데 여긴 대신 여성용 생리대가 있었어요.
전 이제껏 국제선은 아시아나만 타봐서 당연히 치약,칫솔 있을줄알고 안 가지고 탔다가 20시간 넘도록 이를 못 닦아서 찝찝해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델타 타실 분들은 꼭 칫솔,치약 챙기세요!
무서운 일본을 뒤로하고 디트로이트행으로 갈아탔습니다.
이제 15시간 비행이기 때문에 영화좀 볼까 했는데 앞에 아무것도 없네요.....
그냥 파란색 가죽만이..........
정작 오래가야하는 나리타발 디트로이트행 항공기에 스크린이 없었습니다ㅜㅜ
대신 저~~~멀리 앞에 대형 스크린이 하나 있었는데
전 뒤에 앉아서 하나도 안 보였어요ㅠㅠㅠ
할 수 없이 심심하게 앉아서 기내식만 기다렸습니다.
비프랑 치킨 중에 저는 비프를 선택했습니다.
맛있더라구요~
저 찐빵같이 생긴 빵은 진짜 찐빵맛 났는데 버터 발라먹으니가 뭔가 오묘했어요..ㅋㅋ
첨으로 나온 기내식을 먹고나서 신나게 졸고 있는데
승무원 아줌마가 간식을 주셨어요.
저기 일본어로 머라머라 써있는 건 사과맛 젤리?푸딩?같은거였어요.
빵에는 파인애플이 박혀있었구요.
아무생각없이 그냥 오렌지 주스 시켰는데 모든 음식에 과일이 있어서 너무 시큼했습니다ㅠㅠ
마지막 기내식입니다.
비행시간이 길어서 참 많이 줘요~
그래도 내리니까 배가 고프더라구요.....
이건 캐나다식 오므라이스인데 약간 느끼했지만 괜찮았어요!
드디어 디트로이트에 입성했습니다.
아~ 아직 더 가야되는데 너무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ㅠㅠ
무거운 노트북 가방 들고 다녔더니 양팔에 알배기고
넘 오래 앉아있어서 엉덩이도 이상하고...
요 사진은 디트로이트에서 입국심사 기다리는 장면입니다.
전자기기 사용금지인데 모르고 찍었네요ㅋㅋ
심사하고 길 물어 보려고 어떤 흑인아저씨한테 워싱턴행 비행기 타러가는 길을 물어봤어요.
공항직원인지 알고 정말 길만 물어보려고 했는데 짐 찾아서 붙여야 한다며 자기가 도와주겠다더라구요.
저는 짐이 워싱턴까지 자동으로 가는 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그래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그 아저씨가 짐을 옮겨주게 놔뒀어요.
물론 팁을 줘야하는 것도 알고 있었죠.
하지만 전 1~2불이면 될 줄 알았어요.
근데 이 아저씨가 다 옮겨주고나서 15불을 달라네요???
근데 그 때까지만해도 숫자감각이 떨어져서 5불짜리가 없어서 20불주면서 2불준다고 생각하고 주었어요.
흑인 아저씨가 고맙다고 아주 좋아하면서 날 안더라구요.
짐 들어주고 20불이나 받았으니까 당연하겠죠...
돈주고 뒤돌아서는 순간 제가 한국돈으로 2만원을 준걸 알았네요....ㅠㅠㅠㅠㅠ
모두들 조심하세요
미국은 모든 게 돈이고 그게 넘 비싸네요...........
결국 씁쓸하게 20불을 뜯기고 워싱턴행 국내선으로 갈아탔습니다.
국내선으로 오니까 정말 미국인들밖에 없더군요!
외국인으로 보이는 건 저랑 제 일행들뿐??ㅋㅋ
요건 제가 창가에 앉아서 출발전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 피곤해서 워싱턴까지 가는 1시간 50분동안 계속 잤더니 어느덧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찍은 사진인데 위의 사진이랑 크케 다른 게 없네요ㅋㅋ
어쨌든 21시간의 비행을 끝내고나니 정말 피곤하고 미국에 와서 신난다는 생각도 들지 않더군요ㅋㅋ
사실 몇일이 지난 지금도 피곤해요.....ㅋㅋㅋ
그럼 오늘은 요기까지로 끝내구요~
다음에는 진짜 버지니아 생활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