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혼부부 유학생 Lance & Emily 의 유학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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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이번 여름부터 해커스 지구촌 특파원으로 임명된 Emily라고 합니다!
먼저 저희 소개부터 할게요 :P
저희는 2012년 10월에 결혼해서 유학준비로 신혼생활을 함께 시작한 신혼부부입니다.
다행히 신랑(Lance)는 D.C에 있는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Business School MBA에 가게 되었고,
저는 Richmond, VA에 있는 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VCU)에 Graphic Design전공 석사로
함께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함께 미국으로와서 여기서 겪는 많은 일들을 현실적이고 솔직한 후기로 여러분께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리플, 커멘트 등 모두 환영합니다!!
저의 경험들이 한국에 계시거나 정보가 필요한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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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mily입니다~ 한국은 많이 덥다고 그러던데.. 다들 더위 잘 피해다니시고 계신가요? ^^
오늘은 저번 자랑(?)글에 이어서 집구하러 다녔던 저의 경험을 나눠보려고 해요.
먼저, 한국에 있을때 부터 '집'은 신혼부부인 저희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답니다.
특히 신랑과 저의 학교가 2시간 떨어져 있는 곳이라
각각 한시간씩 떨어진 중간에 있는 소도시에 살면서 다닐까,
아니면 각자 학교근처에 살다가 주말에만 만나는 주말부부를 해야할까 굉장히 고민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신세지내는 한인장로님께 고민을 얘기했더니
일단, 백문불여일견! 각각의 옵션을 보고 결정하자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서의 '한시간'통학과 미국에서의 '한시간'통학은
많이 다를꺼고 어짜피 공부하러 왔으니 각자의 학교근처에서 사는게 가장 좋을것 같다는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몇가지 싸이트들을 소개할게요 ^^
이싸이트는 이미 아시는분들이 많이 있으실꺼라 생각되네요.
여기는 많은 생활정보가 있는데 먼저 해당되는 지역을 선택해서 들어가면
그 지역에 중고차, 중고물품, 집, 룸메이트 등등등등등등
많은 정보들을 찾고 구하는 사람들이 올린글로 가득하답니다.
미국에서는 이 싸이트가 굉장히 활발한것 같았습니다.
특히, 각학교 시즌에는 룸메이트를 구하는 글들도 많이 올라오는데
미국친구들과 룸쉐어링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싸이트를 잘 활용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또 저희는 중고차의 가격대와 지역의 집 가격대를 참고하고 미리 좋은 집이 있는지 찾기위해
자주 찾았던 싸이트입니다.
이 싸이트는 House Rent에 관련한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는 싸이트입니다.
먼저 검색창에 관심지역을 state이름과 함께 검색하면 여러가지 집들이 사진과 함께 나옵니다.
검색분류창도 여러가지가 있어요.
가장 낮은 가격부터,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곳부터, Furnished가 된거 아닌거 등등
자기에게 맞는 옵션을 선택해서 찾아보시면 좋겠네요 ^^
저희는 이 두싸이트 들을 주로 이용해서 한국에서 부터 수시로 들어가면서
이지역의 집 가격대가 어떤지 분위기는 어떤지
어떤 옵션들이 있는지를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출발전에 마음에 드는 곳이 몇군데 있어서
그곳을 관리하는 properties에 메일을 보내두고 appointment를 잡아두고 왔어요.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전화나 이메일로
"나의 budget은 이만큼이고 어느정도의 일정에 이사할 수 있는 이정도의 옵션의 집을 찾고 있다"
라고 메일을 보내면 답신이 옵니다.
먼저 미국 Housing System에 대해서 제가 아는데까지 말씀드릴게요 :)
1. 우리나라 처럼 전세, 보증금 개념이 없다.
저도 "전세"참 좋아하는데요~ ㅎㅎㅎ
한국에서는 신혼부부전세로 그 어렵다는 전세난에 성공하여 첫 신혼집을 시작했었어요.
하지만 미국은 집을 사던지, 월세를 주던지의 개념이지요.
월세의 차이는 un/furnished,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인터넷이 포함되어있느냐, parking이 포함되어 있는가
뭐 추가적인 등등등이 포함되어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차이가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보증금이 없기때문에 그만큼 월세의 가격도 많이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2. 원룸 = Studio, 방하나 = 1 Bedroom, 방두개 = 2Bedroom, 방두개&화장실두개 = 2bdr & 2 Bathroom
우리나라는 방하나에 주방과 침실 화장실이 모두 있는걸 '원룸'이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원룸을 Studio라고 부르더군요. (다른표현이 또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방하나에 거실과 주방같은게 따로 있을 때부터 1 Bedroom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특이한게 sharing을 많이해서 그런지,
방이 두개밖에 없어도 화장실이 두개인곳, 방갯수만큼 화장실이 있는곳이 많더라구요.
3. 계약을 위해서는 Credit이나 Co-signer가 있어야 한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한 정보가 가장 중요할텐데
(틀린부분이 있다면 아시는 분이 리플달아주세용^^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제가 정.확.히는 잘 모르겠으나 저희가 계약할때는 Co-signer가 필요해서
신세를 지냈던 장로님께서 싸인을 해주셨습니다.
다시말하면, 계약하는 세입자가 월세를 줄 충분한 예산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인듯 합니다.
미국에서 쌓은 Credit이 확실하거나, 보증을 서줄 사람(Co-signer)가 있는지
직업이 있다면 직장에서 받았던 월급에 대한 증명서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보통 Cosign을 해주는 사람이 세입자의 부모가 많은듯 하나
저희는 다행히 함께 가주신 장로님께서 대신해주셨습니다.
co-sign을 할때에는 그분의 월급(혹은 연금)이 확실해야하고 미국에 낸 세금기록에 대한 증명도 필요하더군요.
이부분에 대한 내용과 정보는 제가 업데이트가 되는데로 다시 공유하기로 할게요 ^^;;;
4. 부동산이 우리나라와 개념이 많이 다르다
일단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지식에 의하면,
가장 먼저 달랐던건 부동산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의 연령대가 저보다 더 여려보였다는것과
우리나라 부동산은 주인이 내놓은 집과 세입자를 연결해주는 정도의 역할인데,
여기서는 많은 부동산이 (특히, 학교근처인듯)
Town house나 여러 아파트의 소유권이나 관리권을 가지고 관리를 하면서
거래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계약후에도 알려주는 정보들이 아파트를 관리하는 방법,
인터넷설치시 필요한것, 벌레가 나오면 연락할곳,
뭐든지 고장이나면 연락할 곳 등에 대한 정보를 주었어요.
5. 월세는 Check-book으로 내거나 직접와서 카드로 결제함
다시 말하지만, 제가 계약한 경험에 의한 정보입니다.
틀린부분이 있다면 리플부탁드려요!!!! :)
일단, Cash는 절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 은행에서 발급해주는 체크북이나 카드로 결제해서
결제한 흔적과 증명이 남아야 하는 절차인것 같습니다.
매달 내야하는 기간에 꼭 내야하고
혹시라도 월세가 밀리면 밀린날 이후부터 일별로 벌금이 주어진다고 하네요~
그럼, 구구절절한 이야기는 어느정도 끝낸것 같구..
위에 싸이트들을 이용해서 약속을 잡아둔곳에 갔습니다.
학교근처 아파트였는데 요즘 유행하는 Loft 스타일이었습니다.
건물들이 보기에는 새거같진 않지만 안에 들어가니 나름 깔끔합니다 호홋!
여기가 제일 처음본 집입니다.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결국 여기로 결정했고
지금은 여기가 저희집이에요~
나름 주방과 분리가 되어있고 창도 크구
거실면적도 꽤 넓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은건물 다른 구조입니다~
천장이 높아 특이하고 위에본것보다 100불정도 쌌어용
마지막엔 이거랑 처음꺼랑 고민하다가
한국음식도 하려면 창문이 있어야 하고, 마루바닥상태도 많이 달라서
지금집으로 결정했지요.
건물안 복도 모습입니다~ ㅋ 옆에 있는 사람도 우연찮게 같이 둘러보게되었는데
마음에 들어하더라구요 ㅎ
그리고 이건 미국오기전에 한국커뮤니티에서 방을 내둔분이 있길래
연락해서 가보았습니다~
사생활을 위해서 잘안보이는 사진한장만ㅋ
여기도 나름 괜찮았는데 첨께 젤 맘에 들었다는 ㅋ
이렇게 직접 arrange를 해서 집을 보러다닐 수도 있구요
그날은 학교 housing center를 이용해서 볼 수 있는 다른 아파트들도 보았습니다.
굉장히 괜찮은 아파트가 있었는데
거의 학부생을 위한 sharing room이었고
거기는 건물 1층에 그 아파트를 위한 office가 따로 있어서
그냥 방문하니 방을 몇개보여줬어요.
아주 새건물에 community도 잘 형성된곳이라 (당구장, 프린트할수있는 곳, 그룹스터디 할 수 있는 곳, 등등)
좀 비싼편이었지만 컨셉이 방두개짜리에 거실과 주방을 sharing해서 부담이 덜한 곳도 있었답니다.
거기는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혼자 가시는 분들은 그런 아파트들을 찾아봐도 좋을것 같아요 :)
처음본집을 계약하기로 하고 이메일로 다시 약속을 잡은 후에
필요한 서류들을 챙겨서 알려준 주소의 부동산으로 갔습니다.
저는 집 바로 근처일줄 알았는데
차를타고 강을 건너 15분은 족히 간것 같네요~
보통 부동산이름과 properties라고 붙어 있는 office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곳을 찾아 물어보셔도 좋을것 같네용 ㅎ
사무실에 도착해서 미팅룸에 기다리니
저희를 arrange한 직원이 서류들을 들고 필요한 사항과
저희의 인적사항 서류들을 복사하고 계약내용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신랑과 함께 검토한 후에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함께 와주신 장로님께서도 co-sign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이 계약서를 쓰기위한 application fee도 따로 charge되었고
저희집에는 utility가 전기빼고 다 포함되어있었어요.
그래서 인터넷을 처음 설치하기 위한 요금이 첫달에만 청구되었구요.
계약을 마치고 나면 보안카드나 열쇠 등을 받으면 계약이 완료된겁니다.
저는 TV를 너무 좋아해서 티비가 있음 공부를 못하겠다 생각해서 아예 구입자체를 안하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cable요금을 waive받을 수 있냐고 했습니다.
직원분이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 알아보고 오더니
cable은 internet과 함께 제공되는 서비스라서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안되는 것들이 있으면 먼저 체킹을 해야합니다.
물은 잘들어오는지 창문은 잘열리는지 전기는 잘들어오는지 변기물은 잘내려가는지
에어컨은 잘켜지는지 냉장고는 잘돌아가는지 등등등
checklist를 주어서 check를 해두고 안되는것이 있으면 바로 고쳐달라고 얘기를 하라고 합니다.
아참, 그리고 많은 아파트들이나 타운하우스가
냉장고, 오븐과 가스렌지, 식기세척기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신혼때 새로 샀던 각종 세탁기와 냉장고가 너무 아까워서
들고올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여긴 이미 포함이 되어있기때문에 궂이 안들고 오셔도 될것 같네요
무엇보다 전압도 안맞구요.. ㅎㅎ
전 이 모든걸 알고있으면서도 이게 미국오기전 가장 큰 고민거리중 하나였답니다.ㅎㅎ
그리고!
많은 곳이 Washer & Dryer를 sharing을 하는곳이 많더라구요.
그것도 포함이 되어있는지 잘 보셔야 합니다~
저희는 다행히 포함되어있었어용
한국에서 쓰던 저의 예쁜 세탁기가 너무 그립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지용 ㅠㅠ흥흥 ㅠㅠ
암튼!
여기까지 제가 집을 알아보았던 이야기구요
너무 길게 주절주절 쓴것 같네요~
막막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전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갈게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