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속되는 비때문에 미국에도 장마가 있는지 궁금한 Alicia입니다.하하
오늘은 미국에서 나름 큰? Holiday인 Easter 즉 부활절 지낸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사실은 오늘이 바로 그 부활절이었답니다.하하
지난 주 부터 저희 호스트 페밀리 어머니께선
부활절 때 집에와서 하룻밤 자고 교회도 같이 가고 밥도 같이 먹자고 초대를 해 주셨지요.
미국에서 부활절은 꽤 큰 날이고, 그래서 보통 친구들은
다 집에들 가더라구요. 가족과 함께 보내는 날!
그래서 저도 갔지요 흐흐 저 식탁은 전날 저녁이랍니다.
빵이 있는 걸 보니 대충 짐작은 하시겠죠?
메뉴는 버거였답니다^^
아 주의, 오늘은 먹는 사진이 참 많아요^^
두툼하게 집에서 직접 만드신 치즈버거!
흐흐 이거 먹으면서 뉴욕에서 먹었던 햄버거 생각이 났답니다...
다시 먹고 싶던 그 맛...
하지만 홈메이드 버거의 맛은 역시 따라갈 수가 없어요ㅠㅠ
콩이랑 칩도 같이 먹었답니다.
저는 왜 맨날 먹는 사진만 찍을 까요ㅋㅋㅋ
다른 것들도 많이 하는데...하하
그렇게 저녁을 먹고 아주머니네서 하룻 밤을 보내고!
(자녀분들이 다 나가 살아서 남는 방이 많아서 벌써 두 번째 잔답니다^^
집같아욬ㅋㅋ)
아침 일찍 일어나 교회를 갔다왔답니다.
미국은-전부는 아닐테고요 특히 제가 있는 남부가 심하지만-기독교적 색채가 참 강한 것 같답니다.
다들 기본적으로 교회에 가고
미국 사람인데 신을 믿지 않는다고 하면 다들 이상하게 쳐다본다네요.
네 암튼 교회 안가는 사람도 일 년에 한 번 교회가는 날이라는
부활절 교회를 다녀오고
식사 시간이 되었답니당^^
전 같이 점심 먹자고 하셔서 늘상 먹듯이 그런 식사인 줄 알았는데,
부활절 점심은 가족이 같이 모여 먹는 큰 행사더라구요.
떙스기빙처럼!
그래서 이렇게 예쁘게 접시도 놓구요.
초대받아 온 사람이 가져온 꽃.
그 안에 예쁘게 장식된 부활절 계란 보이시나요?
너무 귀여워서 사진 한 장!
사람들이 참 많이 와서 한 15명 정도 된 것 같아요~
요리 사진을 찍는 걸 깜빡해서 유일하게 남긴 과일 샐러드 사진...하하
하지만 제 접시 사진은 남겼지요
맨 위에는 햄! (웬 햄인가 싶으시죠? 땡스기빙때는 칠면조를, 부활절엔 햄을 먹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전통적으로! 그리고 저 햄...마트에서 파는 그런 거 아니고 진짜 맛있답니다.ㅠㅠ 또 먹고 싶군요...)
그 다음으로 시계방향으로 과일샐러드, 피클(말 안 해도 아시죠? 하하) 그리고 감자 요리, 마지막으로 그린빈 캐서롤입니당. 제가 너무도 사랑하는 홈 쿡!!!!
그리고 제가 너무도 사랑하는 데블드 에그!
이 건 만들기도 쉽고 고작 계란인데요!
(들어간 것도 많지 않아요)
너무 맛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미국 명절음식 1위랍니다.흐흐
부활절에 어울리는 음식이기도하죠?
다 먹었으니 이제 디저트 타임!
첫 번째 케익은 쉬폰케익 인 것 같던데 그냥 기본 맛? 이었구요~
두 번째는 정말 맛있었던 딸기 케익.... 눈물 나네요
이렇게 먹는 동안 여느 가족의 여느 명절처럼
신문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합니당.
저 신문은 유방암에 대한 핑크리본아시죠?
그걸 모토로 만든 듯한 핑크빛 신문!
신기해서 한 장 찍었지요~
누워있다가 이름부르니 벌떡 일어나던 토비!
강아지랑도 놀고 부활절 의미도 같이 다시 얘기해보는 시간도 갖고 했답니다.
사실 저 강아지 전 날 자려고 하니깐 졸졸 쫓아와서
결국 침대에서 같이 델꾸 잤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강아지랑 한 침대에서 잤답니다ㅋㅋ
이렇게 저의 부활절은 지나갔답니다!
별 것 아니죠?
하지만 사람들 다들 부활절을 핑계로? 가족이랑 모이고 시간 보내는 게 보기 좋았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홈쿡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구요~
마지막 사진은, 학교 카페테리아에서나온
부활절 기념 디저트! 토끼와 작은 알이 올려져있는
쿠키 케이크랍니다^^
귀엽죠?
부활절을 맞아서 다양한 디저트들이 나왔는데...저는 다이어트한다고 사진 않았네요ㅠㅠ
한국 갈 준비=다이어트 입니다. 저에겐...하하
헛소리가 길었죠?ㅋㅋㅋ
다음에 돌아올 때는 비가 그쳐있길 바라면서 고만 쓸게요.
씨유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