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왔어용.
요즘 저희 동네는 천둥번개가 마구마구 몰아치고 있답니다.
한국은 스캔들로 시끌시끌 하더라구요.
저도 기사보고 깜짝 놀랐네요.
오늘은 미국에서도 시골 냄새 폴폴 풍기는 저희동네에서만 할 수 있는!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분명히 다른 동네에도 있을 거예요)
농장 방문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당:)
산 좋고 물 좋은 저희동네는
농장도 만코 농사짓는 분들도 많답니다.
곡창지대는 아니지만 가축을 많이 키워요^^
이번 농장체험은 한 농장주? 가족분들꼐서 국제학생들을 불러주셔서 이뤄진 행사!
지금은 주인댁?분들의 자기소개를 하고 있는 중인 것 같네요~
꽤 많은 사람들이 가서 처음에는 얼굴 익히기? 같은 걸 했답니다~
이 날의 주요 놀이? 기구는 바로 요 아이와 사격.
4륜 오토바이라고 하나요?
이 게 이 집에만 4 대가 있더라구요!
번갈아가면서 타면서 놀았지요.
친구 뒤에 바짝붙어 타는 저ㅋㅋㅋㅋ
오토바이는 물론이거니와 자전거도 잘 못하는 저는
처음엔 이렇게 바짝 쫄아서 친구 뒤에 붙어있었어요.
근데 탈수록 재밌어서 나중엔 스피드를 막 냈는데...
풀숲에 빠져서 다른 사람들이 도와줘서 겨우 빠져나왔지요....허허
이제 사격을 해 보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친구가 앉아있는 건 건초로 만든 의자!
친환경이죸ㅋㅋㅋㅋㅋㅋ
저 뒤에는 오토바이 타는 친구들!
아저씨가 시범을 보이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계시답니다.
앉아계시는 분이 접시? 같은걸 날려주시면
총으로 맞추는 클레이 사격!
다들 티비에서 많이 보셨죠?
미국은 이런걸 집에다 놓고 하네요...거 참...
이러고 살면 걱정없을 것 같죠
아저씨는 역시나 훈련된 조교답게ㅋㅋㅋ
빵빵 잘 맞추셨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총 쏘는 거 가까이서 봤는데 겁나고 신기하고 그러더라구요~
제 친구도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총이 생각보다 되게 무겁더라구요.
그래서 잡고 있는데 손이 바들바들 떨렸어요.
친구 총에서는 방금 총알이 나간 것 같죠?
이건 저.
총 쏘고 바로 뒤로 튕겨져서 아저씨가 잡아주셨지요.
태어나서 처음 만져보고 처음 쏴보는 진짜 총.
저는 겁이 많아서 계속 막 해 본 사람들한테 안 아프냐고 안 무섭냐고...호들갑이란 호들갑은 다 떨고
쐈답니다.ㅋㅋㅋ 쏘니까 별 거 아니었어요~
이제 사격도 하고 오토바이도 타며 놀았으니
허기진 배를 채우러 갑니당
저희를 위해 준비해주신 음식들~
미국은 기본적으로 바깥에서 먹는다 하면 열에 아홉은 햄버거 아니면 핫도그랍니다.
바베큐 = 햄버거 핫도그 도 되고요~
그래서 이 날도 역시 햄버거와 핫도그!
야채와 샐러드도 가득가득
별 거 안 들어간 햄버거랑 핫도그가 여기 오면 그렇게 맛있답니다.
진짜 신기해요!
빵에 고기 좀 넣었을 뿐인데...
맛나게 밥을 먹고 쿠키도 먹고 디저트도 먹고(먹고 먹고 또 먹죠)
친구들은 사격 대결을 펼치러 갔구요(군대 나온 오빠들)
저는 요 강아지랑 노느라 신났었답니다.
태어난 지 8주? 그럼 두 달 정도 됐다는데 너무 귀엽죠...ㅠㅠ
제 무릎에서 자고 있어요...
원래 강아지 무서워했는데 이제 그런거 없답니다.
시골에서 하도 어디만 가면 강아지 보고 그래서 이제 먼저 가서 만져줘욬ㅋㅋ
요 건 눈 뜬 강아지!
귀엽죠ㅠㅠ
저도 나중에 나이먹으면 강아지나 키워야 겠어요
사격 안 간 오빠는 이렇게 애기와 노네요.
이 애기도 너무 귀엽죠.
아까 보여드린 4륜 오토바이 아저씨가 태워주니까
신나서 꺅꺅 거리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해먹에서 한 장!
미국에서 시골동네에 살면서도 농장은 처음가봤는데요.
일단 사람들 인심이! 역시 시골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인심이 좋은 것 같아요ㅋㅋ
그리고 정말- 여유가 넘치고 집에 여러 동물들 있어서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노년을 계획하는 시간이었답니다.ㅋㅋㅋㅋㅋ
나중에 늙으면 이렇게 살아야지~ 하구요
저의 별 거 없는, 하지만 여유 넘치는 농장 이야기 재밌게 보셨나요?
다음 번에는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오께용
씨유 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