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일 어셔의 전국투어가 LA에도 이어졌습니다.
LA staples center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오후8시에 시작한다는 콘서트,
두근두근 설레는맘에 라인업을 하려고
일찍나갔습니다.
그런데 왠걸 텅텅
8시에 시작한다는데 정말 관객들은 8시에 오더군요.
한국은 쫌 한시간전부터와서 기다리지않나요?
입장줄도 길어서...?
근데 8시부터 슬금슬금 보이던 관객들,
저희는 자리에 앉아 8시 땡 어셔를 기다리는데
어셔가 아닌 다른가수가 공연을 하더군요.
알고보니
미국은 8시 유명가수 콘서트면
그전 1시간정도는 좀 모르는가수들이 분위기 띄우는겸 공연을 한다고하네요.
그래서 어쩐지......
어쨌든 그 가수이름이 뭐였더라...
흑인남자가수의 현란한 춤을 보며 분위기를 즐기다가
9시 반쯤 뚜뚱 어셔가 등장합니다.
조명이 다꺼지고 정적이 흐르더니
넓디넓은 스테이플센터 중앙에서
네모란 세트에 어셔가 올라가있고
세트가 위로 움직이더니 끝에 무대로 옮겨지더군요.
그렇게 시작한 공연!!
그가 30대라는게 믿겨지지않을만큼 현란한 춤솜씨
그리고 처음듣는 그의목소리
그냥 순수흑형 발음이더군요~
기억남는 무대는
#아들 둘이 나와서 무대를 뛰어놀던거랑
#어셔가 한참을 관객을 바라보더니 흑언니 한명을 손짓해서 부르더군요.
무대에 침대같은 세트가 있었는데..거기서 유사성행위 작렬...
자극적이고 웃긴장면이었죠.
미국 공연이 엄청 고퀄리티라고 하잔아요?
물론 그랬습니다.
근데 제 생각보다는 무대규모도 작았고
테마도 별로 다양하지않았고
조명이나 음향도 막 우리나라보다 훨씬뛰어나다 이런생각은 별로안들더라구요.
저도 한국에서 콘서트 기회될때마다 다녀왔거든요.
예를 들어 빅뱅콘서트 ㅋㅋㅋ
가면 위층관객을 위해서 무대를 길게 십자형으로 만들던가
각 무대마다 완전다른컨셉이던가
사전녹화테이프를 보여주던가
이런건 없었던것같아요.
아무래도 엄청난규모의 공연장소와 관객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라서 그것에 압도되는듯합니다.
그렇게 가장싼자석.. 가장먼자석이었지만..
일어나서 맘껏 즐기다보니 12시가 다 되군요.
정말 나중에 부자가 되면 몇백만원짜리 맨앞자리 앉고싶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