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문을 두드리는 굵은 빗방울과 무시무시한 천둥소리 때문에
잠이나 제대로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밤,
벨라입니다. :)
토네이도가 오는 건 아니겠죠, 아니라구 해주셔요T_T
그저 강한 비바람일 뿐이라며........
그래도 한가지 희소식이 있다면! 이제 내일, 금요일! 을 보내구나면 즐거운 주말이 온다는 것이죠 :)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주말이 기다려지는 건 어쩔 수 없나봐요.
저는 미국에 온 이후로, 주말에는 보통 늦잠을 좀 즐겨주구요.
아침 겸 점심, 아니 미국까지 왔으니 브런치라구 해야겠네요. :) 브런치 먹구,
학교 과제도 좀 하고, 청소도 하고, 미니홈피에:p 사진도 올리구, 그래요.
보통 평일엔 8시쯤 학교 가서 오후 5시쯤 집으로 돌아오니,
피곤해서 이것저것 많은 것을 하지 못하거든요.
제가 워낙, 운동부족으로 인해 체력이 저질이라,
부끄럽지만, 집에 오면 씻고 저녁 먹구 자느라 바빠요. ㅠㅠ
그래서 주말에는 휴식을 취하느라 특별히 무엇을 한 적이 사실 별로 없는 것 같네요......... 네......ㅠㅠ
그래도 때로는 따분한 집을 벗어나, 바깥 공기를 마시기도 해요.
오마하에서의 주말에, 제가 했던 몇 가지 일들에 대해서 소개하는 것이
오늘 제가 써내려갈 글의 주제입니다. =>
사진부터 보셔요.
1. 뒷마당에서의 만찬.
짠 !!! 오늘 저녁에 밥을 두 그릇이나 먹어놓구는, 이 사진 보며 입맛 다시는 제가 밉네요.
이건, 저희 집에, 같은 학교 동생들이 놀러왔을 때에요.
토요일에 놀러와서 하룻밤 자구 모두들 일요일에 돌아갔는데요.
토요일 저녁에 저희 호스트맘께서 준비해주신 거랍니다. :)
날씨가 참 좋았어서, 꼭 피크닉 가고 싶었거든요.
지나가는 말로 소풍 가구 싶다했더니, 뒷마당에서 저녁 먹는게 어떠냐고 하셔서
저희는 흔쾌히 아주 기쁘게 !!! 좋다구 대답했지요.
그랬더니 호스트파더가, 꼭 돗자리 같은 비닐(...)을 잔디 위에 깔고, 그 위에는
귀여운 분홍색 얇은 담요까지 깔아서 자리를 마련해 주셨어요.
호스트맘은 맛있는 불고기를 해주셨구요.
피크닉 분위기 더 느끼라며 피크닉 가방까지 제공해주셨어요. 얼마나 감동이었던지!
집에서 그저 한 두발짝 나온 뒷마당에서, 좋아하는 동생들과 만찬을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2. 다운타운.
미국 온 이후로, 2개월이 지나구 나서야 드디어 다운타운에 나가봤답니다!
올드마켓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에요.
이 날도 역시 날씨가 좋아서 구경하기 좋았지요.
우리가 흔히 아는 브랜드의 샵들은 없었지만,
디자인 샵이라던지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곳들이 많아서 새로웠답니다.
길을 걷다가, 보이는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글쎄, 이렇게나 예쁜 공간이 뿅 나타났어요. *,*
우와아아 -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사진을 찰칵찰칵 찍었드랬죠:)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면서 아름다운 결혼식도 구경할 수가 있었어요. :)
어서 빨리 결혼하고 싶은 저는, 하트뿅뿅 눈을 하고선 열심히 바라봤네요.
just married 라는 문구가 그저 부러웠어요!!!
바로 밑의 사진은, 결혼식에 온 친지, 친구들로 보이는 하객들이 버스를 타고
다운타운 구석구석을 투어하는 것이랍니다.
저렇게 결혼했다고 알리면서, 가까운 사람들과 축복할 수 있다는 거.
정말 멋지지 않나요^_^
다운타운을 둘러보다가, 목이 말라서 달콤한 딸기스무디도 한 잔 하구요. :)
3. 축제 구경가기.
사실 축제라고 하기엔 조금 소박한 분위기이긴 했는데요.
미국인들의 축제가 아닌, 스페인 축제의 하나였던걸로 기억해요. 그게 아니라면 멕시코일까요.....
씽코데마요....라는 이름이었던 것 같기도.....
아 ..... 저의 기억력은 이렇게나 저를 작아지게 하나요...........
호스터파더가 말씀 해주셨을 때부터 이름을 제대로 듣지를 못해서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ㅠㅠ
무튼무튼!!! 2시간 정도 호스트패밀리와 함께 나가서
구경도 하고, 외식도 하고 그랬답니다.
다양한 축제들을 즐기고 경험해 보고 싶은데
마땅히 그런 기회가 많은 것 같지 않아서 아쉽기도 하네요.
그치만 이렇게 미국에서의 주말을 채워나가는 일도 많이 남지 않아서,
그저 소소한 일상일지라도, 맘껏 즐기렵니다. :)
굿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