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특파원 Philip입니다.^ㅡ^ 다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한국은 지금 장마 기간이라고 들었는데
요. 이번엔 수해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저는 여름 평균기온 100도가 넘는 휴스턴에서, 개도 안 걸리는 감기에 걸려서, 골골 거리며 포스팅을 하고 있답니다.
사실 오늘의 주제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제 컨디션이 좋지는 않지만, 정신을 바짝!바짝! 차리고, 빠뜨리는 내용 없이
꼼꼼히 적어보려고 노력해보겠습니다! 오늘 올리는 포스팅은요. 전에 올렸던 포스팅처럼 사진도 많고 볼거리가 많은 내용
은 아니지만, 교환학생 합격을 받아놓으신 분, 혹은 미래에 미국에서 공부를 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에게 “미국에서 어떻
게 공부를 해야 할까”라고 한번쯤 생각해 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토플 졸업의 기쁨은 딱, 3일쯤
만 가고, 그 뒤부터는 고민, 근심이 한가득, 주름 하나 추가 되더라구요. ^ㅡ^ 자~~~ 준비 되셨나용?
오늘은 교환 학생 중에, 매우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인 학점 잘 받기!! 에 관한 내용입니다. 전달해 드리고 싶은 내용
이 많기 때문에 상편, 하편으로 나눠서 포스팅하려고 해요. 제가 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생각하는 교환학생
의 성공 지표는요.
1. 한국에서는 못하는 다양한 경험을 창의 정신을 가지고 도전하기
2. 기회가 닿는 한 많은 여행 다니며 견문 넓히기
3.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후회 없이 공부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기
의 삼박자가 절묘하게 조합되었을 때, 어느 누구에게라도 “나는 교환학생을 후회 없이 했다.” 라고 말 할 수 있겠죠?
하나만 잘하는게 아니라 시간을 철저하게 쪼개고 분석해서, 세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환학생
으로, 미국 혹은 다른 나라로 공부하러 오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더 많이 배우고, 많이 느꼈으면 좋
겠다는 생각을 해요. 또한 Academic 뿐 만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우리 나라 학생들이 다른 나라 학생들과 당당하게 경쟁
하여 이기는 멋진 모습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오기까지의 과정(토플 + GPA + 비용)도 절대 쉽지 않을 뿐더러, 미국에 힘들게 와서도 문화적 차이,
너무나 다른 수업 방식의 차이 등 때문에 힘들게 잡은 기회를 놓치는 친구들이 참 많아요.
“나는 미국에서 받은 성적이 GPA에도 안 들어가니까, 적당히 좀 쉬다가 가야지.” 혹은 “내가 미국까지 와서 왜
공부를 해~ 한국은 경쟁이 심해서 너무 힘들었으니까 미국에서 좀 쉬엄쉬엄 하다가 가야지.” 라고 생각을 하는
친구들도 참 많은데요. 제가 왜 미국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되는지에 대한, 제 생각을 간단히 말씀드릴께요.
사실, 미국에 와서 공부를 해보면 영어라는 것이, “짧게 반년, 일 년 공부를 해서 절대 끝낼 수 없다.”라는 것입니다. 미
국 에 와서 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예상치 못하던 많은 일들이 산발적으로 벌어집니다. 강의실에 들어가면 혼자만 못 듣기
(?) 때문에 엄청 서럽기도 하구요.(예전에 토플로 머리를 싸매고 괴로워하고 있을때 해커스의 모 선생님이 한 말씀 하셨
죠. "여러분 지금은 다 같이 안들리지만, 미국에 도착하는 순간 여러분만 안들린다고-_- 그 말이 맞습니다.)
미국애들 2시간 걸려서 쓱쓱 써내는 라이팅 과제를, 저희 같은 인터네셔널들은 하루 이틀 동안은 기본으로 잡고 씨름해야
되구요. Presentation이라도 있는 날이면 정말, 부담이 하늘을 찌릅니다.
너무 외롭다보면 향수병,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구요.
네, 영어는 평생 공부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도 어르신들은, 어학연수 반년 혹은 1년을 다녀오면, 원어민처럼 영어
를 한다고 생각하시지요. 보통 통계학적으로 봤을 때, 어학연수 혹은 교환학생에서 성공할 확률은 20%가 안 된다고 하네
요. 정말 어렵게 어렵게 미국에 왔는데, 그 시간을 소중하게 못 쓴다면, 기회비용을 따져봤을 때, 엄청난 손해지요. 이것보
다 더 큰 문제는요. ‘20대 때의 성공의 기쁨을 못 느끼게 된다, 즉 커다란 실패의 경험을 가지게 된다’ 라는 것에 있습니다.
앞에 말씀드렸지만, 교환학생은요 인생에 있어서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러면 안
되겠지만, 만약 연수 실패 시, ‘1년 동안 어학연수 가서 영어도 제대로 못 배운 녀석이 앞으로 뭘 하겠어?’ 라는 주
위 사람들의 시선과 스스로 느끼는 자괴감은, 상상만 해도 정말 끔찍하지 않나요? 따라서, 교환 학생생활을 얼마나 알차고
열심히 했는가는 자기가 하고 싶은 꿈을 가능하게 해주는 날개가 되어 줄 수도 있고, 반대로 독이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자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우리가 부족한 영어를 극복하고, 괜찮은 성적을 받는지 제가 스스로 터득한 방법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준비 되셨나요? ^ㅡ^
<교환학생 첫 학기 때 받은 성적표입니다. 네, 저는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평일에는 새벽 늦게까지 공부했습니
다. 물론, 원체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말엔 미친듯이 놀았구요. B를 받은 한 과목은 한 학기에 시험이 6번 있는 과
목이었는데요. 학기초반에, 학교 시스템에 적응도 잘 못하던 때, Asia인 혼자서 듣는 수업이라 친구도 없고, 룰루랄라 수
업을 들으러 갔는데, 교수님이 갑자기 시험을 본다고 하더라구요. -_- 처음 시험을 아주 보기 좋게 꼭꼭 말고,
5번의 시험에 걸쳐 Make up을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으나... 한 두 문제 차이로 결국 B를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꼭꼭꼭
Syllabus(강의 계획서) 확인 하시구요. 어떤 수업의 경우에는 첫 주 혹은 둘째 주에 시험을 보는 수업도 있으니,
확실치 않은 경우에는 교수님께 꼭!!!!!!!!! 확인을 하셔서, 저 같은 실수를 안 하시고 꼭 올 A 받으세요^^V)
1. 수강신청 잘하기(www.ratemyprofessor.com)
네. 예전에 제가 신입생 때 학점의 신이라고 불렸던 선배들은 이야기하셨었죠. 내 학점을 만든 것은 8할이 바람이다...
가 아니라, 수강신청이다. 라고요. 네! 역시, 수강신청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유는 재미 없는 수업일 경우에 수업의 흥미도
도 떨어지고, 영어도 안 들리고 이러고 수업을 스킵하기를 몇 번 하다보면, 자동으로 권총이 뜨겠죠?
그럼 어떻게 좋은 수업을 고르느냐? 우리는 선배님이 학교에 없잖아요. 또 그렇다고 그 전에 공부했던 친구들의
정보만 이용 하는 건 뭔가 진부한 것 같아서 싫기도 하구....
네! 그럴 때는요. Ratemyprofessor 라는 싸이트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 홈페이지는요 미국인들이 제일 많이 이용하는
교수평가 싸이트 입니다. 미국 모든 주에 있는 대학 교수님들에 대한 정보가 나와있어요.
<이게 메인 화면이구요>
오른쪽 위에, "Enter last Name of Professor" 라는 칸에 찾고 싶은 대학 교수님의 이름을 타이핑한 후에,
검색을 해보시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네,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끝나면 축구선수들 평점이 쫙 뜨잖아요? 그런 것 처럼, Helpfulness(얼마나 도움을 주는가),
Clarity(강의가 얼마나 명료한가), Easiness(난이도) 그리고 Overall Quality(총 평균)의 평점이 나와있습니다. 보통 4.4 이
상이면 학교에서 인기있는 교수님에 속하시구요. 수업도 알차고 재밌습니다. 또 교수님이 HOT하고 Cool 하시면 옆에
있는 Hotness에 많은 점수를 받기도 한답니다.
2. 교수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자.
미국에서 교수님과의 관계는 한국에서와는 조금 달라요. 저는 미국에서의 첫 수업을 절대 잊지 못하는데요.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들어와서는 출석체크를 한다며 학생에게 펜을 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러자, 어느 한 학생이 펜을 교수님에게
던져서 주더군요. 저는 솔직히 “뭐 저런 개념을 밥말아 먹은 녀석이 있나”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교수님 또한 출석체크
를 끝내고는 쿨하게 던져서 학생에게 주시더군요. 물론 교수님이 조금 젊고, 사람 차이가 있었겠지만, 그때 당시에 저에게
는 상당한 문화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교수님과의 포옹도 아주 빈번하기 때문에, 쭈뼛쭈뼛하지마시고, 덥썩덥썩 안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교수님들도
아시아 남자들이 포옹을 안 좋아하는 걸 아시기 때문에, 먼저 포옹을 권하면 상당히 좋아하십니다. ^ㅡ^v 그리고, 미국 학
생들은 수업시간에 질문을 굉자아아앙히! 많이 합니다. 이 또한 매우 충격적으로 다가올 꺼 에요. 수업 시간에 공부하다가
모르는 내용은 꼭꼭 질문하시구요. 만약 물어 볼 내용이 많다면, 수업 후에 따로 찾아가서 질문하면, 정말 친절하게 잘 가
르쳐 주십니다.
낯을 가려서 힘들다 하시는 분은 E-mail로 라도 꼭 질문해서 모르는 부분은 해결하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국제관계학
시간에 너무 내용도 알아듣기 힘들고, 교수님 젊은 여 교수님이셨는데, 말씀도 거짓말 1g만 보태서,
토플 리스닝의 x 200000000000의 속도로 하는 바람에, 첫 수업 끝나고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교수님 말이 너무 빠릅니
다.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매일 밤마다 웁니다”라고 했더니, “다음부터는 말을 조금 천천히 하겠다. 그리고 원한다
면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공부할 수 있게 해주겠다.”라고 하시더라구요.
몇 번 강조하지만, 미국에서는 자기 자신이 알아서 표현하고,
스스로 찾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요.^ㅡ^
이상, 올 A를 받아보자 상편의 포스팅을 마치구요. 하편에서는요
3. 쏟아지는 Writing 과제 어떻게 해결할까?
4. 미국인들 앞에서 영어 Presentation and Team play 어떻게 준비해야 되나?
5.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인, 어떻게 하면 수업을 90%이상 따라갈 수 있을까
등등의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내용은 흥미롭고 유익했나요? ^ㅡ^ 여러분들, 삼복더위에 강아지도 안걸리는 감기, Philp이 처럼 걸리지 마시고
꼭 조심하시구요. 저는 다음 이 시간에 더욱 더 유익하고 도움되는 포스팅을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P.S) ^ㅡ^ 글이 너무 무미 건조할까봐 뉴욕여행중에 찍은 사진 몇 장 같이 포스팅합니당. 히히
See ya!! :D
-지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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