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로 활동하고 있는 뱅뱅입니다.
오늘은 미국인 친구 집으로 놀러갔던 날에 대해 적어보려고 해요.
제가 있었던 Troy 대학교는 앨라배마 주에 있는 작은 도시랍니다.
트로이에 다니는 미국인 친구들은 거의 앨라배마 주 출신인 친구들이 많았고,
아니면 비교적 가까이에 있는 조지아 주(애틀랜타 등)나 플로리다 주에서 온 친구들이 많았아요.
특히 앨라배마 출신 친구들은 버밍햄이라는 도시에서 많이 왔더라구요.
버밍햄은 트로이와 같은 주 안에 있기는 하지만 왕복 4시간이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더라구요.
버밍햄은 앨라배마 주 내에서 큰 도시 중 하나이고,
버밍햄에도 몽고메리 처럼 공항이 있고,
애틀랜타 같은 대도시처럼 시내에 앤만한 편의시설들이 있고,한인타운도 있다고 들었어요.
트로이 대학교는 새학기가 1월 9일부터 시작하였는데,
학기 초반부터 친해졌던 친구들 중 한명이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2월 9일에 미국인2명, 중국인1명, 한국인2명(저 포함) 다같이 버밍햄에 방문해서
1박 2일동안 재미있게 놀다가 왔어요.
운전은 당연히 미국인 친구가 했고, 나머지 친구들끼리는 돈을 모아서 기름값을 주었답니다.
(미국에서는 친구들이 차를 운전해서 데려다주는 것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더라구요.
그래서 운전해주는 친구를 위해 감사와 성의표시 정도로 기름값을 모아서 주었어요.)
친구 집은 처음 가보는 거라 신기하고 설렜는데
미국인 친구들은 보통 이렇게 차고가 달려있는 집에서 사는 것 같더라구요.
친구들도 거의 고등학교 떄부터 다 운전면허를 따고 차를 가지고 학교를 다니기 떄문에
각 집마다 적어도 차가 2대씩은 있는 것 같아요.
좀 갑작스럽게 가게 된 것도 있었는데 친구 부모님께서도 너무 친절하게 잘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재미있었어요.
떠나기 전날 밤 급하게 미국친구 방에 모여서 다같이 일정도 짜보았어요.
버밍햄이라는 도시도 미국에 오고 나서 알게 된 도시이기도 하고,
워낙 인터넷에도 정보가 없어서 구글지도 보면서 거의 친구의 추천으로 짠 일정이었어요 ㅎㅎ
(+ 저 스티커는 제가 선물로 준 다이소 전통 스티커랍니다.
이런 소소한 선물이라도 주면 친구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일정은 사실 맘에 안들었는데 (버밍햄 까지 가서 등산하고 basketball하겠다는 친구들....)
그래도 다같이 여행 계획을 짜는 그 과정조차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저희의 첫 목적지는 Mos Rock이라는 산이었어요.
아무래도 미국인 친구들은 활동적이라서 몸으로 하는 엑티비티들을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운동을 정말 안좋아하기 때문에 미국에 있을 때에 힘들었는데
활동적이신 분들이 교환학생을 가면 친구들 사귀기 좋을 것 같아요.
전 운동좋아하지 않는데도 친구들 잘 사귄걸 보면 취미가 같으면 좋은거지 꼭 같아야 할 필요는 없나봐요.
그 다음 저희의 목적지는 IHOP이라는 브런치 가게였어요.
여기는 특히 팬케이크로 유명하기 때문에 팬케이크를 포함한 아침메뉴를 주문했어요.
아침부터 등산하고 나서 식사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참고로 미국에서 식당을 가시면 꼭 팁을 내야 하는데요.
보통 음식값의 15%를 내게 됩니다.
현금으로 낼 때에는 종업원이 계산서를 가져다주면 음식값을 먼저 계산하고
잔돈을 가져다주면 팁을 책상위에 두고 나오시면 되요.
하지만 카드로 낼 떄에는 종업원이 계산서를 가져다주었을 떄 음식값을 먼저 낸 다음
다시 영수증을 가져다주면 팁을 적는 공간이 있어요.
이 떄 음식값의 15%를 계산하셔서 적어 주시면 나중에 카드에서 알아서 팁이 빠져나간답니다 ㅎㅎ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나서 드디어 친구의 집으로 갔어요.
집 전체도 예쁘고 2층 집이었는데
집 내부도 아기자기하게 예쁘더라구요!
지하실도 있고, 2층 집이라서 그런지 제가 딱 꿈꾸던 미국 집이었어요 ㅎㅎ
저희는 지하실에서 머물렀는데 지하도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 있었어요.
쇼파도 여러개가 있어서 편하게 놀수 있었고
당구대도 있고 피아노도 있고, TV도 있어서 저녁에 다같이 영화도 보고 놀 수 잇었어요.
집 지하에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어서 당구도 치고 피아노도 치면서 놀 수 있다니 너무 부럽더라구요.
집에서 조금 쉬다가 농구장에 가서 친구들끼리 농구 하는 것도 구경하고
이제는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이 가게는 친구가 전에 일하던 가게인데 맛있는 곳이라면서 데리고 오더라구요.
깔끔하고 메뉴도 다양하게 있는 음식점이라 좋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샌드위치랑 레모니이드를 시켰는데
데코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ㅠㅠ
음식도 너무 맛있어서 좋았던 곳으로 기억에 남아요.
점심을 먹고 나서 친구의 고등학교 때 친구들도 와서 같이 수다도 떨다 보니 벌써 어둑어둑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다같이 다음 장소인 볼링장으로 이동했어요.
이때가 인생에서 2번째로 볼링을 쳐보는 거였는데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는 않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다른 친구들과 같이 팀별로 게임도 하면서 놀았어요.
그런 다음 근처에 있는 GAME ZONE으로 이동해서
레이저총 게임 놀이도 했답니다.
게임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뛰어다니니 재밌었어요.
저녁에는 다시 친구 집으로 돌아왔어요.
친구 아버지께서 다같이 먹으라고 피자도 많이 주문해주셨어요!
피자에 빠질 수 없는 콜라와 사이다도 마시면서 홈파티를 즐겼답니다.
탁구게임도 하고 영화도 하고 다양한 보드게임도 하면서 놀았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맛있는 냄새가 나더라구요.
친구 어머니께서 저희를 위해 아침부터 일어나셔서 아침식사를 준비해 주셨어요.
항상 학교 다이닝홀에서 다같이 식사를 하면서
친구들은 집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고 사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이것저것 준비해야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침을 먹고 나서는 일요일 아침이라 다같이 교회를 갔어요.
미국 교회는 우리나라 교회랑 다르게 성당처럼 크고 웅장하게 생긴 곳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아침부터 입구에서 활기차게 인사해주시고 악수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더라구요.
이 교회는 버밍햄 내에서도 상당히 큰 교회라 그런지
내부가 엄청났어요. 무슨 방송국에 견학온 기분이더라구요.
방송장비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큰 교회를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신기했어요!
저희는 많은 가게 중 서점부터 가보았답니다.
영문과이기도 해서 영어서적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미국 서점은 우리나라 서점과 어떤게 다른 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신기하게도 미국에서 해리포터가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해리포터나 스타워즈 굿즈들을 서점 내에서 판매하기도 하더라구요 ㅎㅎ
이날은 특별하 일정 없이 이렇게 쇼핑몰 내에서 구경도 하면서
아이쇼핑을 주로 했는데 미국은 땅이 넓어서 이렇게 낮게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게 신기하더라구요.
대신 원하는 매장에 가기 위해서는 많이 걸어야 해서 그건 좀 불편했어요.
이때가 처음 먹어 본 거였는데 역시 예상대로 맛있더라구요.
그냥 shack 버거랑 초콜릿 섀이크를 주문했던걸로 기억나요.
그런데 가격에 비해서는 좀 양이 적은 것 같고, 버거랑 프라이, 섀이크 까지 주문하면 너무 비싸더구요.
그래서 한번쯤은 가볼 만 하지만, 미국에 있을 때 자주 가지는 않았떤 가게인 것 같아요.
하루종일 아이쇼핑을 하고 트로이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저녁을 먹었어요.
JIM'N NICK'S BAR-B-Q 라는 가게였어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바와 음식점이 같이 있는 가게였어요.
저는 치킨 샌드위치를 시켯던 것 같은데 고기가 저런 식으로 엄청 크게 나와서 먹기가 조금 힘들었어요.
미국 레슽랑에서 파는 샌드위치 중 몇개는 저렇게 버거형식으로 나오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고기 자체는 맛있었어서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ㅎㅎ
이렇게 오늘은 미국 친구집 방문기에 대해 적어보았어요.
직접 친구집에 가서 그들이 사는 법과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서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아요.
사실 어느 나라나 사는 법은 다 비슷한것 같아요.
언어가 100%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 마음만으로도 굉장히 친해질 수 있더라구요.
교환학생을 가시는 다른 분들도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셔서
친구들과 함께 여행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확실히 같이 여행을 하다보니 더 친밀해지더라구요 ㅎㅎ
그럼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제 글을 통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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