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모두들 안녕하셨어용
너무나도 오랜만에 찾아온 막내입니다
사실 글을 안 올린지 몇 일 정도 밖에 안되지만
요즘 너무 바쁘게 지내다보니 시간이 훌쩍넘어간 기분이네요...
한국도 아마 지금 시험기간이겠죠?
저도 final paper다 기말고사다 정말 죽는 줄알았습니다 ㅠㅠ
하지만 이번 금요일을 끝으로
저는 해방입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국에서 처음으로 기말고사를 끝낸 기분이란...
참 되게 아쉬운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론 제 자신에게 뿌듯해지더라구여..
힘든 점들이 굉장히 많았지만,
드디어 끝은 보았습니다 :D
지난번에는 핸드폰에대해 포스팅을 했으니,
오늘은 은행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해요 ㅎㅎㅎㅎ
그럼 아이오와주 스톰레이크에 있는
Central Bank로 한 번 가보실까여????????
(이 때 사진을 아이패드로 찍어서
화질이 많이 안 좋을 수 있어요
ㅠㅠㅠㅠㅠㅠㅠ 이해해주심이....)
제가 사는 리버티 홀에서 은행이 위치한 다운타운까지
도보로 단 10분!
(저 때가 9월 이었는데 지금은 절!대! 걸어서 못갑니다
5분이상 밖에 못나가요 너무추워서...
역시 아이오와ㅠ)
다운타운까지 가려면 이 철길을 지나쳐야해요..
맨날 기숙사에서 기차소리만 들었지
이렇게 보는 건 저 때가 처음이었어요 ㅎ
기차가 얼마나 길던지..
장장 3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경적소리가 장난아니게 크더라구여
자 친구들과 수다를 떨면서 철길을 지나 다운타운에 도착하면!
Bank Street에 도착합니다!
여기 스트릿 이름이 따로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그냥 뱅크스트릿이라 불러요
사거리 코너에 각각 4개의 은행들이 위치해 있거든요
Central Bank, Meta Bank, Security & Trust Bank, Citizens National Bank
이렇게 있답니다
제가 간 곳은 바로바로
Central Bank!
센트럴 뱅크가 우리학교랑 연계되어있는 은행이라서
거의 모든 학생들이 이 은행 계좌를 만들어요ㅎ
학교안에 있는 ATM도 이 은행거랍니다
다른 은행걸로 하면 당연히 수수료가 들겠죠??????
저는 한국에서 시티은행계좌를 만들어왔는데요
시티은행 ATM으로 뽑으면 그때그때 환율에 따라 달라서 귀찮더라구요
여기서는 통장정리도 안되고
따로 인터넷들어가서 잔액 확인해야하구...
그래서 저는 그냥 이 은행에다가 송금받아서 사용하고있습니다^^
송금수수료가 나오긴 하지만
환율 쌀 때 한꺼번에 보내놓고 수수료 딱 한 번만 내고 사용하는게
그냥 편하더라구요 ㅎㅎ
***
여기서 해외송금할 때 필요한 정보들!
내 이름
은행 이름
Routing Number
Account Number
은행 주소
이렇게 부모님께 알려드리면 송금을 따~악! 해주시겠죠?
***
이 은행이 좋은 이유는 토욜에도 문을 연다는 거 !
정말 급할 때 한국에선
오늘 토요일이야? 어떡해... 이랬는데
여기서는 아침에 일어나서 급하면 잠깐 갔다오면 되니까 좋아요
우히히
로비 아워는 뭔지 알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drive-in hours는 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설마 맥도날드 drive through처럼 차에 앉아서 은행업무를 보나??
이런 생각도 했었죠 ㅋㅋ
은행 내부입니다
모든 게 다 나무가구로 되어있더라구요
뭔가 되게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였어요 ㅎㅎ
은행 일을 보는 제 친구의 모습입니다
한국이랑 똑같죠??
은행창구에 가서 이것 해달라 하면 친절하게 도와주셔요 ㅎㅎ
시골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은행 안에 사람이 정말 없었어요
한국에서는 대기표 뽑고 정말 붐빌 때는 삼십분 씩 기다리고 그랬는데
여기는 아예 대기표 뽑는 시스템도 없더라구요
창구가 비면 은행에 도착한 순서대로 업무를 봐요
사람들이 시간에 급하지도 않고
제가 머뭇거리면 너가 나보다 먼저왔으니 먼저가라
이런식으로 차례를 되게 잘 지키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되게 이런게 선진국이구나라는 생각을 또 했습죠
서서보는 창구말고 한국에서처럼 똑같이 앉아서 일대일로 업무보는 곳도 있더라구요
역시 한국과 같이
통장 새로 만들 때!
맨 처음 이 은행와서 계좌만들 때 저 분 앞에 앉았었어요
정말 친절하셨죠 ㅎㅎ
계좌만들 때 여권이랑 입학허가서 I-20 또는 DS-2019 지참해야 하시는 거
다시한번
기억하고 또 기억!
제 차례 기다리다가 신기해서 찰칵 했습니다
금고를 아예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왜 금고를 활짝 열어놓냐
물어보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오늘도 주저하고 만 막내입니다ㅠㅠ
여기와서 결심한게
don't hesistate이었는데
주저하지 않는게 정말 힘들더라구요.,
날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생각을 버리기가 너무 어려워요 흑흑..
미국 와서 한 가지 느낀 점!
어딜가나 water fountain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대부분 화장실 옆에 붙어있다는 거~
얘네는 그냥 수돗물 마시니까 저 물분수 관이랑 화장실이랑 연결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가
바로 통장에 대한 거예요
한국에있는 ATM로는 통장정리를 할 수 있는데
여기는 아예 에이티엠에 통장정리 할 수 있는 구멍이 없더라구요
계좌를 만들어도 데빗카드만 주고
통장은 아예안주고...
그래서 계좌 만들고 난 이후에
은행가서 통장있냐고
한국에서는 통장주고 거기에 다 자동으로 기록된다고 설명을 했더니
요렇게 생긴 애를 주더라구요
아~ 이게 여기선 통장인가보다했는데 바코드도 없고
뭔가 이상하다 했죠
그래서 통장정리 해달라했더니
이런식으로 그냥 적는 거였어요...
하....
미국에선 원래 통장을 안쓰나봐요????
아직도 의문입니다 ㅠ
저도 중간에 적다가 짜증나서 그냥 포기했어요
이건 통장이 아니라 그냥 용돈기입장 수준이었ㅇㅓ요 ㅠㅠㅠㅠ
여러분들도 놀래신거... 맞죠?.,,,
저만 놀란 거 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되게 당황했어요
통장정리하는거 은근 재밌고 또 제가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선 그걸 할 수 없다니...ㅠㅠ
또 하나 한국과는 다른 점!
한국에선 인터넷뱅킹하려면 보안카드랑 공인인증서랑 필요하잖아요
여긴 아예 그런 시스템 자체가 없습니다
인터넷 결제할 때엔
카드 소지자 이름
카드 번호
카드 만료일
CVC번호
딱 이거 4개만 있으면 되서
절!대!로!
카드를 잃어버리면 안되요ㅠㅠ
어디에 정보를 적어놓아서도 안되겠죠??
허....허...헐....
처음 제 반응은 이랬습니다
미국인데 보안수준이 이정도야?라는 생각을 가졌어요
근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그냥 이렇게 생활한답니다^^
어때요?
은행업무 보는 거 어렵게 생각했는데
그냥 가서 이야기하면되고
또 한국이랑 다른 점이 굉장히 많아서 정말 재밌어요 ㅎㅎ
또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하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