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입니다'-'!!
이것저것 해야할 일들에 치이다보니 글쓰는게 많이 늦어졌어요.
당장 급한 불들은 조금 껐으니 글 꼬박꼬박 올릴게요!
밴쿠버 여행일기.
여행지에 와서 투어버스를 타는 것은 처음있는 일인 듯 하다.
내가 투어버스를 타지 않는 이유는 내가 보고 싶고, 가고 싶은 모든 곳을 포함하고 있지 않는게 당연하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비싼 가격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투어버스 역시 내가 가고 싶은 모든 곳을 가지 않았다. 가격 역시 비쌌다.
그런데도 난 버스투어를 선택했다. 바로 이 곳 스탠리파크 때문에.!!
어마한 크기의 공원이기에 공원을 쭉 둘러볼 수 있는 교통수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탠리파크내에서는 따로 버스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선택사항이 없었다.
스탠리파크로 들어가는 길은 크기가 크기인만큼 엄청나게 다양하다.
투어버스가 이끄는대로, 그냥 따라오라는대로 가만히 앉아서 밖을 구경하다보니 스탠리파크 입구에 도착했다.
어서오세요하고 익살스럽게 반겨주는 듯한 모습의 동상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도착하기 바로 직전에도 전형적인 현대도시의 모습이 분명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는데,
어느 새 눈앞에는 자연의 모습만이 비춰지고 있었다.
전혀 다른 모습의 공간을 체험한건 불과 10분내외였다.
날씨가 자꾸 오락가락했다.
많은 동물들도 볼 수 있었다.
사람의 손이 하나도 닿지 않는 듯 했지만,
사람이 손이 조금 닿아 만들어진 듯한 모습들도 눈에 들어 온다.
사람이 손이 닿는다고 해서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기도 한 것 같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125주년을 맞아서 꾸며진 것이라고 했는데,
저 건물이 무엇을 하는곳이였는지는 까먹었다........박물관이 유력하긴 한데 정확하진 않다...
공원내부를 돌아보고 우리는 다시 우리가 시작했던 곳,
밴쿠버 다운타운의 곳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기 위해서 공원 외곽쪽으로 나오니 얼마 멀지 않는 곳에서 많은 건물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심의 가운데서 보는 자연의 모습도,
자연의 모습에서 보는 도심의 모습도 매력이 있다.
자신이 있는 곳과 정반대의 모습을 본다는 건 다양한 생각들과 의문들을 가져다주기에.
밴쿠버 투어버스를 하는 동안 엄청나게 볼 수 있었던 BLENZ COFFEE.
내가 어디선가 이 커피전문점을 본 적이 있나 생각해보았지만, 생각이 나지 않는 걸 보면
밴쿠버 혹은 넘어서서 캐나다안에서 유명한 커피전문점인 듯 하다.
커피의 도시 '시애틀'에서 이제 막 캐나다로 건너왔기에
이 곳의 커피 역시 먹어보고 싶었지만 투어버스는 내 마음속의 작은 외침을 아무렇지않게 무시했다.
밴쿠버의 일상거리와 일상모습들.
밴쿠버에도 포장마차가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포장마차말고도 주위에 몇개의 한국식당이 있었는데,
크기상 수가 많지는 않아서 한인타운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했지만 신기했다.
Grandvile island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찍은 사진의 모습.
자전거전용도로가 따로 있다. 너무 부러운 자전거전용도로다.
자전거 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나는 한국에서 자주 자전거를 탔었는데,
한강이야 자전거를 타기에 너무 좋지만 일반 도로에서 자전거를 탈때면 불편함을 많이 느꼈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땐 도로 전체는 아니더라도
이 곳과 같이 대부분의 도로에서 자전거전용의 구분이 있었다.
만약 구분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자동차들이 자전거 배려를 많이 해주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 않다.
어쨌든 결론은 자전거전용도로가 부럽다고......
Granvile island에 대해서 잠깐 설명하자면,
이 곳은 예전에 모든 공장들이 모인 섬으로 시간이 지나 산업이 바뀌면서 공장들이 빠져나가고
공장들만이 남았었다고 한다.
있는 모습 그대로 공장의 모습을 레스토랑이나 옷가게 등의 다양한 상점으로 바꾸면서
독특한 갤러리들도 볼 수 있고 색다른 모습을 가져다 주는 그런 곳이다.
이 곳에는 공장을 개조하여 설립한 한 대학교까지도 있다고 한다.
구경하느라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밴쿠버올림픽을 기념한 듯한.
&경기장도 지나치고.
분위기가 갑자기 확 달라졌다. 여기저기 빨간색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어디 어느 곳을 가나 차이나타운은 꼭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