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커스 여러분 :)
한국은 지금 크리스마스 이브이겠군요!
지금 헌팅턴은 12월 23일 오후 10시 반으로 이브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있는데 다들 어떻게 보내시나요??
막내는 독일가정집에 가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교회에 돌아와 꼬맹이들과 함께 ginger bread house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공유하려해요
헤헤헤
약속시간은 오후 12시 였습니다
많은 가정들이 국제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 원해서 각 가정에 국제학생들 몇몇이 배정되었어요
제가 간 곳은 바로 독일가정집이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총 4명이 함께 갔어요 남자 둘, 여자 둘 이렇게!
교회에서 만나 다 같이 차를 타고 집으로 슝~
똑 똑 똑
노크를 하자 반겨주시는 마크아저씨 ㅎㅎ
미국에서 가정집 방문하는 건 이번이 진짜 처음이라 엄청 떨려서
같이 간 국제학생들이랑 어떻게 해야되냐고
서로 소근소근, 엄청 긴장했었지요
앞서 말했듯이 제가 방문한 곳은 독일인 가정집이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제임스, 티모시, 에밀리, 알레이나
이렇게 8식구가 사는 집이예요^^
엄청 많죠????
여기는 각 가정마다 자녀가 되게 많더라구요
왁자지껄
그리고 꼬맹이들 나이도 다 어려서 더 시끌시끌했어요
엘리자베스(엄마)가 독일인이고, 그 남편 분이 미국인이예요
둘이 결혼을 해서 부인이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때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결혼을 독일에서 한 번, 미국에서 한 번 이렇게 했다고해요
이민올 때 부인쪽 부모님도 다같이 미국으로 오셔서 지금은 이렇게 대가족이랍니다^^
애기들은 반 미국인, 반 독일인이어서 자기의 뿌리를 알아야한다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집 안에서 항상 독일어를 쓰세요
꼬맹이들 영어뿐만 아니라 독일어도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들은 대부분 한글을 모르는데, 독일어를 자꾸자꾸 가르치시는 모습을 보고
뭔가 마음이 이상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현재 분단되어 있잖아요..
독일도 이전에 그래서 그런지 분단얘기도 되게 자연스럽게 나오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게 되더라구요..
교회에서 집까지 오는데 차타고 약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다운타운을 벗어나 꼬불꼬불한 언덕을 쭈~욱 따라 올라오면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그 언덕길로 이렇게 집이 주루루룩 위치하고 있어요
짠
이게 바로 제가 방문한 집이랍니다^^
이상하게 이곳이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 아닌데 지붕이 저렇게 많이 기울어져있더라구요
집 뒤에는 산이 우거져 있답니다
그래서 제임스랑 티모시가 항상 탐험하고, 그 들의 놀이터예요
처음에 막내인 Alayna가 저를 데리고 집 안 투어를 시켜주었어요
히히히
집을 돌면서 느낀 건 진짜 잘 사는구나였습니다
애기들 침대방, 놀이방, 옷방, 화장실 전부다 따로 되어있고
또 그 방들이 다 연결되어있어서 깜짝놀랬어요..
애기들이 네명이나 되는데 남자 둘, 여자 둘 해서 여자애들방은 위층, 남자애들방은 아래층 이렇게 위치하고 있었어요
Alaynia와 Emily의 침대방입니다
알레이나가 밤에 무서워서 저기 저 조그마한 자기 침대 놔두고 맨날 에밀리 침대에서 같이 잔대요ㅋㅋㅋ
애기들 놀이방이예요
에밀리가 7살, 알레이나가 5살로 아직어려서 저런 놀이기구랑 인형들이 엄청 많았어요
집 밖에서 놀고 있는 Alayna~
제가 방문한 가정에 자녀가 남자 둘, 여자 둘 있고 또 방문한 국제학생들도 남자 둘, 여자 둘이어서
남자들끼리 여자들끼리 놀게되었어요
점심을 기다리면서 남자애들은 등산하고, 여자애들은 산책하고 ㅋㅋㅋ
너무 이쁘죠??
저도 나중에 이런데서 살고싶습니다ㅠㅠㅠㅠ
에밀리에겐 쫌 미안하지만 막내가 이쁜건 어쩔 수 없나봐요
진짜 애교도 많고 귀엽고
에밀리와 알레이나랑 찰칵
여자애들이랑만 놀아서 약간 아쉽긴 했으나 그래도 재밌었어요
나중에 교회에서 만났는데 기억하고 제 이름 불러주면서 허그했습니다^^
너무 고마웠어요 ㅎㅎㅎ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 바로 이 곳!
애기들이 한 명당 각각 악기나 운동을 하나씩 하더라구요
제임스는 펜싱, 티모시는 클라리넷, 에밀리는 피아노, 알레이나는 바이올린
식사하기 전에 찰칵!
안그래도 사람많은 집인데 우리들까지 합세해 총 12명이 되었습니다ㅋㅋㅋ
모든 의자를 총 동원해 끼어서 먹었드랬죠
하하하하
그래도 사람이 많으니 더 즐겁긴 하더라구요^^
점심메뉴는 반독일반미국음식이었습니다
우리를 위한 쌀과 토마토 수프, 치즈그릴토스트, 샐러드였어요
사진 찍어놓을 걸... 먹는데 정신 팔려서ㅠㅠ
되게 거창하게 먹을 줄 알았는데 점심이라 그런가 간단했어요!
4시 부터 교회에서 ginger bread house만들기 행사가 있어
가기 전에 트리 앞에서 찍은 단체사진!
할아버지가 찍어주셔서 할아버지는 사진 속에 안타깝게 없습니다ㅠㅠ
저 때 방문해서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도 선물받았어요!! 헤헤
그럼 이제 Ginger Bread House를 만들어 볼까요???
저는 몰랐는데 이 생강빵집을 만드는게 tradition이라고 하더라구요
매 년 크리스마스마다 만든대요
저는 이 가족 안에서 tradition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전 미국에서 tradition이래요!!
에밀리는 이번에 만든게 7번째라고 해요
그래서 이젠 실패하지 않고 이쁘게 잘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ㅋㅋㅋ
에밀리와 제가 짝궁이었습니다^^
둘이서 집 한채를 만드는 거 였어요ㅎ
알레이나는 엄마와 함께~
저렇게 Gingerbread House 키트가 있어요
그 안에 모든 재료와 사탕, 아이싱이 들어있답니다^^
아이싱은 집 만들 때 풀 역할을 하는데 설탕으로 되어있어서 먹어도 되요
하지만 매우 달아 저는 왠만하면 안 먹으려고 했습니다
꼬맹이들은 달아서 계속 먹더라구요 맛있다고 ㅋㅋㅋ
열심히 집을 만들고 있는 에밀리입니다^^
제가 어른이어도 처음이기에 저 때 만큼은 에밀리가 저의 superviser였어요ㅋㅋㅋ
짠!
우리의 합작품 생강빵집입니다~~~
Gingerbread House :)
원래 집을 다 만든 후 헨젤과 그레텔처럼 우리가 먹는건데
그냥 집에 가져가거나 아님 교회 테이블에 진열해놓고 약 5일간 두었다가
그냥 버린다고해요ㅋㅋㅋㅋ
만드는데에, 재미에 의미가 있고
실제로 먹지는 않는다고.....
에밀리가족과 함께한 점심과 gingerbread house만들기 행사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한국에서도 영어 유치원이나 이런데에서 이런걸 할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우리나라에선 생강빵만들기처럼 무슨 놀이가 크리스마스 트레디션일까용용용???
모두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