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 VEGAS]
인턴을 하면서 정말 벽쳐다보며 한숨쉬던
에피소드들을 많이 공개했었는데요
피피티 만들다가 진땀흘린 사연과 전화로 외국회사 전화에서 독촉한 사연이 있었지요 흐
또 베가스에 와서 1500명이 참가한 파티 운영과 등록을 맡았다는
(사실 파티에서 팔찌 나눠주던게 제일 재밌었어요 ^,^)
오피셜한 행사로는 마지막에 열린 트레이드쇼에서
마지막 미션이 떨어집니다.
마지막 행사가 열리던날
1500명이 모여서 식사를 하면서 스피치를 듣는 모습입니다.
저 할아버지가 누구였더라. 어디 회사 회장이셨던것 같은데
스피치 실력이 정말 기가막히더라구요
깜장 목폴라만 안입었지 정말 스티브잡스 느낌 물씬
1500명이 모여있는데도 하나도 안떠시고 무대를 움직이시며
쌸랴쌸랴 쌸랴쌸라 오 *,*
스피치를 들으며 스테이크를 줬는데
다들 썰다말고 스피치에 푹 빠지더라구요. 암튼 대단해보였답니당
스피치가 끝나고 상사는 저를 불러 "제이뮈 ~ 자 밥은 배부르게 먹었겠지? "
(먹을 시간도 안주면서ㅜㅜㅜㅜㅜㅜ)
노트패드를 주시더니 박람회를 돌아다니며
500개 회사의 부스를 돌며
가장 회사 홍보를 잘하는 부스를 꾸미고 로고를 만든 회사를 뽑아오라는겁니다.
노트패드, 펜, 그리고 지도를 들고 음 뻘쭘하게...
걷기 시작합니다. 뭐가 이쁘지?
나름 평가항목표도 만들어 주셨다는
항목은 10가지정도 되는데
정해진 부스 사이즈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디자인이 회사를 잘 보여주는지!
로고는 눈에 쏙쏙 들어오는지!
손님들과 담당자의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있는지!
담당자는 친절한지!
기념품은 홍보효과가 높게 잘 만들어서 나눠주는지!
뭐 이런 항목들이 있었습니당. 500개회사 언제 다보지........... ~
아무도 제가 평가단인줄 모르겠죠 흐
(가 아니지. 난 완전 튀는 회사 빨간 간지 셔츠를 입고 있으니......)
회사 셔츠는 입었는데 검정긴머리 애가 노트들고 돌아다니며
배고픈 얼굴로 날카롭게 쳐다보니
다들 뭐지? 싶은 얼굴로 저를 쳐다봅디다.
이렇게 회사광고를 잘 보이게 배치한 부스도 있고 ~
정말 점수를 줄 수 없게. 자기 회사 부스인데 자리 비우고 과자먹으러 간 사람들도 있고 ~
제 맘에 매우 들었던 건 바로 이 버스 부스?
버스를 활용해서 회사를 홍보하고 있네요 음
눈길 팍팍
두시간 세시간 걷다보니
이 부스가 저 부스같고. 저부스가 이부스 같고.
다 비슷비슷 하구만!
(사실 담당자가 좀 훈남이면 점수도 더주고..........)
(지나가는 절 잡고 과자를 주며 수다를 시작하면 플러스 플러스)
앗 이런 환한미소 좋아요 좋아요
근데 정말 저 째려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ㅜㅜ
쟤가 우리 평가한다 하면서.....
(내도 시켜서 하는기야)
팜플렛은 예쁘게 만들었는지 한번 쭉 봐주고~
대부분이 관광/외식과 관련된 회사여서
호텔에서 나온 부스는 팜플렛이나 열쇠고리도 막 주고
관광청에서 나오면 지역 특산물같은것도 막 나눠주더라구요
이 기회에 500개 다 돌며 뭐 주나~ 뭐 있나~도 둘러보고
마이에미 부스에서는
알 수 없는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서 바로바로 샥샥 !
치즈였나 마요네즈였나 기억이 안나네요
암튼 초코케익 같기도 했고.... 뭐지?
그래도 저렇게 맛있는거 많이 주는 부스는 손님도 매우 많더라구요
좋았어 점수 팍팍!
다 돌고 정문쪽으로 나오는데 "라스베가스!" 부스 발견
그래도 2주동안 살아서 그런지 너무 반갑고
행사 베뉴가 베가스여서 그런지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고
힐튼호텔 브아피룸 보여주시던 할아버지와 아줌마도 일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말안해도 난 알아요. 점수 ++++
근데 뭔가 눈에 튀고 예쁘기도 했어요^,^
결국 1등을 후보 10 회사를 뽑아서 상사께 드리며
멕시코 관광청 부스를 강력 추천드렸지요
언니도 이쁘고 부스도 이쁘고 멕시코 문화를 살린 독특한 디자인의 열쇠고리와
특히 언니 너무 친절하구 ^,^ 꼭 뽑아주세요~
하고 드렸는데
나중에 보니 시가? 를 말아주는 사람을 데려와서 공연 비슷하게 하던
알 수 없는 회사가 뽑혔더라구요........ 멕시코 언니 ;(
아니! 내가 힘들게 걸으며 추천했는데 어쩜!!!ㅜㅜㅜㅜㅜㅜ
그러자 그 시가가 신기했다... 그건 고객과의 인터렉션이다 ABCDEFG.. 그렇군요
암튼
그 회사는 아이패드와 내년 행사때 공짜로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을 얻었다는!
이렇게 마지막 미션을 마치고.....
콜로라도 부스에서 얻은 곰인형을 가져와 물에 퐁당
(초콜렛도 많이 받고 열쇠고리도 많이들 줬는데 다 너무 짐만 되더라구요)
(근데 이 곰인형이 물에 넣어두면 크기가 600배로 커진다길래)
(신기해서 바로 챙겨 챙겨 )
집에 오자마자 물에 푹
애가 아주 쑥쑦~~ 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