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커스 여러부운~
봄학기가 시작하기까지 남은 약 2주간의 방학에 정말 할 게 없는 막내는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해커스를 켰습니다!!
헤헤헤헤헤
지난번에는 웨스트버지니아 캐피톨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는데요..
여행을 가면 꼭 가봐야 할 곳이 그 곳의 주요청사와 또 하나는 바로바로
박물관이죠~
그리하야 오늘은 Huntington Museum of Art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해요 :)
보통 박물관하면 도시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지 않나요??
교통도 편하고,, 사람들도 많이 올 수 있게,,
땡스기빙 break 때 3박4일동안 시카고 여행갔었는 데,,
그 때 시카고 미술관은 밀레니엄 파크 옆에 정말 도시 안에 위치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 헌팅턴 미술관은 조금 다릅니다!!
제가 처음 헌팅턴 life에 대해 포스팅할 때
웨스트버지니아주가 애팔래치아 산맥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산이 많아
mountain state로 알려져있다고 했었는데 다들 기억하시나용??ㅎㅎ
그래서 작은 hill들이 많아 자동차를 타고 꼬불꼬불 올라가야합니다!!
이런식으로요!
이 때 셔틀버스타고 박물관 갈 때 여름에 강릉이나 속초 피서가면
꼬불꼬불 급커브있고 너무 높아서 귀 멍멍해지는 곳 있잖아요.. 산 막 올라가고..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ㅠㅠㅠ 으헝
그 때랑 똑같았어요! 정말루! 급커브에 슝슝~
그리고 신기했던 건 그 커브길 중간중간에 이렇게 집들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박물관 가는 길에 양 옆 사이드가 집이랑 숲이였어요..
헌팅턴 미술박물관은 절대 차없인 못 옵니다... !!! 버스도 없고,, ㅋㅋ
저야 다행히 데이비드 아저씨 차 타고 갔지만요 헤헤
자~ 구불구불 커브길을 통과해 드디어 헌팅턴 미술관 도착!
이 날 날씨가 굉장히 우중충했었는데
정말 미술관 사진이 황량해보이네요..ㅠㅠㅠ
헌팅턴이 작은 도시라 그런지 미술관도 작았답니다^^
저 빨간벽돌벽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ㅎ
미술관 앞에 보면 이렇게 신기하게 생긴 조형물이 있답니다^^
저 네개의 철사들이 바람이 움직이면 그 방향대로 움직여요..
아마도 풍향계역할을 하는 듯?
참 아이러니 하고 웃기지만, 미술관 관람 전체를 돌아보면 전 이 조형물이 제일 마음에 든답니다^^
미술관 안에 있는 것보다두요..ㅋㅋㅋ
우리가 화요일에 갔었는데, 매주 화요일은 무료입장이랍니다^^
굉장히 크고 유명한 미술관, 박물관에는 빳빳한 종이로 컬러풀하게 팜플렛이 진열되어 있는데
여기는 작은 박물관이라 팜플렛 같은 것도 이런식으로 그냥 A4용지에 접혀있었어요..
미술관 돌아다니려면 안내도는 필수!
안내도 보시면 얼마나 작은 지 알 수 있겠죠?
천천히 돌아봤는데도 보고 싶은 거 충분히 다 봤는데도 두 시간정도 밖에 안 걸렸답니다 헤헤
C. Fred Edwards Conservatory
헌팅턴 미술관 번외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 안에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었는데,, 이 곳만 허용된다고 해요!!
식물관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이게 뭔지 눈치채셨나요??
초등학교 과학실에서 많이 보던 풍경아닌가요?? ㅎㅎ
바로 누에고치입니다!!
뭔가 동심으로, 자연으로 돌아간 기분~~
유리통에 딱 달라붙어 있는 누에나방~
화질이 참.... 죄송죄송;;;
짜잔!
해커스 여러분들 이 신발이 무엇인지 모두다 아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ㅋㅋㅋ
바로 탐스예요!!
burlap으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저 단어는 처음보는 단어이기에;; 당장 사전 검색에 들어갔죠 헤헤
(부끄러운 저의 어휘실력,,,,,ㅠㅠ)
네이버 어학사전에 의하면,
Burlap 은 (부대, 포장용) 올이 굵은 삼베라고 해요..
우리에게 친숙한 탐스슈즈가 있어 정말 흥미있게 돌아봤습죠 ㅋㅋ
그러면 burlap 삼베는 무엇으로 만들어졌느냐!
바로 Jute plant로 삼베를 만든대요..
다시한번 검색,,, 들어가야겠죠? ㅎㅎㅎㅎㅎㅎㅎ
Jute Plant는 황마라고 합니다!
(역시 네이버 어학사전입니다 ㅎㅎㅎ)
되게 신기했어요
솔직히 이야기하면, 박물관 미술관이 다 그게그거고 다 똑같지 라는 생각이 90%였는데
이렇게 관심있고 흥미로운 소재가 나오니 눈이 뿅~ 하고 가더라구요 ㅋㅋ
자연친화적인 신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 지금 홍보하는 거 아닙니다,,,;; 오해마시길;; 헤헤)
이건 정말 신기한 식물입니다
바로바로
Sensitive Plant!
이름이 세심한 식물이예요 ㅋㅋㅋ 브라질에서 건너왔습니다 !
이름처럼 정말 세심해요 ㅋㅋ 부끄럼많은 식물~
굵게 세 개의 줄기가 보이시죠?
맨 마지막 줄기보면 양 옆 잎들이 모아져있잖아요,,
저 식물에 손을 가져다 대거나 만지면 얘가 부끄러워서 슝 하고 수구리~ 한답니다 ㅋㅋ
재밌어서 백번 장난 쳤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이제 식물관 Observatory가 끝났어요...
이 이후부터는 카메라 금지 입니다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굉장히 실망하고 해커스에 올려야 하는데,, 하고 걱정했지만
여기서 멈출 막내가 아니죠!!
당연히 몰래몰래 찍었습니다.....헤헤
다들 쉿! lol
헌팅턴 미술관을 돌아본 결과,
미술관의 전체테마는 없었고 중간중간에 섹션별로 콜렉션별로 나뉘어져있었어요..
The Glass Collection
유리 컬렉션이랍니다 ~~~
예전에 유리 만드는 걸 아빠랑 같이 가서 본 적이 있어요.
참 신기했었는데,, ㅎㅎ
어떻게 이렇게 유리에 색깔을 넣을 수가 있죠??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ㅎㅎ
하지만 저는 이렇게 투명한 유리그릇을 더 선호한답니다^^
저는 그릇, 컵, 접시 이런거 보면 정말 사고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솟아오르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인데요,,
너무 예뻐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있는 사이
갑자기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저의 엄마의 한마디
'설거지 하기 어려워,,,' ㅋㅋㅋㅋ
정말입니다!! 귓가에서 엄마 목소리가 울렸다구요!!!!!!!!!!!
정말 웃겼는데,,
미국에서 유명한 백화점 Macy's에서 마련한 콜렉션!
섬 Haiti에서 부터 헌팅턴까지의 여정을 그림으로 담은 컬렉션입니다!
뭔가 인디언 동네 느낌나지않나요??
파랑색 열매인지 꽃인지,, ㅋㅋ
지금부터 제가 굉장히 인상깊었던 콜렉션을 소개하려해요
Isabell Gwynn
and
Rober Daine Gallery
1960년대부터 2000년대 까지 년도별로 작품이 전시되어있어요
이 사람들이 직접 작업을 한 작품은 아니고, 다른 사람의 작품들을 저 Gwynn과 Daine이 모아놓은 곳 입니다!
1960년대
Carol Sumers의 Kill for Peace
저 빨간색의 엑스자 표시가 굉장히 강한 인상을 주었어요..
사진 속 여자의 눈빛도,,,,
이 사진은 Kill for Peace 옆에 나란히 붙어있었습니다
전쟁에 대한 아픔과 가난, 대우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호소,,,,
짜잔!
다들 이 그림은 아실거라 생각해요,, 헤헤
갤러리 안에 이 그림이 있어서 우와~ 드디어 내가 아는 거 하나 나왔다~ 하고 엄청 좋아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바로 앤디워홀의 Cambell's Soup Can 입니다!
역시 1960년대 작품
앤디워홀이 캠벨soup can이나 코카콜라 병 같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상품을 이용해
post-war WWII American icon을 만들었는데요
이 캔이 그 중의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Chuck Close의 Emily/Fingerprint 입니다
인상 깊었던 작품 중 하나예요
저 작품 속의 사람이 에밀리인데, 작가의 엄지 손가락만을 이용해 지문으로 찍은 그림입니다
Chuck Close라는 작가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사람얼굴을 지도라고 생각한 사람인데요,,
그래서 초상화를 주로 그리다가 1970년대 후반 맨날 하던 그리기를 버리고
지문찍기에 돌입!
그리하야 1980년대에 이 작품이 탄생했답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짝짝짝짝
2008년도 작품인 Alison Saar의 Lost Boys
이 작품은 1983년 부터 2005년 까지 일어난 2차 수단시민전쟁으로부터
고아가 되거나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표상한 작품이예요..
발자국위에 찍힌 표정없는 얼굴들..
뭔가 섬뜩했습니다
저는 맨 처음 작품 제목만 보고 잃어버린 아이들이라 하기에
우리나라의 손에 꼽을 만한 사건인 개구리 소년같은 그런걸 상상했었는데
작품설명을 읽어보니 전쟁에서 잃은 아이들이었어요..
역시 작품만 보지말고 설명을 읽어야합니다 ㅋㅋㅋ
벌써 박물관 반 바퀴나 돌았네요~
조금 쉬었다 갈까요???
박물관이 사각형 둘레 모양으로 되어있고 가운데는 야외로 된 네모난 쉼터가 있더라구요ㅎㅎ
다행히 박물관에 아시아관련 코너가 있었습니다
이건 중국 옷이예요...
중요한 행사 때 입는 옷이었는데 관심있게 보지않아;; 잘;; 헤헤
실크로 만들어진 옷입니다!
이건 일본꺼!
아마 결혼 할 때 입는 다는 걸로 기억해요,,,
중국, 일본 나왔는데,, 그럼 우리나라는............?
없었어요!!
정말 화가 났습니다!!!
시카고 미술관 갔을 때도 중국코너는 엄청 크게 있고 우리나라껀 코딱지 만하게 있고!!
그동안 미국에 있으면서 느낀 것들 중에 하나가
사람들이 일본은 아는데 한국은 잘 모른다는거예요,,ㅠㅠ
아는사람은 되게 관심있고 잘 아는데 모르는 사람이 더 많고,,
공항 가도 영어밑에 일어로는 traslate되어있는데 한국어는 없고!!!!!!!
정말 분하고 슬펐어요ㅠㅠㅠ
우리나라가 많이 알려져 있고, 강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작아지는 기분입니다,,,
유리벽에 찰싹 붙어서 구경하고 있는 친구들~
왼쪽은 중국친구 한, 오른쪽은 브라질친구 조나단!
어? 조나단 또 나왔네요 ㅋㅋㅋ
미국오면서 기대도 하고 걱정도 되고 했던 게
바로 총이었어요..
영화보면 그냥 집 책장서랍 같은 곳에 권총 하나씩은 있던데,,
설마 전부다 그럴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죠 ㅋㅋ
그래서 더 관심있게 본 박물관의 마지막 콜렉션인
firearms collection!
현재 사용하는 총이 아닌 옛날 엽총같은 총들이 많았어요,,
영화 놈놈놈에 나오는? 아니면 고전시대에나 썼을 법한 총들..
총을 만든 사람들입니다
참으로 무서운 사람들......ㅋㅋㅋ
하지만 어찌보면 똑똑하고도 생각되요 발사원리나 그런거 생각해서 만든거보면 ㅎㅎ
막내와 함께한 박물관 투어 재미있으셨나요?
헤헤헤
헌팅턴 박물관은 다른 박물관, 미술관보다 평소 박물관에서 보지 못했던 소재들이 많아
더 흥미롭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모네, 고흐, 이런 미술작품들은 맨날 보고또보고
이제는 다양하고 보지못했던 걸 많이 찾게 되더라구요,,
옛날에는 박물관, 미술관이라면 정말 질색했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ㅎㅎ 너무 재밌고 흥미롭더라구요!!
한국 돌아가기 전 동부여행할 때
워싱턴과 뉴욕의 박물관들을 휩쓸을 예정입니다 ㅋㅋㅋㅋ
뿅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