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밤을 자고, 샌프란시스코의 세번째 날이 왔습니다!
캘리포니아는 1년 연중내내 따뜻한 날씨를 가지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춥다는 친구의 말에(2주일전 정도에 먼저 여행을 했었던 친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겨울에 비교적 춥나 보구나.. 는 개뿔 별로 추운지 몰랐다.
한국에 비하면 진짜 천국..
하지만 날씨가 따뜻하니 눈은 아예 오지 않다보니 전혀 겨울같지 않다는 게 함정.
크리스마스인데 눈이 없다는 게 함정..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이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크리스마스 였기에..
날씨는 춥지 않았지만 아침에 아메리카노가 한잔 먹고 싶어져 우리가 묵는 숙소 바로 앞에 있었던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한잔 먹었다.
되게 조그만 크기의 카페였는데, 여기 카페 언니가 진짜 최고 매력있어서 계속 쳐다 보게 됬다능..
사람이 아예 없어서 대놓고 사진찍지 못했지만 진짜 매력이 철철!!!
딱 봐도 아시아계 혼혈인 같았는데, 구릿빛으로 태닝하고
머리카락은 약간 금빛염색하고.. 암튼 예쁘게 생긴 것보다 섹시하게 생긴거?
여자가 봐도 반했댱...ㅋㅋㅋㅋ
매력 넘치는 카페언니 집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본격적으로 샌프란시스코 여행 셋째날 스타트!
오늘 여행계획은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쪽 여기저기 여유롭게 구경하기.
전 날 피셔맨스워프 피어39를 시작으로 기라델리스퀘어, 룸바드거리 부근의 언덕들까지 하루종일 걷고 또 걸었어서
오늘은 쉬는 타임으로 다운타운 쪽을 천천히 둘러 보기로 했다.
당연히 우리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쇼핑을 하면서! 헤헿
우리가 오늘 돌아다닐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지도.
예르바부에나 공원 쪽과 빨간색 핀이 박혀져 있는 유니온스퀘어 그리고 그 앞에 메이시나 노스트럼, 삭스피프스애비뉴(Saks fifth avenue) 등등
오늘은 쇼핑이다!!!
먼저 예르바 부에나 공원 쪽으로 무브무브!
샌프란시스코의 일반 가정집들이 형형색색 다양한 색깔을 가진 집들이었다면,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쪽에 있는 건물들은 고풍스런 디자인의 건물을 하고 있었다.
예르바 부에나 공원 가는 길에 타켓(Target)이 있어서 타켓에서 딸기를 비롯한 과일들을 사서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에 앉아서 바람쐬며 먹기 위해서 히힣
공원 입구 부분에 도~~착 했습니다.
예르바 부에나 공원임을 알려주는 표지판.
예르나 부에나 공원 말고도 바로 앞 쪽에 예르나 부에나 아트센터도 있다.
나는 가 보지는 않았지만..
왜 안갔지? 어쨌든 예르나 부에나 아트센터는 잘 몰라서 패스...
다운타운에서 바로 근처에 있는 예르나 부에나 공원.
도심 속이라는 걸 잊게 만드는 초록풍경의 잔디들과 나무들.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 열심히 사진 각도를 찾아내는 중
사진 잘 찍고 싶어라.!!!
오늘도 열심히 노력합니다.
공원 좀 더 깊숙이 들어가니 벤치들도 구비되어 있고, 나무들도 더욱 많아졌다.
한국의 겨울과는 정반대로 선명한 색깔들을 뽐내고 있는 나무들.
저기 저 뒤에 보이는 곳이 세인트 패트릭 성당!
역시 고풍스러운 모습이 흠껏 풍기고 있다.
여기서 시선을 살짝만 돌리면 보이는 게 바로 높은 건물들!
다운타운이다 보니 높은 건물들이 많이 있고 눈에 보이는데,
이런 많은 건물들 사이로 성당과 그리고 그 바로 앞에 공원이 있다는 점.
바로 도심 속 공원이 이 곳을 두고 하는 말인가보다.
공원의 자연적인 모습과 도심의 현대적인 모습을 한 장의 사진 안에 담겨지니
사진을 굳이 잘 찍지 않아도 사진작가로 만들어주는 그런 장소.
그림속에 내가 있는 듯한 느낌이다.헤헿
이런 공간 속에서 사 온 과일들을 풀어놓고 먹으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다.
잔디밭 곳곳에 그냥 누워서 시간을 보내는 미국인들 처럼 나도 한 쪽 잔디밭에 자리 잡고 앉아
햇볕을 쐬면서 과일을 냠냠하니 이 곳이 바로 천국이로구나.
지상낙원은 멀리 있지 않아요.ㅎㅎㅎㅎㅎ
잔디밭과 나무들 말고도 공원 곳곳에는 재미있는 동상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