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mily입니다. :^ )
한국은 지금 월요일 아침이 시작되었겠네요.
저는 아직 주말의 끝자락을 즐기고 있답니다 ㅎㅎㅎㅎ
오늘 신랑이랑 함께 한인마트에서 장을 보고 왔는데요~
이번 마트시리즈로 미국 최대규모의 H마트를 소개해드릴까해요.
미국으로 유학오시는 분들, 한국음식은 뭘 싸들고 오지.. 뭘 사가야 하지 고민이랑 생각이 많으실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원래는 한국서 혼수로 산 냉장고랑 세탁기까지 들고올 생각이었음....
근데 이번에 소개해드릴 H마트는 왠만한것들이 다 있답니다.ㅎㅎ
제가 간 H마트는 Annadale이라는 지역에 위치한 마트인데요,
디씨의 바로 아래쪽이 Virginia라는 주 이고 그 주의 위 지역을 Northern Virginia라고 해요.
이 지역을 줄여서 Nova라고 하는데, 여기에 굉장히 큰 한인지역이 있어서 각종 한인음식점, 한인 병원, 가게 등등이 많고 여기에 H마트가 있답니다.
H마트는 미국 전 지역에 지점이 굉장히 많은데요
제가 유일하게 가본 마트는 사이즈가 조금 작은 듯해요.
이 Nova지역에 세개나 있음ㅎㅎ
위치 정보는 http://www.hmart.com/참조 하세요!
사진찍은건 예전 가을에 다녀왔던 때랑 오늘이랑 섞여있어요~
입구는 이렇게 생겼고 입구로 다가갈 수록 익숙한 트로트나 한국가요가 흘러나온답니다.ㅋㅋ
들어가면 뭔가 마트의 익숙한 색감과 제품들이 진열되어있어요ㅋ
입구의 왼쪽으로는 야채칸인데요,
저는 처음 한인마트에 갈때는 왠지 물건너 온것들이라 비쌀꺼라 지레 겁을 먹었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않고
오히려 야채칸은 일반 미국마트보다 더 싼것들도 많고, 종류도 엄청 다양하고 싱싱하답니다.
오히려 한국에서도 듣도보도 못한 과일들이나 야채종류가 굉장히 많아요ㅋ
오늘은 백도가 세일하길래 사와서 먹었는데
대.박.
제가 머리털나고 먹어본 복숭아 중에 최고봉이었음..lol
이렇게 일반 미국마트에서는 구하기 힘든, 열무, 무, 같은 매우 한국적인 야채들도 싼가격에 살 수 있구요 여기는 한인뿐 아니라 히스패닉이나 다른 아시아계, 일반 미국인들도 쇼핑을 많이해서 그 사람들이 찾는 특이한 재료들도 찾아 볼 수 있어요.
미국은 매운고추가 멕시칸 고추류로 아주 작고 혀끝 부터 매운 그런 고추밖에 안파는데
땡초나, 아삭고추, 같은 한국식도 여기서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일부 미국마트에서도 두부를 팔기도 하지만
한국두부 같은 맛은 힘들죠.. ㅠ 아무래도 종류도 많지 않구요.
여기서는 각종 한국브랜드 단단한 두부, 부드러운 두부, 생식두부, 순두부 같은 다양한 종류의 두부들도 싼 가격에 팔아요. 오늘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1.49이네요.
그리고 마늘, 무우 같이 한식을 조리할때 꼭 필요한 재료들도 쉽게 살 수 있어요.
옆에는 단무지, 냉장 라면 같은 식품들뿐만 아니라 일본제품들도 많아서 오히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ㅎㅎ
고기들이 굉장히 싱싱하죠?
그리고 처음 H마트 구경왔을때 엄청 반가웠던 요~쿠르트!!!!!
햐햐햐햐햐햐
지금도 이글 쓰면서 얼린 요구르트 뿌셔먹고있는 중 :P
신랑은 지금 공부하면서 벌써 네개째 먹네요... 하... 벌써 한줄이 없어짐..
그리고 각종 육류도 굉장히 신선하고, 푸짐하게 다양한데요,
특히 가장 좋은 점은 한국식으로 고기들이 썰어져있다는거에요.
미국 마트에서 파는 고기들은 미국식이라 갈비나, 불고기 같은 음식을 할 때는 굉장히 불편하구
특히 삼겹살, 수육처럼 썰어져 있는게 없어서 굉장히 아쉽거든요..
또 특이한건 이곳에 계신 한인분들의 특이 입맛을 고려한
소간, 소혀, 돼지발, 닭발, 등등 같은 특수부위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요.ㅋㅋㅋㅋ
미국애들이 보면 기겁을 한다는ㅋㅋㅋ
고기들이 굉장히 싱싱하죠?
새빨간게 지방도 적절히 잘 붙어있고 가격도 한국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다는ㅋㅋㅋ
오늘은 돼지갈비구입
이러니 살이 빠질리가 호호호호호호 ^______________^
이렇게 한국식으로 시식코너도 많아요. 한국 아주머니분들이 시식을 주시는데요
미국은 이렇게 시식코너가 활성화 되있지 않으니까
H마트가면 저는 천국이랍니다.
오늘 맛본 오리고기.. 진짜 맛있었어요.. 사고 싶었지만 우리 신랑의 뱃살을 생각하여 자제함 ㅠ
포장 순대도 파네요 ㅎㅎ
다음 주에 여기서 장 더 볼껀데 담주에 사기로 맘먹고 오늘은 패쓰~
그리고 양념 고기도 이렇게 포장해서 각종 단위로 팔아요.
한국음식이 서툰 교포분들은 이렇게 양념된걸 구입해서 바베큐를 많이 해먹드라구요ㅋ
저는 제가 직접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사보질 않아서 맛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드셔보신분 댓글좀 달아주셔용
아참, 그리고 미국와서 굉장히 땡기는게 오징어, 낙지 같은 해산물이에요.
여기애들은 도대체 낙지를 왜 먹냐며, 이해를 못하지만
햄버거밖에 모르는 얘들은 미식의 세계를 아직 제대로 탐구하지 못한거지요...
이렇게 오징어, 낙지, 굴을 냉장시켜서 먹을 수 있도록 해뒀어요ㅎ
저같이 이 마트 근처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이렇게 사서 오래 보관해 먹는게 좋을것 같아요 ㅎ
또 해산물 코너에 가면 일반 미국 마트보다 다양한 생선류가 구비되어있고
게, 굴, 생 오징어, 대하, 새우 같은것도 싱싱하게 팔아요ㅎ
마음같아선 실컷 먹고싶지만 파운드당 하는 가격이 꽤 비싸서 쉽게 손이 안가네요.. ㅎ
언젠가 학생의 신분을 떠나 당당히 미국에 세금을 낼 때는
마음껏 사먹어보리라 다짐해봅니다 ㅋㅋ
그리고 한인마트하면 빠질 수 없는 김.치!
김치는 여러가지 종류가 파는데요, 일반 배추김치, 맛김치, 굴김치, 총각김치 를 사이즈 별로 팔아요.
저희는 7파운드(LBS)짜리로 구입. 가격이 $16.49네요. 저정도면 저희가 매끼마다 김치를 먹는 편이고 도시락 싸갈때도 김치볶음밥을 자주하는데 그렇게 먹어서 한 3주 정도 먹은것 같아요.
또 그 옆에는 반찬코너, 떡 코너가 있어요.
저는 원래 마트서 파는 반찬은 안사먹는 버릇을 들여놔서 구경은 잘 안해봤지만
싱글분들이나 맛이 궁금한 미국사람들이 사먹어보기엔 괜찮을 듯!
그리고 끝에 마련된 한국 주방용품들ㅎ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지만
꼭 필요한 한국식 쿠쿠 밥솥, 냄비, 뚝배기, 같은것들도 팔구요
한국 주류인 소주, 복분자, 매실주 같은것도 진열되어 있어요ㅎ
저희는 저번 가을에 왔을때 여기서 전기장판을 샀는데
이거없이 어떻게 겨울을 났을까 싶었음요.. ㅎ
110&220V겸용으로 나와서 한국식 220V 코드에 돼지코를 껴서 110V로 변환해서 사용한거였는데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았어요 ㅎ
(미국은 온돌방식 난방이 아니니 아마 겨울에 전기장판이 그리우시다면 H마트로 가셔용)
또 각종 김, 양념류, 부자재들이 다 있어요.
한국 제품뿐만 아니라 일본제품들이나 다른 아시아 제품들도 많아요.
그리고 H마트 포인트 쿠폰이 있는데요,
구입 가격의 1%를 적립해준다네요....
사실 포인트는 쫌 짠듯. ㅠㅠ
그래도 잘 정리되어있는 마트 덕분에 먹고 싶은 한국음식 마음껏 먹고 있어요.
얼마전 초복이 되기도 전엔 삼계탕도 끓여먹구
저번 주엔 보쌈도 삶고 생굴을 곁들인 무채와 양념 김치도 만들어 먹고 그랬답니다ㅎ
혹시나 이제 유학을 가시거나, 미국으로 가셔서 생활하셔야 하는데 한국음식때문에 걱정되시는 분들은
크게 걱정안하셔도 되겠죠? ㅎ
많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필요한것들은 왠만큼 다 살 수 있으니까
진짜 필요한건 요리실력일듯 ㅎㅎㅎㅎ
암튼 제 마트 시리즈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글을 마칠게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