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솔입니다!
오늘이 화요일이긴 하지만 지난 주말을 어떻게 보냈나 평범한 제 일상을 소개하려고 해요.
물론 저번 글에서 말했다시피 도서관에서 과제와 시험준비...ㅠㅠ 도 당연 했지만 저번 글만 보면 제가 공부만 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을거 같아 공부 외에 보통 이 조그만 시골학교에서 뭘 하며 시간을 보내나 올려보려고 합니당 ㅋㅋ
일주일의 모든 수업을 마치고 금요일 밤에 있었던 sports night.
학교에 AASU(Asian American Student Union)이라는 동아리가 있는데, 그 동아리의 작은 행사(?) 였어요. 말만 거창하지 그냥 클럽 멤버들끼리 체육관에 모여서 운동하고 놀며 저녁을 보내는 거였어요 ㅋㅋ
클럽 이름이 아시안 아메리칸이다보니 아시안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백인, 흑인, 아랍인 친구들도 있답니다!
사진에는 다 안찍혔지만 배드민턴, 축구, 농구, 발리볼, 프리스비... 정말 다양한 종목들을 했다는ㅋㅋㅋ
옆에선 학교 농구팀이 윗통을 벗고 농구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
농구선수들이라 그런지 다들 몸이 아주 bbbb
흔들린 초점이 저의 심정을 대변해주네요 ㅋㅋㅋㅋ
이거 끝나고 대부분은 학교 행사 brazilian night(브라질 애들이 연 파티인데, bar 하나 빌려서 브라질 댄스추며 노는 그런 파티에요) 를 갔지만 저는 이미 과제에 지친상태에서 운동까지 하다보니 지쳐서 그냥 금요일 밤은 이 sports night 갔다가 바로 뻗었어요 ㅋㅋ
그리고
다음날 토요일 아침, 카톨릭 클럽인 newman club 에서 가는 봉사를 위해 집을 나섰답니다.
밖에 나왔는데 하늘이 되게 흐려서 찍어보았어요. 되게 오묘한 분위기....
여기는 벌써 (한국인 체감기준) 초겨울의 날씨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하이오가 워낙 춥다고는 들었는데 저번주까지만 해도 반팔입고다니다가 수요일 그쯤부터 갑자기 확 추워지더라구요 ㅋㅋ
저도 요즘은 추워서 겨울용이라고 가져온 털옷을 입고다녀요ㅠㅠ 근데 여기 애들 말로는 본격적인 겨울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네요. 보통 10월 2째주? 그 즈음부터 눈이오기 시작하는데, 얘네는 그때부터가 이제 겨울이다! 라고 말한다고 ㅋㅋㅋ
오늘 오전에 봉사를 간 곳은 학교 주변에 있는 교회.
homeless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식량을 배급해주고 요리해주기 위해 이 교회에서 기부 이벤트를 열었고, 동네사람들은 식량을 가져다 주거나, 식량을 살 돈을 기부했어요. 우리는 기부받은 식량들을 정리하고 창고에 저장해두는 일을 했답니다.
성당에서 (개신교)교회 봉사를 가는게 한국에선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신기하긴 했는데 재미있었어요!!
제가 맡은 파트였는데 사진에 찍힌것보다 훨씬 많은 마트 장바구니들이 있었어요 거의 100개도 넘었던듯 ㅋㅋㅋ
근데 놀라운게 야채, 과일, 밥, 스프, 시리얼 등 모든 식량들이 다 통조림 아니면 포장용기에 담겨있는 것이란 사실!!!
교회입장에선 오래 보관할 수 있으니 좋겠다 싶으면서도 다 방부제 쳐져있을거 생각하니까...ㅋㅋㅋ ㅠㅠ
근데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날 것을 사서 냉장고에 보관하기보다 이렇게 통조림으로 된 걸 사서 보관하는게 더 보편화 된거 같아여!
이렇게 봉지에 있는 물건들을 다 꺼내서 종류별로 정리하는 작업이었어요. 별로 안힘들었지만 양이 워낙 많은지라 좀 힘에 부치기도 했어요..
다 정리한 모습!
한 면만 찍었는데 이러한 선반들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고 이 식량들을 그날 다 채웠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양이 많은 줄 알겠죠? ㅋㅋㅋ 정말 태어나서 마트에서 말고 이렇게 많은 통조림들을 본건 이날이 처음이었어요.
이렇게 오전에 봉사를하고 클럽멤버들끼리 사람들이랑 점심을 먹고 또다시 과제를 하러 도서관에 갔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저녁엔 onu 다니는 미국인 친구를 초대하여 같은 학교에서 온 한국 친구와 함께 불고기를 만들어주기로 하여 장도 볼겸 집으로 다시 돌아갔는데, 아침만 해도 흐렸던 하늘이 다시 맑아졌더라구요. 언제 흐렸냐는 듯이 숨었던 해도 쨍쨍 비추고 탁 트인 푸른 하늘을 보니 도서관에서 찌들었다가 마음도 탁 트였습니다 ㅋㅋ
혹자는 사진이 가지볶음 처럼 생겼다, 맛없어 보인다 했지만 난생 처음 만든 불고기 치고는 정말 맛있었어요!
초대한 미국인 친구가 한국을 두번 다녀왔을정도로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음식을 좋아하는데 그 친구도 맛있다고 인정했다는!!! 같이 초대한 다른 한국 친구도 엄마를 그리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정도로 맛있다고 해줬어요!!
이건 절대 제가 요리했기 때문에 쉴드치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ㅋㅋㅋㅋ
3명이서 한근 요리 한 걸 다 먹었으니ㅋㅋㅋ 정말 저도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불고기가 생각보다 요리하기 쉽더라구요!
궁금해 하시는 분 있으면 나중에 레시피(라고 할것도 없지만) 올려 드릴게요 ㅋㅋ
사진용량때문에 이어서 다시 올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