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솔입니다.
수련회 2탄을 이어서 올리려고 했는데 친구 생일파티에 가는 바람에 이제야 올리네요 ㅋㅋㅠㅠ
앞으론 좀 더 부지런한 사람이 되겠습니당 ㅋㅋㅋ ㅠ.ㅠ
그렇게 캠프파이어를 함께 한 후 우리는 각자 숙소로 돌아가 하룻밤을 지냈어요.
다음날 아침 8시 30분에 브런치를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저는 집이 아닌 곳에서 자서 그런지 6시라는 조금 이른 시간에 일어났어요.
그래서 여행 전 집에서 미리 다운 받아둔 장고 분노의 추격자(아마 한국판 이름은 이게 맞죠?) 보며 모닝영화도 한편 때렸습니당 ㅋㅋ
오랜만에 서부 시대극을 본거라 그런지 재미있었어요. 특히 요즘 정치학 수업 들으면서 미국 역사를 배웠는지라 영화에 비춰진 미국 노예제가 합법이었던 당시의 시대상을 좀 더 흥미있게 바라봤던 것 같아요. 안 본분들 추천 !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숙소들 사진.
영화를 보고나서 밖에 나가서 바라본 아침의 호수 모습.
밤엔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정말 너무나도 멋있고 호수라고 믿겨지지 않는 거대한 스케일에 다시 한번 감탄하였어요. 정말 미국의 스케일이란.. ㅋㅋ 미국에 와서 고속도로, 음식의 양, 옷사이즈 등 온갖 것의 거대한 스케일에 놀라고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자연은 정말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졌어요. 대단하다는 생각을 넘어서 정말 장엄함과 경외심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자연을 따라잡으려 크고 대단한걸 만든다 하더라도 자연을 넘어서진 못하는 거 같아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호수가 없어 인공호수가 있는데, 정말 아무리 인간이 기술을 발전시켜왔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크기의, 멋진 장관의 호수는 만들지 못할 거에요.
캠프파이어의 흔적.
정말 밤에 바라본 별이 쏟아질듯한 그 풍경도 멋있었지만, 낮에 보는 이리호의 모습은 다른 의미로 정말 멋있어서 벤치에 앉아 잠시 감상했었어요.
그렇게 한없이 호수를 감상한 후 씻고 우리는 브런치를 먹으러 갔습니다.
카페테리아 입구.
그리고 카페테리아 근처 다시 감상한 호수의 모습.
봐도봐도 멋져요.
호수인데도 파도가 쳐요.
저는 여행다니면 보통 호스텔에서 묵곤 하는데, 호스텔에서 먹었던 아침이나, 학교에서 먹었던 아침이나 거의 비슷했어요. 씨리얼, 빵, 잼, 우유, 오믈렛 등등.. 근데 여기엔 신기하게도 와플 굽는 기계가 있더라구요. 와플을 직접 만들어본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당.
제 아침.
직접 만든 와플을 먹어본 후기는.. 사먹는게 낫다는 ㅋㅋㅋ 바삭한 와플을 좋아하는데 심히 부드러웠어요. 눅눅해서 남겼습니당 ㅠㅋㅋ
아침을 먹고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누어 ziplining을 하러 가기로 했어요. 짚라인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숲속 같은 나무가 있는 곳에 양쪽에 와이어가 매달려 있어 이걸 타고 움직이는 레포츠에요. 사진을 보시면 한눈에 이해가실 듯 ! ㅋㅋ
한팀이 짚라인을 하는동안 다른 한팀은 휴식을 취하거나 kayaking, canoeing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카누잉을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한번도 안해본 저에겐 모두 흥미롭게 느껴졌죠!
근데 생각보다 작은 스케일에 조금 실망 ..ㅋㅋ
저는 레포츠 활동을 위해 특별히 어딜 이동해서 그걸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숙소에서 제공하는 활동들이어서 그냥 숙소 주변에 늪에서 카누잉, 카야킹을 하고 짚라인을 하는거였어요.
그래도 저에겐 다들 한번도 안해본 활동들이라 감사히 하기로 했습니다.
카누잉 하는 모습들 ! 그냥 별거 없이 노만 저으면 되더라구요 ㅋㅋ 호수와는 다른 이런 큰 늪을 보는건 처음이라 또 재미있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짚라인도 했어요 !
우리팀에서 애들의 제안에 떠밀려 제가 첫 타자로 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 처음엔 하다가 떨어지면 어떡하나 했는데 줄이 엄청 튼튼하더라구요 ㅋㅋ 재밌긴 한데 좀 더 와이어가 길어서 오래 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정도로 너무 짧은 시간이었어요 ㅠ.ㅠ
나중에 시간이 남아서 관계자가 하고 싶은 사람들 더 하라고 했는데 냉큼 또 했습니당 ㅋㅋ 이때는 처음 했던 거랑 다르게 긴장감도 없고 신나니까 잡고 있던 줄 놓고 막 누워서 이동했다는 ㅋㅋ
그리고 우리는 모여서 원래 속한 그룹별로 나누어 미션을 수행하며 또다른 게임을 수행했습니다.
이전에도 했던건데 종이에 쓰여져 있는 컨셉에 맞는 사진들을 모두 찍어오면 되는거에요. 한 20개 정도 되는 사진을 찍어야 했는데 겨우겨우 다 찍었습니다. 더워서 좀 귀찮긴 했는데 그래도 찍은 사진들 나중에 보니 재미있더라구요 ㅋㅋ
이건 something friendly 라는 컨셉을 위해 우리 조 애들을 찍어준 사진 ㅋㅋ
Something yellow
활동을 하고나서 1시쯤 되어 다시 숙소의 카페테리아로 가서 점심을 해결하러 갔어요. 우리학교 학식보다 훨씬 잘 나왔다는 맛있었어요 !bb 맛있어서 음식사진 찍는것도 깜박했습니당 ㅋㅋ
다 먹고난 사진
먹고 나서 찍은 부페 모습 ㅋㅋ
점심 해결 후엔 정식적으로 각자 자기소개를 하며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을 하고,
이제서야 우리 동아리의 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봄 학기 이벤트 브레인 스토밍을 했습니다 ㅋㅋ
정말 날이 더웠는데 이자리에서 한 3시간은 이러고 있었던 거 같아요. 사진은 아이스 브레이킹 하는 모습. 공에 다양한 질문들이 적혀있는데 받았을 때 보이는 질문에 대한 답과 자기 이름을 이야기 하고 건네주고 싶은 사람한테 패스하면 되는거에요. 단순한데 재미있는 질문들이 많아서 재미있었어요 ㅋㅋ
브레인 스토밍은 각 그룹별로 랜덤으로 소품을 뽑고 그 소품들 컨셉을 이용한 이벤트를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고, 봄학기에 있는 학교 휴일, 월별 컨셉에 맞는 이벤트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이었는데,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기도 하고 조금은 무모한? 막던졌다 싶은 아이디어들도 있었어요 ㅋㅋ
이렇게 우리는 활동을 마치고 ada로 돌아가는 차에 탑승했답니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찍은 숙소 전경
오하이오에서 차타고 가는 길에 가장 많이 볼수 있는건 cornfield. 옥수수밭이죠. 물론 ada도.. ㅋㅋㅋ 돌아가는 길에도 끝없는 옥수수밭과 평원들을 보며 돌아갔습니다.
짧다면 짧은 여행이었지만 ada를 벗어난 첫 경험이기도 하고 그 짧은 시간동안 정말 멋진 이리호의 장관도 보고 (모든 멤버들과 친해진건 아니지만) 새로운 좋은 친구들을 만나 더욱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피곤했지만 그만큼 잘 논거 같아 뿌듯했습니다.
이상으로 저의 수련회 경험기를 마칠게요 !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