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솔입니다!
오늘은 제가 사는 집과 우리 학교의 기숙사, 아파트들의 모습을 소개해드리려구 해요.
이렇게 다양한 거주 옵션들이 있지만 결국엔 크게 보면
제가 처음에 우리학교에 대해서 소개했다시피 아파트와 기숙사로 나뉘어져요.
room type에 아파트라고 써있는것 외에는 모두 기숙사 건물들의 이름이에요.
아파트는 2인룸과 4인룸이 있고, 기숙사는 모두 2인 실이에요.
아파트는 한 집안에 방이 2개 있어 각자 방이 있고 부엌과 화장실을 공유하는 형식입니다.(4인실은 화장실이 두개, 방이 네개에요)
기숙사는 한 방안에 두명의 학생이 살고 한 층에 공용 샤워실, 화장실이 있는 형태도 있고 한 방안에 두명이 학생이 살고 있되, 방안에 샤워할 수 있는 화장실이 딸린 형태가 있어요. 하지만 둘 다 부엌은 공용부엌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숙사는 밀플랜(학식을) 필수로 신청해야 하고 아파트는 선택사항이에요.
기숙사가 아파트보다 더 싸지만 밀플랜을 신청해야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돈을 학교에 납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파트도 요리를 해먹어야하기때문에 식비를 지출해야하긴 해요. 근데 요리해먹는게 학교 급식보다 더 싼거 같아요.
우리나라 학생들이 기숙사에 안살고 자취를 하는 것처럼 여기도 오프캠퍼스(off-campus) 주택들에 사는 학생들도 있는데요. 학교 내 기숙사, 아파트 가격이 한달에 65~80만원 한다면 오프캠퍼스는 우리나라처럼 각 방이 아니라 쉐어하우스 형식인데도 불구하고 20~30만원밖에 안해요.
근데 저처럼 1년만 사는 국제학생들이나 신입생(freshman)은 온 캠퍼스(on-campus)에서 사는게 필수라서 저한테는 해당사항이 안된답니다 ㅠ.ㅠ
빨간 네모가 아파트 있는 곳들이고
초록 네모가 기숙사들 있는 곳들이에요.
파란네모, 즉 학교 공연장을 기준으로 저렇게 나뉘어진답니당
보라색 네모가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구역인데 제일 구석에 위치해 있어요ㅠㅠ
모든 학교 건물들과 멀어요... 하하
팻말에 stadium view apartment라고 써있죠? 이곳이 바로 저의 아파트랍니다.
이름이 이렇게 붙여진 이유는 아파트 뒤에 학교 스태디움이 있기 때문이에요. 스태디움을 볼 수 있는 아파트여서 이런 이름이 붙여진거랍니다.
스태디웁은 학교 제일 구석에 위치해 있는데, 그말은 즉슨 우리 아파트가 제일 멀리 떨어져 있다는 말! ㅋㅋ ㅠㅠ
제 방이 있는 stadium view east 아파트랍니다! 이 아파트 뒤에 stadium view west가 있어요. (앞에 사진 참조)
그리고 아파트를 들어가기 위해선 학생증을 찍고 들어가야 하는데 이게 여기 사는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는게 아니라 학생증이라면 모두 출입 가능한거라 애들이 가끔 아파트에서 파티열기도 하고 그래요 ㅋㅋ
기숙사에 경비아저씨 있고 남자기숙사에 여자 출입 못하게 하고 여자기숙사에 남자 출입못하게하고 그런거 없다는 ㅋㅋㅋ
저같은 케이스만 해도 제 맞은편방 엔 남자애들 살고 있어요.
방 입구!
이렇게 각 방엔 사는 사람들 이름표가 붙어있어요.
제 이름이 두개인 이유는 하나는 오리엔테이션 그룹 리더가 붙여준 거라서 ㅋㅋ
부엌 모습.
전자레인지가 두개인 이유는 찬장 위에 있는게 원래 기본 옵션의 전자레인지인데 룸메가 자기께 더 좋은 전자레인지라고 집에서 가져와서 저거는 그냥 방치해둔거랍니다 ㅋㅋ
여기애들은 아예 살림을 다 가져와요.
방안에서 바로 들어오면 보이는 거실의 모습.
하지만 우리는 룸메가 별로 친구를 사귀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편이라 거의 쇼파를 안써요 ㅋㅋ
룸메 없는 주말에나 제가 친구들 초대했을때만 쇼파 쓰는듯.
화장실은 뭐 그냥 평범해요 ㅋㅋ
우리 아파트는 화장실이 욕조가 없고 저렇게 칸안에서 해요. ( 욕조딸린 화장실도 있어요)
우리 아파트는 화장실이 욕조가 없고 저렇게 칸안에서 해요. ( 욕조딸린 화장실도 있어요)
불편한 점이 있다면 샤워기가 붙어있는거 하나라서 제맘대로 샤워기를 움직이질 못한다는...ㅋㅋ ㅠㅠ
저의 방 모습입니당 ㅋㅋ왔을때 서랍장, 침대, 책상이 전부였어요. 그리고 아래사진에 보이는 문 안이 또다른 옷장인데 봉만 있고 옷걸이나 그런게 하나도 없어서 나머지 살림살이는 제가 다 마련해야했습니다. 베개, 침대시트, 이불 등등.. 직접 가져와야 하는거에요 ㅋㅋ
방 사이즈는 그냥 한국에서 일반 방 사이즈랑 비슷해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 방까지도 모두 카페트로 깔려있어서 청소하기 불편하다는 점ㅠㅠ
미국의 집들은 부엌과 화장실을 제외한 모든 집안 바닥이 카펫이 깔려있어요. 애들도 그냥 신발신고 방안 왔다갔다 하구요..
저에게는 매우 비위생적이고 찝찝하게 느껴지는 문화중 하나인데.. 무튼 그러합니당..
그래도 우리집은 저와 룸메와 합의하에 집안에서 신발 벗고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ㅋㅋ (바닥을 깨끗이 닦고나서!!)
근데 카펫이 또 어두운 색깔이라 때가 탔는지 머리카락이 떨어졌는지 맨눈으로 식별이 어렵워요 ㅠㅠ
방안의 창문으로 보는 풍경은 항상 저를 기분좋게 만들어줘요.
카펫과 더불어서 우리나라 집과 가장 큰 차이점이 하나 또 있어요.
부엌에도,
거실에도,
방 들어가는 입구에도, (왼쪽이 제방, 오른쪽이 룸메 방)
방안에도,
천장엔 에어컨 천지입니다.
기숙사 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든 집들은 에어컨, 난방이 모두 저렇게 집안 구석구석에 다 설치되어있어서 한번 틀면 온 집안이 시원해지고 따뜻해져요.
근데 여기 오하이오가 겨울이 춥다보니 애들이 추운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맨날 24시간 에어컨 틀어놓고 낮은 온도로 해놔서 저 포함 아시안 애들은 항상 추위에 떤다는 ㅠㅠ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바라본 전경.
저 주차장에 있는 차들은 모두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의 차에요.
미국에서는, 특히 이 시골에서는 이 차가 없으면 어딜 움직이질 못하기 때문에 ㅋㅋ
거의 대부분의 애들이 차를 가지고 있어요. 차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다 운전면허증은 가지고 있는듯.
그래서 더 콘도같은 느낌이 나는거 같아요.
그냥 별거 없는 평범한 집이에요.
확실한 건 우리나라 학교 기숙사보다 훨씬 시설이 좋다는 점!!
당연히 가격을 생각한다면 그래야 하겠지만 ㅋㅋ
처음엔 진짜 카펫도 그렇고 생긴것도 그렇고 온지 얼마 안되어서 제집같다는 느낌보다 콘도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젠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린 제 공간이 된듯 하네요 ㅋㅋ
이상으로 저의 집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