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솔이에요.
핸드폰 용량이 꽉차서 사진정리를 하던 중 할로윈 사진들이 있길래 한번 오늘 할로윈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할로윈은 10월 31일인데 지금올리다니... 참 뒷북도 뒷북이죠..^^ ㅋㅋㅋㅋ
할로윈 데이는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몇개 안되는 문화중 하나인데요. 죽은 영혼들을 달래고 악령을 쫓기 위한 날이라고 해요.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봐 자신들도 같은 악령들로 착각 하기위해 기괴한 분장을 하는게 할로윈 코스튬의 시작인데 요즘은 뭐 ㅋㅋ 재미로 그냥 다들 하는거죠.
제가 지내는 곳에서 이번 해 10월 31일은 더 의미있던 날이었는데요.
바로 첫눈이 왔던 날이에요 10월에 !!! ㅋㅋㅋㅋ
미국식 할로윈 뿐만 아니라
10월에 눈을보는것도 난생 처음 경험해보는 거였어요.
눈이 쌓일 정도로 함박눈이 왔는데요
눈도 눈이지만 진짜 바람이 장난 아니에요ㅠㅠㅠ 평지라서 정명으로 바람을 맞닦드리는데 바람으로 뺨맞는 기분..(오늘도 맞았어욬ㅋ)
제가 속한 spc(학교 이벤트 기획 동아리) 에선 할로윈 관련 영화를 감상하고 스낵을 즐기는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사람들이 올리가 있겠나요 ㅋㅋ 다들 할로윈 파티가고 술마시러가겠죠 ㅠㅠ
역시 여기서도 학생들이 학교 이벤트는 재미없게 느끼는건 마찬가지 인거같아요ㅋㅋ
제 그룹이 기획한 이벤트라서 전 강제참석을 하였지만 저를 밖에서 기다리는 다른 친구들을 보고 결국 그룹 리더가 그냥 너는 오늘 놀라고 해서 할로윈 파티에 갈 수 있었어요. (원래는 영화 끝날때까지 있어야 했습니다. 무려 영화 두편!!!!)
여기서 득템했던 할로윈 프로모션용 킷캣.
주황색 킷캣을 맛볼 수 있었어요.( 맛은 화이트 초콜릿이지만)
good! 개인적으로 일반 밀크초콜릿보다 화이트 초콜릿 킷캣이 더 맛있는거 같아요.
깡촌에서 할로윈 파티를 지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학교의 할로윈 파티에 가서 춤을 추며 놀거나
술집에가서 술을 먹거나
그냥 친구네 집에가서 술을 먹거나
우리는 다 했습니다..ㅋㅋㅋ
학교에서 열린 할로윈 댄스파티장 입구에서.
전 원래 할로윈 코스튬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서 평상복 입고가려고 했는데, 혹시몰라 한국에서 가져온 한복을 이날 입기로 했어요.
사실 한복은 전통의상복이라 컨셉이 따로 있는 코스튬이 아니지만 외국애들이 한복을 잘 모르니까 코스튬처럼 생각할거라는 미국인 친구의 말에 입었는데 정말 애들이 코스튬 다들 예쁘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뭘 컨셉으로 한거냐고 다들 물어보고 ...ㅋㅋ 물어보는 애들마다 코리안 트래디셔널 드레스라며 한국을 알렸던 시간들이 생각나네요.
원래 어두워서 하나도 안보이는데 플래쉬를 밝히면 이렇게 다들 그냥 춤추고 놀고있었습니다.,, 알코올 없이 ㅋㅋㅋㅋㅋ
사랑스런 아시안 인터내셔널 친구들과 ! ^^
할로윈 코스튬 분장 중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직소 ㅋㅋ
자유의 여신상 분장을 한 탭댄스 클래스 메이트와 그냥 일반드레스 입고온 해비타트 클럽 친구 ㅋㅋ
자유의 여신상 레어였다는 ! 이 친구밖에 없었어요.
직접 왕관을 만들었다며 자랑하던 친구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ㅋㅋ
얼굴에 지퍼를 붙인 브라질리언 친구들
분장이 너무 사실적이서 놀랐어요 ㅋㅋㅋ
브라질리언 친구들이 할로윈을 위해 정말 만반의 준비들을 했더라구요.
술을 안먹고 춤을 추고 즐기려니 너무 재미없어서
친구네 아파트에서 술을 좀 먹고 놀았는데 아쉽게도 술마시고 노느라 정신팔려서 사진이 없네요 ㅠㅠ
보통 1차는 집에서 술을 먹고 2차를 술집가서 먹고 놀고 하며 그냥 즐기는거같더라구요
대학생들에게 있어 할로윈은 코스튬을 입었다는것 뿐이지 술먹고 노는 날과는 별 다를바 없는듯 해요.
같이 함께안 인터내셔널 친구들 중 다들 술먹고 뻗었지만 저는 더 구경하고 싶어서 다른 친구와 함께 술집들도 들리기로 했어요.
우리 동네엔 술집이 딱 세개 있는데 가장 인기있는 리틀멕시코(미국식 노래방)에 갔습니다.
전에 포스팅 한 글 있으니 리틀 멕시코가 궁금하다면 저의 다른글을 읽어주세요 ! ^^
학교 파티장과는 다르게 역시 정말 붐비더라구요
역시 인디아나 존스, 조커, 드래곤볼, 뱀파이어, 직소, 좀비 등 각양각색의 할로윈 분장, 코스튭을 한 친구들을 볼 수 있었어요
학교 파티장에도 많이 있었는데 어두워서 잘 못봤는데 여기서 의상들을 제대로 볼 수 있었어요. 분장이나 의상이 정말 퀄리티들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할로윈을 위해 다들 작정하고 분장한듯 ㅋㅋ
이날을 위해
치킷 옷을 샀다는 친구와 함께
아마 좀비중 하나였을거에요 ㅋㅋ
같이 찍은 코리안 친구는 캡틴오브아메리카 분장 ㅋㅋ
또다른 좀비 무리들, 닌자와 함께 ㅋㅋ
술집에
찰리 채플린이 !
또다른 술집 legal begle
리틀멕시코가 1시에 문을 닫는다면 이 술집은 3시에 문을 닫기에 옮겼답니다.
역시 붐벼요..
nerd(찌질이) 로 분장한 친구와 함께 ㅋㅋ
여기 말고도 남은 다른 술집 한군데도 갔는데 사진을 안찍었나봐요 ㅠㅠ
시골이라서 그런지 미국에서 할로윈을 보냈더라 해도 그렇게 뭐 특별한게 있었던 건 아니지만 분장과 의상 구경하는 재미들이 쏠쏠했어요 ㅋㅋ
한국에서도 이태원의 사람들은 할로윈을 즐긴다고 한다는데 나중에 거기가서도 즐기고 싶어요.
하루쯤은 내가 아닌 다른 캐릭터로 지내며(물론 저는 저였지만..ㅋㅋ) 술을 마시고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도 참 좋았던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