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나들이 마지막 이야기 에요
시내 산책을 하고 나서 우리의 주 목적 한인마켓을 가기로 했어요ㅋㅋ
한인마켓 가는길에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Ohio State University, OSU) 를 볼 수 있다길래 제가 한번 구경해보면 안되냐 해서 차로 한바퀴 잠깐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OSU는 미국에서도 규모가 큰 대학교 탑 3에 들 정도로 엄청나게 큰 대학교에요. 약 6만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이곳에 다니고 있고 교직원 수도 5000명이 넘는 정도니 제가 다니는 ONU와는 비교도 안되는 크기이죠 ㅋㅋ
(우리학교는 전교생이 4000명 정도 된다고 들었어요)
학교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OSU가 있는 곳은 아예 그 부근이 OSU를 중심으로 타운을 이루고 있는 대학 마을? 도시? 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학교 안에도 다양한 상점, 식당들이 있고 마을 사람들도 살고 있고 그렇답니다.
영국의 옥스퍼드, 미국의 하버드 등 크고 유명 대학들은 이렇게 마을과 대학과 경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마을이 대학 자체인 대학 도시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니 걸어서 가볍게 구경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죠...ㅋㅋㅋㅋ
OSU 건물들이 많이 있는 곳을 들어가기 전인데 벌써 이곳에서도 OSU 병원 등 몇가지 건물들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러니 학교가 다리와 강을 끼고있는셈..^^;
물론 우리학교 안에도 자그마한 호수와 다리가 있긴 하지만 여긴 개천 정도의 스케일이니 비교가 안되긴 하죠 ㅎㅎ
공연장, 아트갤러리.
사이즈가 진짜 왠만한 시내 미술관 뺨치는듯..ㅋㅋ
대학교 안 거리 모습인데 이렇게 길가에 수많은 상점, 식당들이 들어서있어요.
차 안에서 바라보는 대학교 모습들. 건물들도 크지만 공원들도 많아서 곳곳에 쉬고 있는 학생들, 산책하고 있는 학생들을 볼 수 있었어요.
대학 안에서 주말을 즐기는 여유로운 모습들.
학교가 워낙 크다보니 뒤에 보이는 저 빨간 버스처럼 스쿨버스를 통해서 학생들이 학교건물을 이동한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의 서울대 처럼요 ㅋㅋ
근데 여기가 훨씬 크다보니 스쿨버스 노선들도 여러개라고 하네요.
학교 건물들.
모두 3층 높이의 건물들인 우리학교의 건물과는 다르게 큼지막한 건물들도 많고, 기숙사도 정말 다양하고 많더라구요.
가장 제 이목을 끌었던건 마지막 사진 두장에 나와있는 풋볼 경기장. 크기가 정말 우리나라 월드컵경기장 만했어요. 정말 컸습니다 ㅋㅋ
10만명이 넘는 사람을 수용할 수 있대요.
경기가 진행중이었지만 차안에서만 봐서 안을 구경할순 없었어요.
나중에 저곳에서 꼭 풋볼경기를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당
그리고 한인마트로 이동-
콜럼버스에는 서너개 정도 되는 한인 마켓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곳은 그렇게 크진 않지만 많은 것들이 있다고 해서 간 곳이었어요. 이름은 롯데슈퍼.(롯데기업과 전혀 상관없습니다ㅋㅋㅋ)
오하이오에서 보는 첫 한글.
반가웠어요ㅋㅋ
입구에서 아이스크림도 팔아요
가격은 우리나라랑 똑같은데 우리나라는 보통 아이스크림 50%세일 하잖아요. 여긴 안하는 것 뿐입니다 ㅋㅋ
그래도 뭐 편의점에서 사먹는 아이스크림 가격이랑 같으니까!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메뉴판 글씨가 잘 안보이는데 분식 메뉴도 판답니다.
떡볶이, 김밥, 오징어 볶음, 육개장 등 여기서 한국음식 메뉴도 시켜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나봐요.
간장, 차 종류등 베이직한것도 팔고
저의 밥도둑 밥이랑(볶음밥용 김가루)도 있고 해외 카레들도 있고
한국인 모델까지! ㅋㅋ 반가웠습니다
자취인들이라면 3분요리 인스턴트식품 하나쯤은 갖고있잖아요.
박스채 라면들도 팔구요 ㅋㅋ
갖가지 냉동, 냉장식품들.
김밥용 단무지는 저도 샀어요 ㅋㅋ
한국인의 생명인 김치도 있답니다!
크기는 크지 않았지만 알차게 갖춘 가게였어요.
그래서 충동구매를 많이했다는....ㅋㅋㅋㅋ
원래는 쌀 한포대 사고 김치 큰거사는 등 큼지막한것만 사려고 했는데 라면, 김밥재료, 과자들 등 곁가지것들 사니까 예상치 않게 거의 10만원 정도 지출한거 같아요.ㅋㅋㅋㅋ
그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간만에 고향을 찾은느낌!
한인슈퍼의 쇼핑을 마치고 앞서 올렸던 아이스크림 맛집 UDF를 들린 후 우리는 다시 학교로 돌아왔답니다.
간만에 시내구경도 하고 한국 먹거리도 사면서 기분전환한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
돌아가는 길의 풍경 하나 남기고 글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