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솔입니다 !
앞서 이야기해드린 미국 정치학에이어서 제가 전공수업으로서 신청한 두번째 수업 ! 사회학개론을 소개해드릴게요.
사회학개론을 신청한 이유는 american politics의 글을 읽으면 알 수 있듯이, 행정학을 전공하고 있는 저이기 때문에 전공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청했답니다.
여기에 사회학 개론 수업이 3개가 열려있었는데, 저는 그 중 rebecca brooks 교수님 거를 듣고있어요.
한국으 ㅣ 우리학교에서 만난 onu 친구중 한명이 사회학과 심리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애였는데, 그 친구한테 추천받은 교수님이에요.
그 친구의 꿈은 그 교수님처럼 멋진 사회학 교수님이 되는 거라고 할 정도로 롤모델로 삼고 있는 훌륭한 교수님이라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수업의 내용으로선 가장 재미있고 가장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좋은 교수님 같았어요.
특히 제가 교환학생으로 왔고, 궁금한게 있으면 도움을 청해도 되냐고 하니까 너무나도 흔쾌히 반겨하셨고 실제로 제가 질문을 할때면 따로 시간을 내어서 저와 상담도 해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좋은 교수님이랍니다.
다음주 화요일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이제 이 수업도 끝나네요 !
사회학 교재는 이거에요.
you may ask yourself.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학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질문을 던지는데서 시작합니다.
사회현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탐구함으로써 그 현상을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학문. 사회학개론은 그런 사회학의 전반적인 내용을 조금씩 훑는, 기초 강좌에요.
이 책 시리즈가 유명해서 이건 중고판이 많아서 아마존에서 구입했어요 ㅎㅎ
원가는 기억안나고 중고로 한 30달러정도 했던거 같아요.
별로 깔끔하지 않은 책을 보며 한 친구가 이게 중고라서 다행이라고 웃으면서 말하더라구요.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드럽게 써도 이거 중고야 ! 하며 둘러댈 수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책은 진짜 재미있어요.
제가 이번에 듣는 수업들 책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교과서들이 한국 교과서보다 덜 딱딱하고 진짜 재미있더라구요. 그냥 책읽는 느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문제들이나 요즘의 이슈들도 들어있고.. 책도 컬러판에다가 사진들도 막 들어있으니까 책 읽을 맛이 나요 ㅋㅋ
정치학 수업이 칠판과 분필, 전통적인 수업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이와는 다르게 사회학개론 교수님은 챕터마다 피피티로 진도를 나가요.
ppt는 미리 강의자료실에서 뽑아 출력할 수 도 있는데, 애들이 게을러서 그런지, 아님 별로 안중요한 개론수업이라서 그런지 그냥 대부분의 애들이 당일 수업때 화면보고 받아적는다는 ㅋㅋ
저는 멀티태스킹에 약한 편이거니와 당일날 받아 적는다면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들을 놓칠 수 있기때문에 되도록이면 미리 뽑아서 수업에 가져가곤 해요. 그럼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피피티 자료에 추가 보충해서 적을 수 있으니까요 !
사회학 ppt 자료 담아두는 파일 ~
여기 학교에서 공짜로 받은거에요 ㅎㅎ
사회학 부교재 !
수업에선 챕터와 관련한 리딩자료(사회학자들 논문들)를 꼭 다루는데 그 논문들을 모아둔 책이에요.
근데 이게 저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정식으로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이 아니라 교수님께서 맞춤 주문한 이 교수님 전용 수업교재라서 학교서점에서만 구할 수 있어요.
근데 학교서점에선 이걸 낱개로 안팔고 사회학 교과서랑 같이 묶음으로 팔았어요 ㅡ.ㅠ
중고로 이미 사회학 교과서를 구매한 저로서는 이걸 서점에서 사면 중고로 산게 의미가 없어지니까 안사고 그냥 뻐겼는데, 첫 시험을 보고나니까 리딩자료들과 관련된 문제들은 하나도 못풀겠는거에요 감도 안잡히고... ㅠㅠ
그래서 교수님께 사정을 이야기 하고 복사를 해도 되냐고 여쭤보니까 교수님께서 자기에게 여분의 부교재 한권이 있다며 올해 한학기는 자기걸 쓰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낙서 안하고 책 손상만 안시키면 괜찮다고 하면서..
너무나도 친절하고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해주셔서 또 감동...ㅠㅠ
그렇게 하여 저 책을 갖고 있답니다.
그게 엊그제 같은데 3일 뒤면 교수님께 다시 이 책을 돌려줘야 할 날이 오다니.. 참시간은 빨라요..
(정치학교수님 빼고) 저는 여기의 모든 교수님들이 정말 좋으신 분이고 좋아라 하는데 이 때 교수님의 호의 ㄸㅐ문에 사회학 수업을 더 열심히 듣고 수업을 더 좋아하게 된 거같아요.
책의 형식은 이렇게 되어있답니다. 정말 그냥 학자 논문 내용, 그리고 논문과 관련한 학습질문들만 있는 목적에 충실한 책이에요... ㅋㅋ
논문이니까 확실히 이해하기 어렵고 전문용어도 더 많아요 ㅠㅠ 교과서보다 부교재 읽을때가 항상 시간이 배로 든다는 ㅠㅠ
시험은 ppt와 리딩자료(부교재), 교과서에 나와있는 핵심개념, 수업에서 다룬 것들을 중심으로 해서 오지선다형 56문제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되요.
정치학과 마찬가지로 시험은 5번 보고 이것도 중간, 기말 상관없이 모든 시험이 같은 형식, 비슷한 분량의 시험범위를 갖고있습니다 (한 시험당 챕터 3~4개 정도 다루는듯)
객관식이라 저도 쉬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어렵진 않지만) 교수님이 되게 선지를 헷갈리게 내서 쉽지많은 않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이게 사회학 전공생들 뿐만 아니라 일반학생들한테 필수로 들어야 하는 교양과목이라서 상대평가로 점수가 매겨지는데 왠지 a는 못받을거 같다는 느낌적 느낌..ㅋㅋ
나쁜점수는 아니지만 제 점수가 그렇게 좋은 편들도 아니라서 그냥 b나 c 맞을거같아요 ㅋㅋ
제가 지금 듣고있는 과목들 중에서 가장 점수에 자신없는 과목인듯 ㅠㅠ 근데 어차피 저에겐 여기서 듣는 모든 수업들은 p/f로 처리되기때문에 d이하만 안맞으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듣고 있긴 해욯ㅎ
근데 교수님을 제가 좋아라 하고 수업도 재미있으니까 좋은점수 맞고싶은게 사실.. ㅠㅠ
정치학과 마찬가지로 시험기간땐 이렇게 챕터 정리를 꼭 해서 공부해요.
온라인 학습 사이트에서 정리된 챕터정리, 그리고 수업들으면서 정리한 내용 바탕으로 다시 정리하는 챕터 요약, 리딩자료 내용 정리 이렇게 해서 공부하면 약간 헷갈리는 문제 몇개들 뻬곤 쉽게 풀 수 있는거 같아요. 다만 문제는 pop quiz....
수업 바로 전날도 아니고 수업을 진행중에 정말 갑자기 시험보는 말그대로 POP QUIZ라서 몇번은 정말 말아먹는 경우도 있었어요 ㅋㅋ
POP QUIZ는 적어도 매주에 한번은 본거같아요.
ㄷㅐ단한건 아니고 배웠던 챕터 내용 혹은 예습할 리딩자료 관련하여 짧은 문제 5개를 푸는건데 역시나 선지가 항상 헷갈려서... ㅋㅋㅋ
이제 팝퀴즈도 볼 필요가 없군요 하하
역시나 POLITICS 과목처럼 이것도 온라인 학습 사이트가 있어요.
특히 교수님께선 여기 온라인 학습사이트에서 풀 수 있는 챕터당 문제들을 시험에 반영한다고 해서 꼭 풀어보고 시험을 쳐요.
몇문제는 그대로 나온다는 ㅋㅋ
팝퀴즈, 시험 말고도 이거도 페이퍼를 학기에 한번 제출해야했어요.
정치학 페이퍼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제출하는거였는데 주제는 미국의 물질문화와 관련된 소재 하나를 선정하여 분석하는 페이퍼였어요.
왜 그 소재가 미국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지, 미국의 어떤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지, 미국인들은 그 소재를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하고, 생각하는지, 그 소재가 다른 문화에선 어떻게 이용되고 인지되고 있는지 등등에 대해서 쓰는 거였어요.
미국을 대표하는 물질문화 요소중 하나로서 저는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선정해서 썼어요.
일반적인 페이퍼와는다르게 참신하고 재미있는 주제여서 페이퍼쓰는데 별로 막 스트레스받진 않았던거 같아요 ㅋㅋ 저는 특히 외국인으로서 미국의 물질문화에 대해서 쓰는거니까 문법검사를 해준 친구도 내용이 새로웠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점수가 안나와서 더 그냥 아무생각이 없기도... ㅎㅎ
정치학 페이퍼와 마찬가지로 분량은 5장정도 쓰는거였던듯.
너무나도 즐겁고 재미있었던 사회학 수업 ! 교수님도 즐겁고 수업중에 친구들이 의견을 자유롭게 발표하며 생각을 공유하는것도 참 재미있었어요.
정치학 수업과 다르게 조는 친구들도 별로 없었던 듯 하고 ㅋㅋ
저는 처음에 여기서도 저만 국제학생에다가 영어가 서투니까 발표하는걸 주저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진짜 마음먹고 용기내어서 부족한 영어로라도 의견 내고 하니까 애들도 알아듣고 교수님도 정리해주시고 하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나중엔 그냥 제 의견 말하고싶으면 다른 친구들처럼 편하게 이야기 했던거 같아요.
미국이 아니더라도 다른 전공 하시는 분들도 사회학은 한번들어볼만 한거 같아요. 참 내용이 재미있어요 !
다음학기에도 제가 전공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학 수업이 있다면 더 들을 생각이 있을정도로 사회학 공부는 참 재미있었는데 아쉽게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듯 해요 ㅠㅠ
기말고사 분량이나 제대로 공부해서 PASS 받기나 노력해야죠 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