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공항에서 친구들 기다리면서 할일없어서 영화보고 드라마보고 다 했는데도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렇게 다시 포스팅 하고 있네요 ㅋㅋ
저번 포스팅에서 용량때문에 미처 다 못올렸던 바다사진 몇개 더 투척 !!!
자유로이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정말 수영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이 한명도 없었어요 ㅋㅋㅋㅋ
너 라고 보이지만 사실 저건 어느 호텔의 한 로고랍니다
근데 저에겐 계속 너 파라솔로 보였다는 ㅋㅋㅋㅋㅋㅋ
마이애비 비치를 구경하고 리틀 하바나를 가는길에 마이애미 부촌, coral gables 주변을 드라이빙하며 차안에서 짧게 구경하였어요.
코랄게이블즈 가는길 -
코랄게이블즈는 다운타운에서 약 20분 정도 걸리는 곳으로 로스앤젤레스에 비버리 힐즈가 있다면 마이애미엔 코랄 게이블즈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유명한 고급 주택단지에요. 우리가 묵었던 집 주인 아저씨네 커플은 자기네 집은 포트로더데일에서도 저렴한 편에 속하는 집이라고 했는데 약 400~500만 달러(한화로 약 4~5억)정도 한다고 했어요. 근데 여기 코랄게이블즈 동네 집은 그 집의 몇십배, 심지어 크게는 몇백배 되는 가격의 집들도 있다고... ㅋㅋ
코랄게이블즈 바로 옆에는 코리아타운, 차이나타운 처럼 네이티브 쿠바 플레이스 리틀 하바나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미국에서 사는 쿠바인들은 경제적 약자에 속하는 편이어서 코랄게이블즈와 리틀하바나는 완전 다른 분위기, 다른 모습을 뽐내고 있어요.
스페인풍 계획도시라는 이곳에는 대저택, 고급레스토랑, 골프장, 수영장 같은 각종 휴양시설에 공항도 가까운 편이라 부자들에겐 살기 좋은 맞춤동네라고..
어때요 부내가 조금 느껴지시나요? ㅋㅋㅋ
저에게는 제가 묵었던 동네나 여기 동네나 그냥 다 모두 좋게 보이는데 그렇게 가격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들으니까 또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여기는 거기든 어디든 제집이나 하나 있었음 좋겠네요 ㅋㅋㅋㅋ
짧은 코랄게이블즈 드라이빙을 마치고 우리는 로컬 쿠바 음식을 먹기위해 리틀 하바나로 갔습니다
미국 안의 작은 쿠바 리틀 하바나.
아저씨네 커플은 콜롬비아인이라서 서로 스페인어로 대화하고 라틴 푸드를 즐겨먹어 이 곳 리틀하바나를 되게 즐겨찾는다고 해요.
히스패닉 대부분은 멕시코 출신이지만 그 다음인 주요 히스패닉으론 바로 쿠바출신이에요.
쿠바 혁명 이후 미국 마이애미로 이주하여 온 중산층 이상의 쿠바인들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사회주의의 빈곤을 벗어나기위해 몰래 미국으로 밀입국 하는 쿠바난민들이 많다고 해요. 북한 사람들이 중국, 우리나라로 탈북하는 것처럼요.
이런 쿠바인들이 일구어 낸 그들의 터전이 바로 리틀하바나에요.
그래서 이 동네는 영어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스페인어 간판이 대부분이고 의사소통도 스페인어로 이루어지며 학교에서도 스페인어로 교육하고 영어를 아예못하는 쿠바인도 꽤 많다고 해요.
이렇게 플로리다에 직접 사는 아저씨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광정보도 얻고, 콜롬비아 출신이라 쿠바인들의 이주 비하인드 스토리도 듣고 참 좋았어요.
리틀 하바나 가는길 -
아예 집 모습이 다르죠? 단층구조에 소박한 모습을 갖춘 리틀하바나의 집들은 제주도의 시골집들을 연상시키기도 했어요.
하지만 수많은 스페인어들때문에 전혀 그 느낌은 달랐지만 ㅋㅋㅋ
이게 보통 고전적인 스페인 주택 양식이라고 해요.
밝은 색감의 낮은 층,
세줄 혹은 두줄을 갖고있는 줄무늬 건축 디자인
그리고 아래 짧게나마 리틀 하바나 풍경 -
여기가 바로 쿠바다 !! 라는걸 보여주는 듯한 어느 건물의 한 벽화
전 세계에나 있는 맥도날드는 여기에도 있었지만 저런 타일벽화가 리틀하바나의 맥도날드라는걸 보여주는 듯 했어요.
식당 간판도 스페인어.
한 치킨집 앞에 있었던 치킨동상.
닭도 쿠바 국기옷을 입고있었어요 ㅋㅋ
리틀 하바나에서의 점심은 너무나도 맛있어서 따로 포스팅할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