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슬픈 이야기를 써보려구 합니다.
바로 뉴욕 로어맨하탄에 위치한 911 테러 추모공원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두둥.
아마 오래전에 뉴욕을 여행하신 분들은
이 사진이 매우 낯익으실거에요.
뉴욕의 대표 건물 쌍동이 건물이보입니다. 110층짜리 건물 두동!이죠.
911테러는 2001년 9월 1일에 알카에다의 영향을 받은 반미주의자들이
비행기 4대를 납치해서 뉴욕의 World Trade Center 와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와 충돌한
미국 최악의 참사죠. 911 테러이후로 외국인들의 입국이나 이민도 엄청 까다로워졌구요.
미국대학을 지원하거나 서류정보를 작성할때
국가와 인종을 자세하게 묻는 것도 911 테러 이후로 시작되었답니다.
테러가 일어나고 건물이 사라진 빈자리에는 현재 추모공원과 추모관이 들어섰구요.
세계무역센터 재건도 진행중입니다.
그럼 9/11 메모리얼을 찾아가볼까요!
9/11메모리얼 기념관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을 하고
지하철 R호선 Cortland Street 에서 가깝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9/11메모리얼 가시려면 미리 입장권을 예약해야 하지요
그래서 저도 친구하나, 저하나 입장권을 예약해서 찾아갔는데도
정말 길게 줄이 서있더라구요.
평일 오전에 찾아갔는데
관광객도 많이 보였지만 미국인들도 많이 찾아왔더라구요.
주변건물 재건중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공사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
테러로 인하여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제가하는 작업만 2-3년이 걸렸다고합니다.
긴 줄을 서서 대기하다가
공사장을 지나 공원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조용히 말없이 메모리얼 파크를 걷더라구요.
같이갔던 뉴욕 친구도 아는 분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함께 슬픔을 느끼며 공원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공원 중앙으로 가자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진 Memorial's twin pool! 이 보이네요.
이 거대한 폭포? 는 memorial's twin pool이라는 인공폭포입니다.
두곳에 위치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지어졌는데요.
이 크고 깊은 공간으로 물이 아래로 떨어지는데
희생자를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또 이렇게 희생자의 이름이 하나하나 새겨져있습니다.
특히 XYZ 와 뱃속에 있던 아가 XYZ 라고 써있는걸 보니 눈물이 날 것 같더라구요.
정말 뉴욕에서 가장 슬픈 곳인 것같아요.
당시 911테러로 뉴욕에서만 3000여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메모리얼을 공사하던 당시의 모습입니다.
현재 완성중인 WTC의 모습!
그리고 이 나무는 사고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무!라고 하네요.
이 글을 쓰면서 911테러 당시의 기사들을 읽어보니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남쪽 타워 83층의 자욱한 연기 속에 갇혀 있던
회계사 멜리사 도이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 911 교환원에게 구조를 요청한다.
하지만 이 절박한 통화는 24분만에 끊어지고 그는 숨졌다"
라네요.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생각하니 정말 슬퍼집니다. ㅠㅠ
공원을 다 돌고 실내에 위치한 메모리얼관에 갔더니
911을 테마로한 티셔츠, 머그컵, 열쇠고리등을 팔고 있더라구요.
희생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상영중이었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또 아이들을 대상으로 911 테러에대해 쉽게 풀어쓴 동화책 같은걸 팔고있었는데
엄마들이 은근 많이 사가더라구요. 아이들에게 슬픈 역사를 잘 설명해주고싶고
희생자를 기억하고 싶은 부모님들의 마음이겠죠?
훔 사진들을 다시보니 너무 슬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