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실은 오후이지만;;) 항상 누군가가 틀어놓은 티비소리에 잠을 깨게 되요. NETFLIX. 한국에서 막 신청하면 채널을 몇백개씩? 볼수 있는것처럼 NETFLIX는 미드, 영화, 애니메이션 등 정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줘요.한국드라마랑 한국 영화도 있어요ㅎㅎ
그러다가 가끔은 초희와 함께 집 밖 계단에 앉아서 집안에서는 하지 않는,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를 해요. 지금까지 파티, 클럽 같은 내용만 연재하였지만, 실은 초희에게는 한국에 집착하는 여렸을적의 기억, 친구와의 불화, 부모님과의 갈등 등 평범한 아이들이 겪는 문제 이상의 많은 어두운 면이 있어요. 3년동안 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오후의 일상적인 일을 마치면 항상 Kenny가 찾아와요. 오늘은 고등학생시절 입던 옷을 아직도 입고 있다는, Kenny의 스타일을 바꿔주기로 했어요.
오늘의 모험을 가기전, 혼자 집 앞에 있는 마트에 들러서 물을 샀어요. 한국 가격의 세배 이상 되지만, 저에게는 필수품이에요. 미국에 오고부터 정수기를 단 한번도 못봤어요. 여기서는 다들 수돗물을 마시거나 음료수를 사마시는데, 한국에서 하루 2리터씩 정수기 물을 마시던 저에게는 수돗물을 마시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처음 며칠간 설사가 끊이지 않다가 결국 제 물은 제가 따로 사 마시게 됐어요.
1일차에 갔던 mall의 반대편으로 갔어요. 땅이 넓은 미국에서는 차가 필수고, 주차장도 정말 넓어요ㅋ
mall 바깥쪽?에는 주로 음식점이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각종 물건(주로 의류)를 파는 가게가 많았어요.
처음 들른 곳은 여기.
마침 스키니진이 세일중이에요ㅋㅋ 근데 미국에서의 스키니는 한국에서는 슬림핏 정도 되요.
Buckle?? 여기를 들르진 않았는데, 초희 말에 따르면 스타일리쉬한 옷이 많대요. 나중에 함 가봐야겠닼
1일차 글에도 썼지만, 미국의 몰에는 한국에서는 찾을 수 없는 다양한 시설?이 많아요. 사진은 몰 내에서의 놀이기구
ㅋㅋ
그 다음 들른 곳은 여기!!
제일 먼제 제 눈에 띈 것은 각종 악세사리들. 위스콘신 가면 체인목걸이 하나 장만해야지... 참고로 저는 제가 공부할 곳인 위스콘신에 도착하기 전까지 짐을 더 늘리고 싶지 않아서ㅠㅠ 아무것도 안사려구요.
자!! 여기서부터 Kenny를 위한 본격적인 쇼핑이 시작되요ㅋㅋ 먼저 청바지부터 고르고...
좀 더 특이한 문양? 이 있는 청바지도 있어요. 여기서도...
청바지 말고도 좀더 화려한 색상을 가진 바지중에서도 고르고...
이걸 모라고 불러야 할까... 민소매 후드자켓?
화려한 그림이 있는 티셔츠중에서도 select~
여러번 느끼지만... 여자랑 쇼핑하러 갈때는 각오 단단히 해야해요...
청바지의 핏이 5가지로 구분되어 있었어요. sinny, relaxed straight, regular, boot...
fitting room에 가보니, LIMIT 4 ITEMS 라고 쓰여 있었어요. 하지만 fitting room에 들어간 Kenny는 저와 초희가 고른 약 20벌의 옷을 들고 들어갔어요ㅋㅋㅋㅋ 저는 그래도 조금 고심해서 몇벌 골랐는데, 초희는 그냥 한 2초 마음에 들면 막 집었어욬ㅋ
Kenny가 옷을 입어보는 동안, 초희랑 잠깐 여성의류쪽을 둘러봤는데, 여자옷은 한국옷이 이뻐요ㅋㅋ
고르고 또 고른 약 6벌의 옷에, 악세사리와 향수까지 고르고ㅋㅋㅋ 가격을 살짝 봤는데 300불...? 생각보다 얼마 안나왔네?? 미국은 옷이 싸요ㅋㅋ
Kenny의 간곡한 부탁으로 비포&애프터 이런건 못찍었지만... 정말 훨씬 나아보였어요~~
옷가게가 정말 많아요ㅋㅋ 그중에서 GAP은... 미국에서 싼 브랜드 검색하면 꼭 나오는 브랜드중 하나죠?ㅋ
집에 가는 길에, ChinaWok이라는 곳에 들러서 야식을 샀어요ㅋㅋ
정말 재밌었던 중국인 아저씨. 저보고 어디서 왔냐고 묻고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오빤 강남스타일~ 이러면서 춤도 추고ㅋㅋㅋㅋ 근데 음식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ㅠㅠ
이렇게 오늘 하루를 마쳤어요. 오늘은 목요일 밤. 파티걸 초희, 그 친구들과 본의아니게 또한번의 주말을 같이 지내게 되었고, 오늘은 그를 위한 준비였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