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미국에서의 생활이 5일째에 접어들었어요!! 지난 날동안 한 일을 생각해보니... 술, 술, 술, 또 술이네요ㅋㅋ
오늘도 어김없어요. 이번에도 초희랑 저랑 거의 다 마셨어요ㅋ
어김없이 Kenny가 왔고, 놀러가기로한 시간이 되기까지 아직 한두시간 여유가 있어서 집에서 간단한 게임을 했어요. Heads up Charades라는 게임인데, 여러가지 주제중에서 하나를 정하면 그와 관련된 단어가 화면에 뜨는데, 폰을 들고 있지 않은 사람은 폰을 들고 있는 사람한테 그 단어를 설명하고 폰을 든 사람은 그걸 맞추는 게임이에요. 제한시간내에 많이 맞춰야 하는 그런 게임이에요ㅎㅎ
시간이 되어 같이 가기로 한 다른 친구 Joules를 픽업한 후 출발!! 오늘은 Strip Club을 가기로 했어요ㅋㅋ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초희가 데려다주기로 약속 했던 곳 중 하나에요. 근데 픽업해줘야 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어요.
Colt라는 친구인데, 좀 먼곳에 살고 있어서 픽업해주기 위해 오랜 시간을 가야 했어요. 집에 잠깐 들어가봤는데, 벽을 장식한 각종 포스터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캡틴 아메리카, 조커, 위 사진에 보이는 PENTHOUSE... 고양이 세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초희가 고양이를 싫어해서 제가 계속 지켜줬어요ㅎㅎ 오른쪽에 있는 여성분은 Colt의 여자친구인데.. Colt가 Strip Club에 가는걸 아는건지 막 화가 나 있었어요. 우리랑은 말 한마디도 안섞음...
고양이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건 처음이에요. 초희가 기르는 강아지에 비해 얌전해서 좋았어요ㅎㅎ
Colt를 픽업한 후 다시 차를 타고 몇 분간 가니 드디어 Strip Club에 도착했어요. 이름이 데자뷰 였던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내부 사진은 없어요. 역시 국제학생증은 인정이 안되고 여권을 이용해서 들어갔어요. 술을 마실 수 없는 underage도 입장가능하고, 입장료는 20달러...
어제 갔던 게이클럽과 마찬가지로 smoking area가 따로 있어요. 손님들 뿐만 아니라 여기서 일하는 여성분들도(Striper) 여기서 담배를 피면서 자유롭게 대화를 해요. 친구들이 스트리퍼들한테 저를 가르키면서 얘 한국에서 왔는데, 처음으로 미국 방문 했다면서 잘해달라고(?) 막 이랬어요. 하이곸ㅋㅋㅋㅋ
무대가 있는곳 테이블에 가서 자리에 앉았어요. 테이블이 굉장히 넓어요. 테이블 중앙에 봉도 있어요. 처음에는 무대에서만 쇼가 진행되는데 나중에는 사람들이 앉아있는곳 바로 앞의 테이블에서도 쇼가 펼쳐져요. 쇼랑 분위기는... 몇몇 영화에 나오는거랑 비슷해요. 아니, 비슷할 거에요...ㅋ 무대에는 봉이 세개 있는데, 한 사람만 나올때도 있고 여러 사람이 나올 때도 있어요. 처음 무대에 나올때는 위 아래 옷 하니씩은 꼭 입고 나오지만 쇼가 진행되면서 하나씩 벗어요. 허리에 야광 띠를 두르거나, 가터벨트를 하고 나오기도 해요. 쇼가 진행되는 동안, 무대에 올라가있지 않은 스트리퍼들은 손님들 사이를 오가면서 사람들한테 "Hi, Would you want a dance?" 이런 말을 해요. 여기서 말하는 dance는 물론 Lap Dance에요.
Colt가 잠시 자리를 뜨더니, 스트리퍼 한명이랑 같이 왔어요. 저한테 Lap Dance를 경험시켜 주기 위해 벌써 돈도 내고 데려온 거에요... 무대 앞 공간 주변에 낮은 칸막이로 가려진 조그만한 방이 있는데, 그곳이 Lap Dance를 위한 공간이에요. 저랑 Colt가 데려온 스트리퍼만 그 방에 들어가고, 저는 자리에 앉아요. 손은 양 옆의 받침대 위에 놓고, 바로 눈앞 5센티미터 앞에서 저 한사람만을 위한 쇼가 시작되요. 무대 위에서 하는 가랑 비슷한데, 봉이 없는 대신 제가 앉아있는 곳 주변의 칸막이, 손 받침대 등등을 이용해서 제 무릎 위, 눈 앞 공중에서 퍼모먼스가 이루어져요.(이걸 어찌설명드려야 할지...) 시간은 5분정도 되고, 비용은 15달러, 25달러 두종류가 있대요. 차이는... 25달러가 더 길게 하는거 같아요.(제가 받은건... 15달러 짜리겠죠?) 아 그리고, 손 받침대에 손이 절대 떨어지면 안되요. 실수로 스트리퍼 몸에 손 댔다간... 쫒겨나요.
랩댄스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가니, 테이블 위에서도 쇼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Colt가 저한테 팁으로 주라면서 1달러짜리 지폐 몇장을 저한테 줬어요. 고마운 녀석... 어디서 본건 있어서 다 던지진 않았고 지폐를 테이블 밑으로 가린채 몇 초단위로 한장씩 던져줬어요. 이렇게 하면 퍼모먼스의 방향? 이 저 쪽으로 집중 되요.
스트립클럽을 나오고, 모두들 배가 고파서 월마트로 향했어요. 그러고보니 오후 2시에 일어나자마자 먹은 한끼가 오늘 먹은 거의 전부였어요.
사진이 왜 이렇게 찍혔지... lunchables라고 하는건데 뜯어보면,
요렇게 과자랑 햄이랑 치즈랑 있어요. 1달러밖에 안해요. 자주 사먹어야겠어요ㅎㅎ
Colt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다시 여기로 왔어요. 근데... Colt의 여자친구가 사라졌어요. 어디갔지? 쿨가이 Colt는 전혀 상관안한채 우리랑 계속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어요. 그리고 감사의 악수를 한후... Good Night~
맥도날드 Drive Throu를 들러서 먹을 거를 더 산 후 집에 돌아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