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lin입니다~
이제 덴버 보드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이에요~ㅎㅎ
제가 처음 말씀드렸듯이
덴버 공항에서만
무려 차로 스팀보트 리조트까지
세시간이 걸린다고 했었는데요~
갈때는 워낙 늦은 밤이라..깜깜해서 하나도 안보였기에
주변에 뭐가 있는지 몰랐었어요~
그냥 시커면 산들만 턱하니 가로막고 있었을뿐..ㅋㅋㅋ
그런데~
텍사스로 돌아오기 위해
리조트에서 나오는데~
정말 절경이더라구요~ ㅠㅠ
이 이쁜걸 놓치면서 왔었구나 싶은게..
호텔에서 막 나가니
작은 시골 마을들이 보였어요~
파란 하늘과 하얀 눈~
숲길도 나오고~
시시각각 변하는
절경들을 감상하며 가던중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을 발견하고
잠시 쉬면서 인증샷을 찍으려고 들렀어요~
요 아래 눈 가득한 곳이 강인데 얼어붙은것 같더라구요~
저 산에 걸친 구름~
너무 멋있었어요~ㅎㅎ
신나게~
사진도 찍고
다시 출발하려는 순간...
헉..사단이 나고 말았다는..ㅠㅠ
몇센티 안쌓여보였는데..
그만 차가 빠지고 만거에요.ㅠㅠㅠㅠ
사륜구동에 큰 찬데..ㅠㅠㅠㅠ
눈속에서 헛바퀴만 돌더라는...ㅠㅠ
지나가는 차는 없고 공항도 가야하는데..
이걸 어째나... 큰일났다 낙담하고 있었는데...
건너편쪽에 왠 트럭몇대가 보이더라구요.ㅠㅠㅠ
그래서 일단 반대편으로 뛰어가봤다는..ㅠㅠ
다행히 트럭에 사람 두명이 있는거에요..
그래서 다짜고짜... 미안한데..우리좀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답니다..ㅠ;; 생판 모르는 첨 본 미국청년들한테...
그래서 그 분들이 도와주러 건너편에 왔는데..
차를 암만 다 같이 밀어도 꿈쩍도 않는거에요..ㅠㅠ
폰도 안터지는 산속이고... 911이나 경찰을 부를수도 없는데..ㅠㅠ
근데 그 분들이 자기들 차로 해보겠다며..
체인이랑 차를 가져왔어요.ㅠㅠㅠㅠ
그래서 그분들 트럭에 연결해서 겨우겨우 빠져나왔답니다.ㅠㅠ
정말 어찌나 감사하던지...ㅠㅠ
낯선 외국인들이 산 속 한가운데서
부탁하는데 흔쾌히 들어준 그 두분!
정말 복받으실거에요..ㅋㅋㅋ
진짜 시간만 되면 밥한끼 사드리고 싶었다는~ ㅋㅋㅋ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빠져나가
달리다가 속도위반으로 경찰한테 걸리고.ㅠㅠㅠㅠㅠ
그런데.. 다행히 경찰분이 너무 좋으셔서.ㅠㅠ
엄청난 속도위반을 봐주셨어요.ㅠㅠ
차량 조회했는데 렌트카인데다가
국제면허증이라...
너무 친절히 봐주시고 급기야 명함까지 주며 혹시 필요하면
연락하라면서... ㅠㅠ 감동감동..
그리고 공항가기 전
덴버 시내 한국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요~
그것이 또 문제가 되었다는..;;
밥 먹다가 늦어서..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답니다~ ㅠㅠㅠ
그날 하루가 얼마나 길던지..ㅋㅋ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날이었어요..ㅋㅋㅋ
그래도 너무 고마웠던 덴버 사람들~
그 세분은 평생 잊지 못할거 같네요~
:)
아 참 그리고 스팀보트는 스키장 뿐 아니라
온천으로도 엄청 유명한 곳이에요~
그 외 유명한 유럽식 마을도 있구~
저희 호텔안에도 작은 스파가 하나 있었다는데..ㅋㅋ
못갔었어요. 실외에 잇어서..ㅋㅋㅋ
볼 것 많은 덴버~
거기다 친절한 사람들까지!
기회가 되시면 가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