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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gre시작하려고 다짐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읽어주세요.
한마디 | 2008.11.20 | 조회 421

우선 질문하신 거에 대해.

1. 자기 능력 나름입니다. 미국인도 석사 후에 취직 안 되는 사람도 있고, non-native 여도 취직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분야에 따라,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2. 불효인지 아닌지 역시 부모님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본인이 느끼기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어떤 부모님에게 몇 억은 별 거 아닌 돈일 수도 있으나, 어떤 부모님은 하루하루 살아가시기도 벅차니까요. 그리고 그런 몇 억 받는 거 별거 아니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한달에 100불을 눈물 흘리며 감사하게 쓰는 사람도 있는 거니까요.

질문한 거 이외에.

몇몇 분들이 도피성 유학 얘기를 하면서 지적을 하셨더니 기분 나빠하셨는데요.

물론 기분 나쁘신 건 이해하겠지만, 본인이 글 쓴 거에 왜 공부하는지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를 안 쓰셨더라구요. 어떤 분야를 왜 공부하고 싶으며 그걸 공부해서 내 인생을 어떻게 펼쳐나가고 싶은지. 인생의 목표를 정해야지 나머지 답이 나오는 게 아닐까요.

대부분 자기 나름의 꿈을 안고 오는 곳이 미국일 거라고 봅니다. 단지 남들보다 경쟁력 하나 더 가지겠다고 오는 곳은 아닙니다. 사실 이 말 자체도 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긴 합니다만.. 어떤 일을 하는데에 어떤 방식의 경쟁력을 갖추고 싶으신 건지요?

학부에서 3.0 안 되는데 어떻게 할까요. 라는 질문 많이 올라오지요?

솔직히 말해서 저 학점 3.0 안 됩니다. 네. 학부 때 공부 안 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제 전공을 선택해 주셨기 때문에 적응 못했고 공부 안 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다른 공부 했습니다. 물론 핑계일 수 밖에 없지요. 그러나 학점이 전부는 아닙니다. 저도 글쓴 분처럼 방황의 시기가 있었기에 휴학도 했었고 졸업도 늦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경력들을 쌓았고 다른 경험들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는 공부하고 싶은 확실한 분야와 목표를 가졌습니다. 제 뜻은 뚜렷했고 3.0 안 되는 학점으로 가고 싶은 학교 다 지원했습니다. 안 된다는 생각도 안 해 봤습니다.

그 결과 원하는 학교에서 모두 다 어드미션 받았고, 부모님과 상의해서 학교 정하고 유학 왔습니다. 이제 다시 박사 과정 지원 중입니다. 석사 공부 하면서도, cpt 이용해서 1년동안은 full time 으로 일하면서 full time 으로 f-1 신분 유지했습니다. 솔직히 돈이 벌고 싶은 마음보다는, 일을 하고 싶은 욕심이었습니다. 박사 과정 가려면 남들보다 뛰어난게 있어야하는데, 현장경험이 좀 더 있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만 살아온 제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미국에서 일해야 겠다 싶어서 advisor 에게 letter 세 번이나 받아가며 결국 international student office 허가 받아서 일했습니다.

솔직히 제 주변에서 그렇게 하는 한국사람은 한 분도 없더군요. 다들 부러워만 하시고, 어떻게 그러냐, 좋겠다 하시는데. 세상은 자기가 노력하는 만큼 가지게 되는 것이고 그만큼의 기회가 또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international student office 에서 계속 거절 당하면서 advisor 찾아갈 때마다 advisor 가 그러더군요. 사실 이렇게 일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긴 하지만, 네가 하고 싶어 하는 거고 난 널 지지해주고 싶으니까 exception 을 만들어 가자. 라구요.

non english speaker 로서 미국 대학원에서 공부해서 논문을 하나 쓰고 나오겠다고 다짐

- 이런 것 없었습니다. 미국 대학원에서 공부 해서 논문 하나 쓰겠다고 유학 온 거 아닙니다. 다들 그보다 훨씬 더 큰 꿈이 있고 목표가 있습니다. 아니 적어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dvisor 도 그 누구도 제게 학부 학점이 왜 3.0이 안 되냐고 묻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이라면 학점이 중요하겠지요. 아 물론 분야마다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학점이 전부인 학과도 있을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본인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문제 될 건 없다고 봅니다.

유학하기 전에 생각해보십시오.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 공부가 꼭 필요한가.

그냥 남들보다 경쟁력 하나 가지려고 미국까지 오는 수고를 하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들려도 사실입니다. 이 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고, 정말 공부하면서도 너무 재미있지만 그만큼 너무 힘들기도 한 게 현실입니다.

본인을 가장 잘 아는 건 본인 그리고 부모님일 것입니다.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데는 단지 학점뿐만 아니라 글 쓴 분의 평소의 성향에 대한 의견도 드러나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제가 유학 가겠다 그랬을 때 부모님 께서는 100% 지지해주셨습니다. 심지어 교수님들조차 넌 미국가서 공부해야 한다고 그러셨습니다.

암튼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네요. 아직은 저보다 많이 어리시길래 조언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길어졌군요.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제 조언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E대의 교육공학과 05학번 학생입니다.

5학기까지만 끝내놓고 휴학을 해왔으니 정규 졸업예정은 2010년 여름이지만

대학원 입학 허가의 "최소" 조건인 GPA 3.0 을 만들어 놓기 위해서는 아마도 한 두 학기가

더 미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군대도 안갔다온 여학생이 26살에 학사 졸업장을 따겠군요.

학부 공부도 고작 2.x 점을 학점이라고 받아놓고서 감히 대학원 공부를 해보려고?

라고 저를 호통 치실 분들은.... 반갑습니다. 저희 부모님을 닮으셨어요.

영어는 평균 수준은 되는 것 같습니다. 토플이 대체 무엇인지 170달러내고 알아봤는데

80점대가 나왔어요. 공부하면 오르겠지 라고 여느때처럼 생각해봅니다.

주위에 벌써 앞서가는 친구들이 너무 많습니다.

조기 졸업은 물론 최연소 변리사 합격, cpa 합격한 친구들도 있구요.

너무 앞서가서 결혼하는 친구도 있네요.

저는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가 이제서야 공부를 좀 시작해볼까 하는데 말이죠...

며칠 째 인터넷 서핑하면서 gre 공부 방법론이라든지 자료를 많이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 사소하고 나약하지만 그와 동시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고민들이 저를 괴롭힙니다.

1.미국에서 석사따면 아메리카 지역에서 일을 할 가능성이 높은가?

2.대학원 학비는 전적으로 부모님께 의존해야 하는데 불효가 아닐까?

이런 저런 제약 사항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학원을 가기로 다짐했을 때 어떤 목표를 세우셨는지

조언을 듣고 싶어요.

저한테는 지금 한지 5.5 수정판이 6.0 인가요 이런 종류의 질문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non english speaker 로서 미국 대학원에서 공부해서 논문을 하나 쓰고 나오겠다고 다짐한

그 배경을 듣고 공감하고 싶어요. 밖에 날씨가 요즘 너무 추운데 어디 나가지 마시고

제 글에 리플을 달아주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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