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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61/3.0 -> 156/170/5.0
Akk | 2018.11.07 | 조회 2325
안녕하세요~ 매번 고해커스에서 도움만 받다가 저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지난 10월 시험에서 156/170/5.0 이라는 점수를 받게 되었는데요, 156은 객관적으로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공대 대학원 지원은 충분할 것 같아서 만족 합니다. 대신 라이팅이 생각보다 많이 높은 5.0 을 받게 되어서 제가 공부했던 과정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1. 2년전에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던 이유
2년전에 시험점수가 그닥 급하지 않았을 때는 한달 동안 해커스 주말반을 다녔어도 점수가 151/161/3.0 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달뿐이지만 학원으로 왔다갔다 한다는게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스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합리화 했던 것 같네요.시간이 많이 남아서 급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단어도 제대로 외우지 않았고, 알파벳 순서대로 나와있는 단어책 훑기만 하면서 제대로 외우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단어를 거의 안외우고 시험장에 들어갔네요. 단어를 모르니 SE/TC 는 학원 교재 풀때도 모르는 단어 뜻찾아 놓고 따라가느라 바빴고, 다 모르는 단어밖에 없으니 짜증나서 문제도 많이 안풀고,시험장에서는 절반 넘게 찍었던 것 같네요.
라이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라이팅은 해커스에 유명한 선생님 반 수업 들으면서 받은 템플릿 몇번 읽어보기만 하고 무슨 자신감인지 30분 맞춰 타이핑 하는 연습도 안한채 시험장에 갔었네요. 결과는.. percentile 17프로의 3.0.
믿었던 퀀트마저 한번도 제대로 문제를 안풀어보고 갔더니 영어 수학단어, 수학 표현이 완전히 헷갈려서 161점을 받았었습니다. 공대인데도요ㅠㅠ 그런데 한달뿐이지만 지알이 공부가 너무 지긋지긋했던 나머지 손을 놓아버렸고,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2년동안 점수를 잊고 있었습니다.

2. 지금 점수가 오를 수 있었던 이유
모종의 계기가 생겨서 정확히 17일동안 급하게 지알이 준비를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완전히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 우선 첫 8일 정도는 무조건 단어만 외웠습니다. 이번에는 알파벳 순서로 된 단어장을 그냥 읽는게 아니라, 여러 문명의 이기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들 아실테지만 Quizlet과 마구쉬가 정말 단어외우는데는 최고입니다. 거의 하루종일, 눈뜨자마자, 밥먹을때, 누워서, 운동할 때, 퀴즈렛의 거만어 세트 2000개를 외웠습니다. 물론 다 외워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단어 별표 표시하고 보고 또 보니 외워질 수 밖에 없더군요. 한 1500 단어 정도는 외우고 간 것 같습니다. 마구쉬는 외우는데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영어로 뜻이 나와있고 예문이 워낙 좋아서 가끔 봤습니다. 그렇게 단어를 외우고 나서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2년전에 해커스 다닐 때 받았던 RC, SE/TC 자료를 풀진 않고(이미 답 표시가 다 되어 있어서) 다시 복습했습니다. 신기한 건 단어를 알고 푸니 문제 해석이 되고 제가 맞는 답을 고를 수 있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공부에 재미가 붙어서 거의 하루만에 200개 정도의 SE/TC 문제를 복습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official guide vol1, vol2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풀었습니다. 각 책에 se/tc 난이도별 practice problem 3세트, 모의고사 3회(즉 3*2 =6세트) 정도가 있으니 문제를 총 18세트 정도 풀고 간거네요. 거의 3일?동안 미친듯이 문제만 풀면서 채점하고, 모르는 단어 나오면 정리하고 다시 외웠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상대적으로 RC를 열심히 공부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RC 를 좀더 꼼꼼하게 공부하고 논리적인 허점을 찾는 연습을 많이 했다면 160 까지도 노려볼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정말 고득점은 RC에서 갈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 WRT 은 버벌에 집중하느라 많이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지난달에 토플공부를 하면서 라이팅 실력을 올려 놓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토플도 2년전에는 라이팅이 18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제대로 공부하면서 거의 126개 토픽에 대해서 모두 브레인 스토밍하고, 해커스 실전 책들 표현 골라서 저만의 표현집 정리하고, 문법 실수 주의하고, 하루에 6개씩 30분 맞춰서 에세이 쓰고 가니 실전에서는 2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건 예전에 토플 비법 노트에도 올렸습니다.) 한 3일 동안 2년전에 해커스 실전 라이팅에서 받았던 모델 에세이를 따라 써보면서 저만의 표현을 정리하고, 중요한 사건과 예시들을 외우고, 논리 흐름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토픽 풀에 대해서 모두 브레인스토밍 해보았습니다. 사실 GRE WRT의 문제 풀이 100개가 넘긴 하지만, 문제 모양이 좀 다를 뿐 소재가 같기 때문에 3일동안에 모두 브레인 스토밍 해볼 수 있었습니다. Argue 는 하나하나 따지는 것이기 때문에 템플릿 제대로 외우고 가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단어를 외워서 그런지 시험장에서도 모델에세이에 있는 어휘(impoverished, ameliorate, detrimental, indispensable, 등등) 을 더 자연스럽게 쓸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토플이 올랐다해도 3일만에 준비한 것이어서 점수가 크게 오를 것이라 기대는 안하고 3.5만 나와도 감지덕지할 상황이었는데, 5.0이라는 점수가 나와주었네요. 게다가 아주 어이없게 단수복수 실수한 것도 많고 문법은 제대로 검토도 안해서 걱정했는데, 논리가 괜찮다면 사소한 문법 실수는 큰 타격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2년 지나서야 WRT percentile 을 92까지 올릴 수 있게 되었네요.
- Quant 는 공대 출신이기 때문에 문제 자체가 어려운 건 없었지만, 용어나 문제 유형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이틀 정도 동안 Official guide 의 Quant practice problem 6세트 , 모의고사 3회를 30분 시간 지켜가면서 풀었고, 틀린 문제와 헷갈렸던 개념을 다 정리해갔습니다. 자만했던게 부끄러울 만큼 책 문제 풀면서 많이 틀리더군요..ㅋㅋ 그래도 시험 전에 문제 감을 익히고 틀렸던 문제를 정리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결국 한달동안 학원 다니면서 공부했던 거보다 급한불 끄자는 마음으로 혼자 며칠 공부한게 큰 도움이 되었네요! 물론 그 사이에 토플도 공부하고 논문도 써서 영어 실력이 자연스럽게 늘은 것 같기도 하지만, 중요한건 공부한 시간보다는 얼마나 열심히했는지인 것 같습니다. 저도 데드라인이 얼마 안남아서 초조하고 긴장된 상태로 2주 좀 넘게 한다고 점수가 바뀔까 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바뀔 수 있는 것 같네요. 짧게 급하게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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