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박사를 포기하고 중도에 학생입니다
정말 제가 공부하려고 했던 이상과 정말 힘들어서 글을 한번 써봅니다
한때는 박사졸업 목표로 이곳저곳에서 글도쓰고 도움을 구했던게 엊그제 같네요
당시만해도 학부졸업후 그래도 정치철학공부를 좋아했고 열심히하면 정치철학자가 될줄알았습니다
학부는 고려대 철학과와 정외과 복수졸업, LSE에서 간신히 55퍼로 졸업, 글라스고에서 박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LSE에서 안되는 영어로 겨우겨우 졸업해서 글라스고대학에서 나름 좋은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했다는것에대해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1학년때 시작하자마자 원래 저를 담당했던 교수님이 돌아가셨고, 학교측에서는 다른 교수님을 추천했습니다.
그로인해서 원래하고자했던 막시즘연구를 포기하고, 바뀐 교수님아래에서 그교수님이 원하는것과 제가 원하는것을 섞어서 다시 계획안을 제출했고 이렇게 1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2학년을 시작하려니, 너무 힘들고, 제가 하고자했던 연구가 아닌, 너무 교수님이 원하는 공부를 하는것 아닌가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2학년때 많은 스트레스를 견디지못하고 중퇴했습니다. 물론 학교측에서는 1학년학비를 낸걸 이러한 이유때문에 2학년때는 학비를 받지 않았습니다. 금전적 여유에서는 괜찮아씁니다. 하지만 정말 힘들고 지치고 짜증납니다. 그냥 2년을 버린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그냥 미국아니면 캐나다가서 공부하면 되지 않냐고 말하시지만, 도저히 용기가 안납니다.
차라리 부모님 말씀처럼 미국 또는 캐나다 아니면 호주 영국으로 다시 할지 아니면 한국 또는 일본으로 갈지 고민이네요. 제가 박사를 하는게 맞는지... 정말 답답하네요. 버려진 2년때문에 선택하는게 많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