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여기 글은 처음 써 봅니다.
예전에 어드미션 포스팅인가 보러 꽤 자주 들어왔었는데 잊고 지내다 그냥 고민이 생겨서 글 올립니다.
저는 미국 주립대 박사과정생입니다. 학교 랭킹은 낮은데 (구글에 치면 한 100위권 언저리로 나옵니다) 그냥 지도교수핏 이나 이것저것 보고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학교 랭킹이 낮아서인지 제가 ~~학교 다닌다고 말하면 정말 어떤 사람들은 제 얼굴을 10분전에 봤는데도 그냥 대놓고 “~~학교는 솔직히 테뉴어 트랙 잡 얻기는 힘들겠네요.”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잡 플레이스먼트 보면 자기 하는 능력에 따라 좋은 학교에 테뉴어 트랙 잡도 얻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다니면서 학과 자체가 아카데믹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지 않아 좀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펀딩도 3년밖에 나오지 않아요. 티에이 무조건 해야하고, 2년차부터는 강의를 해야 합니다.
일단 1년 꽉 채워서 열심히 하고, 2년차 그러니까 2019년 가을에 제 전공 관련 탑 프로그램 세 군데에 제 지도교수와 상의하여 박사 지원을 다시 했습니다.
결과가 아직 다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현재 제 1순위 대학에서 경비랑 다 지원해 줄테니 와서 이야기하자고 합니다.
제 전공으로 치면 1, 2위를 다투는 곳이고, 애초에 한국에서 유학 준비할 때부터 가고 싶었던 학교입니다. 아직 붙지는 않았지만, 일단 인터뷰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려다 보니 이러다가 붙으면 나는 어떻게 해야되는걸까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제 주변 사람들 의견이 확연하게 반반으로 갈립니다.
이미 테뉴어 트랙 잡이 있거나 본인 지위가 확실하신 분들은 저에게 “다 필요없고 지금 있는 곳에서 학위 빨리 따서 나오라”고 합니다.
저랑 비슷한 주립대 졸업하여 취직으로 고전하고 있는 친구들은 “취업에 학교 평판도 중요하므로 탑프로그램이라면 2년 버리고 새로 시작해야 하더라도 일단 가라” 라고 합니다.
전 솔직히 당연히 옮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른/선배들은 거의 다 반대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사 과정을 평판이 낮은 학교에서 탑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것이 2년 코스웍을 포기할 만큼의 가치가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