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공대에서 석사과정 하고있는 어린 학생입니다.
제가 이제 곧 석사가 끝날거 같아요, 올해 5월에 졸업예정입니다! 짝짝짝
그런데 박사과정을 할 때는 조금 더 이름있는 학교에 도전해보고자 해요.
저는 지금 교수님도 좋고 다 좋긴 한데, 교수님께서도 자기 밑에서 박사하면 풀펀딩에 월급도 다 주겠다 하시고..
근데 주변에서 다들 저한테 "그래도 미국까지 갔는데, 탑스쿨 도전은 한번 해봐야지"라고 소근소근거리니까, 제 귀도 팔랑팔랑거리네요..
고우해커스 분들 중에서도 공감이 되실 분들이 제법 될 거 같은데.. 아시다시피 이게 되게 눈치보이는 일이더라구요..
석사하는동안 교수가 기껏 키워줬는데, 다른데로 도망(?)가는거 같기도 하고.. 교수님께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죄송한 감정으로 끝나면 뭐 그나마 괜찮겠는데, 이게 또 타학교로 박사 가려면 일반적으로 교수 추천서를 받아야 하잖아요..
도망가는 것도 모자라서 추천서까지 써달라고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이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네요..
미국 사람 쿨하다던데.. 근데 교수님이 젊은 유럽인이라서.. 유럽 사람 쿨한가..? 아무리 쿨해도 이건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어찌보면 지금 제가 '보장된 무언가'를 버리고 다른 학교에 도전장을 내민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물론 학점은 상위권이고, 논문도 어지간하면 잘 마무리될거 같습니다만, 대학원 입시라는게 그것만 가지고 결정나는게 아니니까요..
으아아, 이것저것 고민하기 시작하니까 끝도 없네요.. 생각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어린 애가 너무 말이 많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혹시 고우해커스 분들 중에서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 분들이 있나요??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좋을까요?
어떤 조언이든 던져주세요, 여러분들의 조언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