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비리그 중 한 대학원에 이제 막 입학한 신입생입니다.
(아이비리그라는 것을 자랑하려고 말씀드리는게 아니고, 학교를 어느정도 guess 하셔서 상황을 봐달라고 말씀드립니다..)
에듀케이션 마스터로 공부중에 있는데,
원래는 이 학교에서 박사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도교수가 학기 첫날부터 되게 예민하게 구시고,
제가 수강신청한 과목들을 다 바꿔버리면서 고급수업을 듣게 하더군요.
지금은 학기가 진행되고 있어서 이해가 안되도 꾸역꾸역 따라가는데,
고급 수업을 듣게 한 것 자체부터가 뭔가 동료들이 봤을 때
'폐강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널 이용한 것 같다' 라고 하고..
그리고 이 교수님이 논문지도도 되게 나몰라라 하신다고 소문이 있더군요.
수업도 되게 "너네가 알아서 해" 이런 stance 로 나오시는데,
논문을 쓸 때 도와주거나 하지 않고, 닥터생들이라 챙겨주지도 않고
인문계열인데 7년 이상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이 학교는 펀딩도 없어서.. 돈도 문제구요..
제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이 지도교수님에게서 지도를 받는 것이 과연 맞나 싶어요.
지금 당장은 지도교수한테 지쳐서 박사과정 자체는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제가 한국에서 MA를 하고 넘어왔는데 또 다른 석사를, 이 지도교수와 3년간 함께 공부해서 석사과정으로 끝내는것이..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인지...
유학 중에 지도교수와 맞지 않아서 그만 두는 분들도 있으신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