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반 출장 반 중에 있었던 일인데..
저는 짐이 많은걸 싫어해서, 기초화장품은 현지꺼 사용하거든요.
폼클렌져나 스킨이요.
근데, 영국공항에서 산 영국산 폼클렌져 (신제품이라고 추천받았음, 한국꺼보다 세정력이 좋더라구요)
들고다니면서 계속 사용하고있었는데
스위스 공항에 가니까, 공항검색대에서 갖다 버리더라구요... (소량남은거라서 규정위반 아닌데도..)
그래서, 공항에서 나와 현지에서 화장품샵에들러
똑같은 제품을 사려고 하니까.......
프랑스인 점원이 누크. 제품을 골라주더라구요........(저거 말고 이거사. 무언의 압박)
뭔가 원하는거 사겠다고 우기면 안될것 같은 분위기에
손해보는 느낌이 아니라서 그냥 프랑스제품을 샀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에서도 화장품은 주기적으로 제품사를 바꿔가며 쓰긴 하는데,
유럽에서도 현지 물,공기에 맞춰 쓰는게 습관화되다보니 어느순간
한국에서 한국제품 쓰려니까...
화장품들이, 다 너무 오래되었다? 그런 느낌을 받았네요.
브랜드든, 성분이든, 정제수의 정제된 느낌이든..
세상도 변하고 사람들 먹는거,일상언어 피부타입, 음식에 반응하는 몸의 화학반응도 달라지는데
화장품들은 10년전에 멈춰있는것 같아요.
지금은, 좋은 데를 알게되서 싸고 품질좋은 영세브랜드를 사용하고 있긴하지만,
그또한 너무 자연성분이 대놓고 들어가 있어서 피부가 조금 답답할 때가 있어요. 피부가 숨못쉬는느낌..
우리나라 화장품회사들,, 화장품에 좋은 성분 많이 넣긴 하는데
외국의 추세는 점점 pure 해지고있거든요.
어짜피 피부가 다흡수하기에 벅찰만큼 피곤하고 바쁜세상인데-
좀더 neutral 해질 순 없을까요.?
화장품 회사다니는 지인은 없어
한번 살짝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