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반년차 친구빠르게 사기게 된 몇 가지 대화
dfdf | 2017.12.08 | 조회 112958
저는 미국온지 9개월차 유학 시작한지 6개월차 밖에 안되는 남학생입니다.
우선 저는 여기 고해커스 활동하시는 유학생들보다 확신할수있는게 영어를 잘못해요. 
아직도 되묻는 질문을 하루에 열댓번은 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한국에 있을때도 사람만나기 귀찮아하고 개인플 주로 하고 한국말로도 유창하지않고 단답식 대화가 주였구요.
그래도 여기 미국에서나 한국에 있을때나 대인관계가 좋았던게 제생각에는 Joking을 되게 좋아했어요. 
많이 유치한 조킹이라도 나라불문하고 그냥 classmates에서 친구가 되는데는 도움이 큰거 같아요.
특히 제가 느끼는 저희의 유치한 조킹이 미국 유머코드랑 비슷한거 같기도 하구요

먼저 여기는 한국사람이 학교전체에 3명뿐이고 동양인이 드물어요. 백인 위주의 학교라 약간 긴장하면서 학교를 시작했고
처음엔 굉장히 조용히 지냈고 영어도 못해서 먼저 말걸기도 약간은 소심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약간 처음에 좀 거친 남자 무리애들이 놀리는 말투로 처음에 다가왔는데 지금은 젤 친한 애들이 됬네요.

그냥 기억나는거 구구절절 말하면

1. 처음엔 그냥 인사만 하며 지내던 한 똘끼있는 남자애가 자기 친한애들 무리애들이랑 같이 있다가
   갑자기 놀리는 말투로 "I love you" 라길래 
   살짝은 긴장했지만 티안내려고 노력? 하면서 
   장난으로 진지하게 "How much do you love me?" 라고 물으니
   걔가 뱃살 만지면서 이만큼 이라길래 
   제가 웃으면서 "it's not enough, you need to love me more" 이랬더니 
   주변애들 빵 터져서 처음 경계가 깨졌던거 같아요

2. 또 기억 나는게 알람시간 맞춘걸 깜빡하고 수업 시작하려는 찰나에 제 알람이 울리길래
   그 남자 무리 애들중 한명이 폭탄이냐고 묻길래 
   제가 어떻게 알았냐고 웃으면서 제 50불 짜리 BLU폰을 걔 한테 떨궜더니 또 다같이 빵 터졌네요 

3. 같은날 오후에 화재 경보 테스트인지 갑자기 경보기가 울리고 학생들이 밖으로 다 나왔는데
   저는 화장실에서 큰일 보고 있다가 늦게 나왔더니 애들이 왜 이리 늦게 나오냐고 묻길래
   아까 못터트린 폭탄 터트렸다고 그래서 늦었다했더니 또 다 웃었네요. 

4. 서로 여자친구 얘기하다가 제가 korean-american 여자친구 있다니까
   여자친구랑 영어로 대화하냐 한국말로 대화하냐고 묻길래
   제가 "여자친구는 한국말로 대화해도 괜찮은데 내가 영어로 대화하고싶어 해서 영어로 대화한다" 그랬더니
   또 그 친구들중 한명이 "오 영어실력 키우려고 그러는냐고 좋은생각이네" 라길래
   제가 "영어로 대화해야 나중에 잘못해도 그때 영어 잘못 이해했다고 excuse할 수 있다ㅋㅋ"라고 했더니 또 빵 터지더라구요.

5. Cadavar 실습중에 친구가 해부해본적 있냐길래 한국 undergraduate 할때 중국가서 일주일정도 해봤다고 했더니
   걔가 나름 진지하게 "그때한거랑 지금우리가 하는거랑 차이가 있냐고 나름 진지하게 묻길래"
   "그때는 중국인이였고 지금은 미국인이다ㅋㅋ"라고 했더니 애들이 "완전 큰차이네"라며 또 웃었네요

6. 학교공부가 힘들어서 중간에 kicked out 당한 학생들이 몇 몇 있어서 그애들 얘기하다가
   맨날 농담하는 친구중 한명이 진지하게 자기는 장말 열심히 해서 그런일 발생 안햇으면 좋겠다
   킥아웃 당하면 자기 고향(차로 3시간 거리)로 가야된다 그러길래
   제가 웃으면서 "너는 괜찮다고 나는 어쩌냐고 짐싸고 한국가야된다" 라니까
   걔가 또 미안하다고 껄껄 웃었네요 ㅋㅋ

7. 나중에 졸업하고 전공살려 일하는 얘기를 하다가 무리중 한명이
   너는 졸업후 한국가서 일하고 싶냐 미국에서 일하고 싶냐길래
   미국에서 일하고싶은데 요즘 워킹비자나 그린카드 받기 힘들다고 하더라 했더니
   걔가 트럼프 얘기하면서 공감해주길래
   제가 니가 좀 도와줄수 있다고 했더니
   걔가 뭐냐고 물었고
   제가 " 너랑 결혼하면 된다고, 미국은 게이도 결혼할수 있지 않냐고 니 여자친구한테는 미안하다고" 했더니 
   또 다 웃으면서 알겠다고 걔가 대신 잠은 따로 자야된다 그러더라구요 ㅋㅋ

7. 밥먹으면서 어쩌다가 남자애들 그부위 얘기가 나와서 장난치다가  
   한애가 자기 팔뚝 꺼내면서 자기꺼라고 하길래 
   옆에 있던 소세지 먹던애가 소세지 보여주면서 이게 얘꺼라고 했고 애들도 막 웃으면서
   그 옆에 있던 파스타 먹던 애가 파스타 한조각 보여주면서 사실 이거라고 하면서 또 막 웃다가
   그 옆에서 밥먹던 제가 밥톨 하나 보여주면서 "내가 화장실에서 봤는데 이만했다ㅋㅋ"니까 또 막웃었네요.

8. 어떤애가 화장실에서 철학과목 가르치는 교수를 만났는데 
   (보통 한손으로 잡고 조준하고 소변보는데)
   교수가 그냥 서서 아무것도 안잡고 소변을 보고 있었다고 막 자세 웃기다고 하길래
   제가 아마 그 교수 손씻기 싫어서 그런거같다니까 애들 막웃으면서
   화장실 물이 진짜 차갑다고 또 막웄었네요

지금 애들이 점점 가까워 졌다고 느낀게 사실 쉬우면서도 힘든건데
   제가 말하려고 하는걸 진짜 잘 들어 주려고 노력을 해요 
   이해 못하면 잘 말해주려고 노력하기도 하구요.
   제가 미안해하면서 내 혀가 고장났다 그러면 애들은 자기 귀가 고장났다고 미안해하고 
   
이런 소소한게 매일매일 있는데 갑자기 생각나는게 이거뿐이네요 ㅎㅎ
여자애들이랑 남자애들이랑 서로 친해지는게 다른데 
되게 여성스럽고 조심스러운 여자애들한테는 좀 nice하게 애들 인스타그램 보면서 어디냐는 식으로 이야기 하면서 좀 친해지고

좀 거칠어 보이던애들은 사실 첨에 저도 겁먹고 있었는데 얘네가 먼저 말걸면 저도 조킹많이하고 서로 조킹하다가 웃고 
그런식으로 많이 친해졌어요 얘네들은 gym에서도 맨날 보고 그래서 젤 빠르게 많이 친해진거 같아요.
이제는 조킹이 그냥 일상이된...

주변에 한국인이 없어서 그냥 썰풀고 싶은데 썰풀때가 없어서 
도움도 되고자 글남겨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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