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생활 중인데 7-8시간 정도 자도 개운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한국 있을 때 바닥에서 잘 때는 이 정도까진 아니었거든요.
일단 성격이 예민한데다, 각종 소음에 민감해서 중간에 깨는 경우도 있고
어떤 때는 잠 드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즉 숙면 조건에 대해서 까다로운 성격이죠.
근데 8시간 정도 쭉 자게 되는 때에도 개운한 경우가 예전보다 확실히 적어요.
주말에 침대에서 잠시 낮잠을 청하면 잠도 잘 오고 깬 후에 개운한 편이긴 하지만요.
피곤해서 밤에 침대에 누운 후 바로 자게 되는 날인 경우에도.. 소음이 없어도 새벽에 깨거나 알람보다 일찍 깨는 경우가 많구요.
여행 갔을 때 외엔 30년 이상 방바닥에서만 자다가 몇 달 정도 침대가 있는 원룸에 살았었고
(이 때도 사실 침대가 더 불편하다고 느껴서 한 달 후엔 거의 바닥에서 잤네요)
그 후에 유학 중인데 지난 1년간 트윈 베드가 있는 방에서 생활했습니다.
침대에서 잠을 푹 자지 못 하는 이유가 단순히 침대 구조에만 있을까요? 제 생각에..
-침대가 방바닥만큼 딱딱하지 않고 푹신해서?
-상대적으로 좁은 트윈 크기 (현재 쓰는 침대가 넓이가 1미터, 길이가 2미터 정도인데 넓이가 제가 이상적으로 원하는 것보단 확실히 짧아요)의 침대라?
-바닥으로부터 50센티 이상의 높이라서?
그렇다면 바닥에 최대한 가까이, 넓은 매트리스만 깔고 자면 도움이 될런지..
얼마 후 가구가 없는 집으로 이사를 갈 거 같은데, 돈도 아낄 겸 침대 프레임과 박스 스프링 없이 방바닥에 최대한 딱딱한, 더블 혹은 퀸 사이즈의 매트리스 하나만 놓고 살아볼까 하는데 어떨까요?
혹시나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은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